오늘 2차전지주 급등시킨 ‘이 뉴스’?

오늘은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 받았습니다. LG화학은 6.38%, LG에너지솔루션은 4%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2035년부터 EU가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향후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거란 전망이 강해져 투심이 개선됐습니다. 자동차 관련주인 현대차(3.82%)와 기아(5.37%)도 큰 폭 상승했습니다.

챗GPT에 삼전·하이닉스도 올라탔다?

오늘은 반도체주가 강세였습니다. 이유는 챗GPT 열풍 덕분입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거죠. AI 구현을 위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인데, GPU엔 고성능 D램이 대거 탑재됩니다. 다시 말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D램 수요도 덩달아 급증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성능 D램 성능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데, 향후 이 두 기업을 필두로 반도체 설계와 장비 업종의 동반 수혜가 전망됩니다. 일례로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칩을 개발한 엠케이전자는 오늘 상한가를 쳤습니다.

AI 컨셉

2월 삼전 8600억 쓸어담은 외국인, 왜?!

오늘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와 기아만 유일하게 ‘빨간불’이었습니다. 삼전은 외국인 순매수가 몰리며 주가가 소폭 올랐습니다. 외국인은 이번 달에만 삼전 주식을 8633억원어치 쓸어 담았는데요. 업황 부진을 딛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업계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일찌감치 주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세계적 투자 은행인 골드만삭스도 “한국 반도체 업체들의 영업 이익이 올해 2분기 저점을 찍은 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하며 반도체주 투자 비중 확대를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삼성 깃발

이수만-방시혁 손잡은 오늘, SM 주가는?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2대 주주로 등극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도 SM 인수전에 참전했습니다. 며칠째 SM 엔터의 경영권 분쟁 이슈가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셈입니다. 하이브는 이수만 SM 대주주 겸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지분 14.8%를 하이브가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카카오가 유상증자를 골자로 SM과 손을 잡았다면, 하이브는 그 대척점에서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던 이수만과 손을 잡은 것입니다.

LG엔솔 등 배터리 3대장 동반 상승! 왜?

오늘 2차전지주는 강세였습니다. 테슬라가 장기 사업 계획인 ‘마스터플랜3’ 발표를 앞뒀기 때문인데요. 이번 발표에서 테슬라는 대규모 사업 확장 계획을 제시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간밤에 테슬라 역시 3개월 만에 주가 200달러를 회복했고, 덕분에 국내 2차전지주에도 훈풍이 불었습니다. 게다가 미·중 갈등으로 국내 배터리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거란 기대감도 2차전지주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수만 SM 떠나자 카카오 주가 올랐다?

카카오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한 덕분입니다. 한편 SM엔터의 최대 주주인 창업자 이수만의 영향력은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미 SM은 이수만을 배제한 미래 사업 계획안을 발표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수만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SM 지분 매각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애플페이 3월 출시설에 상한가 간 종목?

이르면 다음달 중으로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거란 기대감에 중소형 전자결제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간편결제 플랫폼 ‘바로다’를 운영하는 하인크코리아는 가격 제한 폭(29.92%)까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와 가맹점을 연결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KG모빌리언스는 13.24% 폭등했고, 이루온(5.05%), 한국정보통신(3.93%), NICE(2.6%), 셀피글로벌(1.65%) 등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역성장한 네이버, 왜 오늘 급등했나?

네이버가 작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1.6% 하락하며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주가는 5.67% 올랐는데요. 실적보다는 향후 챗 GPT에 대응해 새로운 검색 기술의 일종인 ‘서치 GPT’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한 여파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