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성장한 네이버, 왜 오늘 급등했나?

📈 역성장한 네이버, 왜 오늘 급등했나?
[2월 3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외국인 힘입어 3일 연속 상승한 한국 증시
– 네이버, 서치 GPT 출시 계획에 5% 껑충
– 폭등한 메타발 훈풍에 카카오도 덩달아 상승

📈 오늘의 급등주

– 코오롱글로벌우(30%), 엔피디(30%), 피에스엠씨(29.84%), 오브젠(29.98%)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03 시황

3일 연속 상승한 한국 증시 : 코스피와 코스닥이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오늘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역시 장 중 2460선까지 하락했는데요. 외국인 수급이 대거 유입되면서 2480.4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네이버, AI 돌풍 ‘챗 GPT’ 대응 나서며 급등 : 시총 상위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작년 경영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가 5% 이상 상승했습니다. 헌데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게 아닙니다. 네이버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 이익은 오히려 전년보다 1.6% 하락하며 역성장했습니다. 다만, 요즘 AI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챗 GPT’에 대응해 새로운 검색 기술의 일종인 ‘서치 GPT’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최근 AI 관련주 투자 열풍에 네이버도 합류한 모양새입니다.

메타 깜짝 실적도 기술주 호재로 작용 : 간밤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깜짝 실적과 자사주 매입 소식을 발표하며 23% 이상 폭등한 것도 네이버에 호재였습니다. 메타의 호실적이 애플과 아마존닷컴, 구글 등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고, 카카오 역시 주가가 4.19% 올랐습니다. 연준이 긴축 완화에 돌입한 만큼, 네이버와 카카오가 빠르게 주가를 회복할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이번주에만 3번 상한가 달성한 코오롱모빌리티우 : 한편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출범한 코오롱모빌리티우는 이틀 만에 다시 30% 급등했습니다. 이번주에만 벌써 세번 상한가를 친 건데요. 수입차 판매 기대감과 함께 오늘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 강세의 덕을 본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닥 상한가 3개 종목은? : 코스닥 시장에서는 엔피디, 피에스엠씨, 오브젠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스마트폰 OLED 부품을 납품하는 엔피디는 갤럭시 S23 출시 소식에 상한가를 쳤습니다. 반도체 부품 기업 피에스엠씨는 HLB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3일 연속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코스닥 상장 첫날에도 이른바 ‘따상’을 달성한 새내기주인 오브젠도 네이버의 서치 GPT 출시 소식에 다시 상한가를 찍었습니다. 오브젠은 AI·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챗 GPT 수혜주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