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尹 발언 한마디에 급락한 3가지?

📉 오늘 尹 발언 한마디에 급락한 3가지?
[2월 15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미국발 1월 물가 충격에 국내 증시 1%대 하락
– 오늘 尹 발언에 급락한 관련 3가지 업종
– 교보10호스팩, 합병 앞두고 유일한 상한가

📈 오늘의 급등주

– 코스피 코스닥 동반 부진한 날, 나홀로! : 교보10호스팩(29.91%)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15 국내 증시 시황

美 1월 CPI 충격에 한국 증시 1%대 하락 : 어젯밤 발표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죠. 기대보다 인플레 꺾이는 속도가 느려졌단 얘긴데요. 그 여파가 국내 증시를 덮쳤습니다. 긴축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단 전망에 투심이 위축되며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하락했습니다. 전날 순매수했던 외국인과 기관도 ‘팔자’로 돌아섰고, 개인은 순매수였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LG엔솔 뺀 상위 10개 종목 모두 내려 : 어제와 달리 대형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그중 네이버가 3.79% 하락으로 폭이 가장 컸습니다. 카카오도 2.15% 하락했습니다. 네이버·카카오 같은 성장주들은 금리인상에 유독 더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가 그만큼 불투명하단 얘기고 성장주 가치 평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어제 좋은 흐름을 보였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1%대 하락했습니다.

전기가스업 낙폭 두드러진 이유? :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 하락이 두드러졌습니다.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상반기 공공 요금을 동결하겠단 기조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최근 논란이 된 ‘난방비 폭탄’과 관련해 에너지 요금의 인상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 요금은 최대한 변동하지 않겠단 건데요. 그래선지 한국전력은 5% 가까이 급락했고, 한국가스공사도 2.34% 하락했습니다.

금융·통신주도 일제히 하락 : 오늘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업에도 고통 분담을 요구했습니다. 금융주와 통신주가 일제히 하락한 이유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5.44% 내렸고, KB금융(-4.91%), 신한지주(-3.55%), 우리금융지주(-3.1%)도 파란불이었습니다. SK텔레콤(-2.31%)과 KT(-0.45%), LG유플러스(-2.06%) 등도 하락했습니다.

유일하게 상한가 기록한 교보10호스팩 : 코스피, 코스닥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한 종목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코스닥 상장한 교보10호스팩입니다. 스팩은 비상장 우량 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합니다. 공모로 신주를 발행해 투자 자금을 모아 먼저 상장한 후, 정해진 기한 내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는 방식인데요.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기업 코스텍시스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나오며 주가가 올랐습니다.

따상 맛만 본 샌즈랩 :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샌즈랩은 이른바 ‘따상’의 맛만 봤습니다. 공모가(1만500원)의 2배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한가에 다다르긴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18.57% 상승한 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샌즈랩은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이버 보안 관련 기업입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도 4월 중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한다고 하니 향후 AI 관련 수혜주로도 꼽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