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 삼전·하이닉스도 올라탔다?

📈 챗GPT에 삼전·하이닉스도 올라탔다?
[2월 14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美 1월 물가지수 발표 앞두고 반등한 코스피
– 삼전, 하이닉스 등 대형주 상승세 두드러진 오늘
– 스팩 상장한 라이콤, 상한가 직행

📈 오늘의 급등주

– 국회서 반도체 기업 세제 혜택 논의에 관련주 급등! : 윈팩(29.94%), 제주반도체(20.66%), 에이디칩스(20.63%)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14 국내 증시 시황

미국 1월 CPI 앞두고 불어온 훈풍에 코스피도 반등! : 어제 내렸던 코스피가 오늘은 소폭 반등했습니다. 우리 시간대로 오늘 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죠. 인플레 지속성 여부를 가늠할, 국내외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중대한 뉴스로 꼽히는데요. 발표를 앞두고 미국의 임금 인상률 둔화를 암시하는 지표 등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간밤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모두 1% 이상 올랐습니다.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듯 하네요.

대형주가 이끈 증시 상승세 :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대형주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습니다. SK하이닉스가 3.09%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0.48% 상승했습니다.

챗GPT 열풍에 삼전과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웃는다 :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였던 이유는 챗GPT 열풍 덕분입니다.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한 거죠. AI 구현을 위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수적인데, GPU엔 고성능 D램이 대거 탑재됩니다. 다시 말해,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D램 수요도 덩달아 급증한다는 겁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성능 D램 성능 개선을 주도하고 있는데, 향후 이 두 기업을 필두로 반도체 설계와 장비 업종의 동반 수혜가 전망됩니다. 일례로 AI 구동에 쓰이는 고성능 칩을 개발한 엠케이전자는 오늘 상한가를 쳤습니다.

내일 국회서 K-칩스법 논의 : 반도체 기업에 세제 혜택을 지원하는 ‘K-칩스법’이 14일 국회에서 논의될 거란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 등 경쟁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정부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 K-칩스법 심의가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법안 통과 기대감에 반도체 대장주를 비롯해 중·소형 반도체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스템반도체 관련주 윈팩은 상한가에 올랐고, 제주반도체와 에이디칩스도 20% 이상 급등했습니다.

스팩 상장한 라이콤 상한가 기록 :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스팩’ 상장한 통신·방송 장비 제조업체인 라이콤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합니다. 공모로 신주를 발행해 투자 자금을 모아 먼저 상장한 후, 정해진 기한 내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거죠. 라이콤은 IBKS제16호스팩과 합병해 시장에 입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