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SM 떠나자 카카오 주가 올랐다?

📈 이수만 SM 떠나자 카카오 주가 올랐다?
[2월 7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개인 ‘사자’에 코스피 2450선 회복
– SM엔터 2대 주주 등극한 카카오, 4%대 상승
– 구글 바드 출시 소식에 AI 관련주 급등

📈 오늘의 급등주

– 구글, 바드로 챗GPT 맞선다? : 유엔젤(30%), MDS테크(29.97%), 브리지텍(10.19%), 코난테크놀로지(7.26%)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개인 순매수 힘입어 코스피 상승 전환 : 어제는 내렸던 코스피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2450선을 회복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였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열리는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 때문입니다. 파월 연준 의장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인데, 만약 파월이 여기서 다시 매파 발언을 한다면 증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밤의 뉴욕 증시도 이 때문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 올라 : 어제 일제히 내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늘은 대부분 올랐습니다. 특히 카카오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 9.05%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올랐다고 공시한 덕분입니다. 한편 SM엔터의 최대 주주인 창업자 이수만의 영향력은 줄어들게 됐습니다. 이미 SM은 이수만을 배제한 미래 사업 계획안을 발표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태인데요. 이수만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이뤄진 SM 지분 매각은 위법 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테슬라 강세에 2차전지주도 상승 : 2차전지주의 강세도 돋보였습니다. 테슬라가 간밤에 2.52%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그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3% 넘게 올랐고, 삼성SDI도 1.43% 상승했습니다. 테슬라가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IRA) 혜택을 받을 거란 소식이 전해지며 이쪽 업계의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였습니다.

챗GPT 열풍에 AI 관련주 강세 이어져 : AI 관련주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 새 AI 서비스인 ‘바드’를 출시한다고 밝힌 영향입니다. 덕분에 국내 정보통신기업인 유엔젤이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유엔젤은 앞서 자사의 AI 통화 연동 솔루션이 구글과 아마존의 AI 플랫폼과 연동된다고 공시한 바 있습니다. 바드 출시 소식에 유엔젤 외에도 브리지텍, 코난테크놀로지, 셀바스AI 등 AI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국내 엔비디아 파트너사인 MDS테크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챗GPT처럼 한 번에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기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인데, 엔비디아의 GPU 시장 점유율이 97%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설계 기업인 엔비디아가 AI 기술 경쟁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이에 국내에서도 MDS테크를 비롯한 엔비디아 관련주들이 상승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 당일 ‘따상’ 기록한 스튜디오미르 : 한편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튜디오미르는 ‘따상’을 기록했습니다. 2010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로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제작한 기업이기도 한데요. 코스닥 거래를 시작한 첫 날인 오늘, 공모가(1만9500원)의 두 배인 3만9000원에 시초가가 형성되고 30% 오른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