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은 경기 침체 안 온다는데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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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경기 침체 안 온다는데 진짜일까?

요즘 앞뒤가 안 맞게 느껴지는 뉴스들이 많습니다. 작년엔 ‘곧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가, 막상 연말이 닥치니 ‘인플레가 드디어 잡힌다’는 희망적인 뉴스가 나왔죠. 그러더니 새해 들어 ‘고용 시장이 너무 강해서 인플레가 더 오래 가고 금리도 여전히 세게 오를 것’이란 뉘앙스의 기사들이 속속 나옵니다. 이 와중에 느닷 없이 미국 월가를 중심으로 꽤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바로 ‘노 랜딩’ 시나리오입니다(🔗관련 기사). 

노 랜딩이란 ‘무착륙’을 의미하는 말인데요. 그간엔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화됐던 만큼 ‘소프트 랜딩’(연착륙)이냐 ‘하드 랜딩’(경착륙)이냐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하지만 아예 침체 자체를 겪지 않고 넘어갈 수 있다는 제3의 시나리오가 등장한 겁니다. 가장 강력한 근거는 고용과 소비 지표입니다. 미국의 경우 사상 최저치 수준의 실업률과 견조한 소비를 유지 중입니다. 모기지 금리도 내리면서 주택 매수세도 다시 살아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성순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명예교수

미국만 경기가 왜 풀려갈까?

노 랜딩 시나리오는 다소 성급한 견해입니다. 긴축 효과는 상당한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지금이야 고용이 강성하지만 차후 실적 악화로 인해 고용 축소가 본격화되면 올해 중반부턴 완만한 경기 침체나 연착륙을 전망해볼 수 있습니다. 요즘 기대 인플레도 다시 오르던데, 그럼 연준이 긴축을 고강도로 지속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경제 성장 전망치가 상향 조정 되는 등 세계 경제가 일찍 회복할 수 있다는 시그널도 나오고 있죠. 한국으로선 수출 확장을 꾀할 호조가 될 수 있습니다. 공급망 차질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고요. 경기가 둔화 중인 지금 미리 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세계 경제가 침체인데 미국만 홀로 경기 호조 시그널이 뚜렷이 나오죠. 기축 통화국으로서 필요할 때 돈을 마구 찍어낼 수 있기에 벌어질 수 있는 일 아닌가 합니다. 이 말을 거꾸로 하면, 파월이 공언한 디스인플레가 와도 그건 일시적이고 장차 더 격렬한 인플레나 경기 침체가 올 수도 있다는 경고란 겁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경착륙은 아니겠지만 무착륙도 아닐 듯 해요

향후 세계 경기는 침체는 아닌 것 같아요. 그보단 아래 요인들을 종합하면 둔화 쪽에 더 기우는 것 같습니다.

1️⃣ 약해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효과 :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약발이 약해졌어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상된 금리가 실물 수요를 감소시켜 경기를 끌어내리는 힘이 약화됐단 겁니다. 실제로 장기 시장금리는 기준금리가 오르는데도 작년 11월 이후 쭉 하락 중이에요. (실물 경기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 기준금리가 아니라 시장금리죠.) 더구나 현재 장기 시장금리는 긴 시계열로 놓고 봐도 낮습니다.

2️⃣ 기준금리 올라도 주식·채권 기세 등등 :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도 주식·채권 등 자산 시장은 별로 하락하지 않게 됐습니다. 자산이 상승/하락했을 때 소비가 확장/위축되는 걸 자산 효과(wealth effect)라 하죠. 이제 자산 하락 폭이 줄어들면서 경기를 나쁘게 하는 압력도 줄었습니다.

3️⃣ 그럼에도 여전히 높은 인플레 : 물가 상승세가 약해진 것이지 물가 자체는 여전히 상승 중입니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구매력은 줄어듭니다. 이게 지속적인 경기 둔화 요인이 될 겁니다.

4️⃣ 훼손된 세계 공급망 : 공급망 이슈는 단시간에 해결될 게 아니죠. 미·중 갈등 등 구조적 문제가 얽혀 있으니까요. 이건 지속적으로 교역을 감소시켜 경기를 둔화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5️⃣ 디지털 경기 둔화 : 최근 경기 둔화를 주도하는 건 바로 디지털 경기입니다.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재고가 남아돌게 됐죠. 다만, 중국 봉쇄가 풀리고 수요가 회복되면서 점차 해소될 겁니다.

강종구
한국은행 국장

연준이 노 랜딩을 가만 두겠나요?

경기 침체는 금융 불안정 때문에 생깁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의 금융 불안정 위험은 높지 않습니다. 2008 금융 위기 이후로 금융 체계 건전성이 높아졌거든요. 더구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대폭 높이지 않아 실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이 별로 안 큽니다. 석유 같은 원자재값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다. 현재로선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확산할 가능성이 별로 안 커보입니다. 강달러가 누그러지고 중국 봉쇄가 풀리며 경제 회복 전망이 강해진 것도 미국의 해외 상품 판매 증대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경기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은 거죠.

한편 장·단기 금리가 역전된 걸 근거로 많이들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데요. 잘못된 해석일 수 있습니다. 이 역전의 골자는 ‘사람들이 물가 상승률 하락을 점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물가 상승률 하락은 경기 침체 없이도 가능하거든요. 때문에 이 금리 역전 현상보단 연준이 긴축을 얼마나 세게 할지가 경기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다고 봐야 합니다.

연착륙 기대감은 높지만 노 랜딩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것 같지는 않아요. 만약 노 랜딩의 현실화 가능성이 높아지면, 연준의 물가 상승 우려도 더 커지겠죠. 그럼 연준은 금리를 더 인상할 테고 노 랜딩의 기세도 꺾이게 될 테니까요.

손석우
경제 평론가·건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요즈마인베스트먼트 파트너

연준 금리 인상 부작용? 올해부터 본격화!

연준은 작년 4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포함해 총 7번에 걸쳐 무려 4.25%p를 올렸습니다. 무시무시한 금리 인상이죠. 금리 인상 파장은 증시·채권 시장엔 즉각 반영되지만, 실물 경제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2006년 연준은 현재 수준으로 금리를 올렸는데 당시 그 여파가 고용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데 1년 6개월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에 비춰볼 때 작년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효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무겁게 나타날 겁니다.

연준의 스탠스가 바뀐 게 없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연준은 여전히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에 도달할 때까지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반복적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불과 작년 12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5%였습니다. 아직 멀었죠. 벌써 ‘노 랜딩’을 기대하는 건 시장의 지나친 욕심 아닐까요?

🏠 집값 떠받치던 갭투자, 자취 감췄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갭투자가 자취를 감췄다는 소식입니다. 1월 서울에서 갭투자로 아파트를 매입한 건수는 42건으로 1년 전보다 73% 감소했습니다. 25개 자치구 중 9곳에선 갭투자가 아예 없었습니다(🔗관련 기사). 이익을 낼 가능성은 작아진 반면, 매월 부담할 이자는 늘어 경제적 유인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전세가도 크게 하락해 초기 투자 비용이 늘어난 점도 갭투자 매력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을 떠받치던 수요 한 축이 무너지면서 매매가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듯 합니다.

손석우
경제 평론가·건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요즈마인베스트먼트 파트너

대체로 급감했지만, 지역별로 달라요

전국적으로 갭투자 수요가 급감한 건 전세가 내림세가 이어져서죠. 전세가보다 매매가 하락세가 더 가파른 지역의 경우 ‘깡통 전세’ 우려도 커졌죠. 그러나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고 여겨지는 지역은 불쑥불쑥 갭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입니다. 대표적으로 인천 송도와 세종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타지역보다 집값이 단기간에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심리가 퍼졌고, 갭투자 건수가 늘어나는 징후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LTV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듯 하고요.

그러나 집값이 구조적 하락세에 있고, 금리 부담도 높아 갭투자는 남는 게 없는 위험한 투자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갭투자 인식도 좋지 않아, 정부가 언제든 규제에 나설 수도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이동윤
신한금융그룹 해외부동산투자 수석매니저

갭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몇몇 요인들

작년 말 서울 아파트의 매매와 전세의 가격 차가 평당 2159만원이었다는 부동산 통계 자료가 있습니다. 몇년새 급등했던 집값의 출발점이었던 2018년, 이 격차는 1310만원이었습니다. 이 격차는 최근 22년새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중소형 주택 혹은 중간 가격의 아파트 거래에 갭투자가 많이 몰렸기 때문에, 이들의 집값 하락과 거래 위축이 더 눈에 띄긴 할 겁니다.

갭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친 몇 가지 요인들이 있습니다. 우선 실질 주택 가격 상승 폭이 너무 가팔랐는데, 전세금 상승엔 제한이 있다 보니 그 격차가 확대된 측면이 있을 겁니다. 가격 상승 전망과 심리가 우세하다면 여전히 갭투자가 활성화됐겠지만, 부동산 가치 하락 전망이 우세하고 대출 이자 부담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갭투자가 전보다 줄어들었겠죠. 전세금 하락 영향도 있습니다. 전세 계약 종료 다시 임차인을 받아도 기존 임차인에게 계약금을 돌려주려면 추가 지출이 필요합니다. 투자자 입장에선 무리한 방식으로 투자할 필요가 없게 된 거죠. 

갭투자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최근 HUG에서 주택전세보증금보험 형태로 지출한 비용이 증가했다는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무리한 갭투자로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투자에 있어 신중해야 하고, 자신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여력 내에서 해야할 겁니다.

김웅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

급격히 오른 전셋값, 정상화 과정이에요

최근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매매 가격보다 전세값의 하락 폭이 더욱 크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실제 전셋값이 하락하고 있다기보다는 비정상적으로 오른 가격이 원상 복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세 시장은 해당 지역의 가치나 가격 상승보다 거주 가치를 감안해 가격이 형성되는 철저한 실수요 시장입니다. 따라서 매매 가격에 비해 안정된 시장인데 지난 정부에서 이어진 저금리 기조의 영향과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 시행의 여파로 예외적으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인상으로 수요와 매물이 줄자 급격히 복구되는 과정입니다.

문제는 전셋값 급락으로 주택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의미하는 전세가율 하락이 더욱 가속되고 있는 점입니다. 이는 임차인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 현상이나 기사 본문과 같은 갭투자 수요 감소, 전세 임차인의 매입 전환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일단 최근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멈추기 위해서는 전셋값의 안정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당분간 전세 시장을 눈여겨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컬리 이어 오아시스도 결국 백기 든 이유?

새벽배송 전문 업체 오아시스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오아시스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 중 유일한 흑자 기업으로 상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돼 왔는데요. 지난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 참패를 겪으며 공모가를 낮춰 상장하더라도 이후 주가 부양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 측은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다만 IPO 과정에서 밝혔던 사업 계획은 계속 추진할 방침이며,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다시 상장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편 컬리에 이어 또다시 대어급 이커머스 업체가 상장에 실패하면서 상장을 준비하던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법무법인(유) 율촌 파트너 변호사·e-Biz & Fintech Team Lead

IPO 시장의 건전성 회복하는 계기 되길

오아시스처럼 흑자를 내는 이커머스 스타트업조차도 공모가를 뒷받침할 만한 투자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와 더불어 IPO 한파도 찾아온 결과죠. 출혈 경쟁을 통한 외형 성장과 고가 상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시리즈 단계에서 스타트업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해주며 투자에 참여한 투자운용사 등은 수익 실현이 매우 어려워지기도 했죠.

그렇다면 투자자의 시각이 아닌 일반 증권 시장의 눈높이에서도 상황을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IPO 호황기에 고가의 신규 상장 주식이 상장 직후 이어진 기존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에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급격히 하락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손실은 온전히 신규 투자자들이 떠안았죠. 신규 자금의 유입 및 상장 회사로서의 거버넌스 진화라는 IPO의 순기능보다는 기존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는 결과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물론 시장 침체라는 고통이 따르긴 하겠지만, 이번 IPO 침체가 자본 시장이 건전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혹한기를 넘어, 정말 탄탄한 가치를 쌓아나가는 스타트업이 정당한 평가를 받아 성공적으로 증권시장에 데뷔할 수 있는 시기가 빨리 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손기정
리테일테크 스타트업 지오코리아 대표

과도한 기업 가치 때문

오아시스는 컬리와 비교했을 때 외형은 작지만, 흑자 기업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토대로 물류 최적화를 통해 수익을 만들었죠. 이에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었는데요. 결국 상장 철회 사유는 미래 수익성보다 과도한 가치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커머스 시장에서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물건 값이 올라가도 경쟁이 심화되면 매출총이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출혈 경쟁은 곧 마진율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결국 투자자들은 현재의 이커머스 업계가 수익성과 성장성 한계에 직면할 거라고 예측한 것으로 보입니다.

강승희
퀀트 트레이딩 스타트업 Teyvat Labs 대표

결국 매출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높은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투자받는 것이 훈장처럼 여겨지던 시기는 끝난 것 같습니다. 오히려 기존에 인정받았던 높은 기업가치가 추가 투자 유치에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는 뉴스네요. 그러면 어떻게 이 상황을 풀어나가야 할까요? 결국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현금 흐름, 즉 매출을 만들어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이후 이어진 투자 호황기에 투자자의 꿈과 희망이 주가에 반영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당시는 주식 가치를 평가하는 전통적인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업의 몸값이 치솟자, 현재 주가를 투자자의 꿈으로 나눈 지표인 주가꿈비율(PDR)이란 신조어가 등장했었는데요. 그런 시기는 끝났고, 이제는 다시 본업에 충실해야 할 때입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필살기를 찾아야 합니다

새벽배송의 대표주자 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모두 상장이 미뤄졌습니다. ​컬리는 크고 빠르지만, 수익을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습니다. 오아시스는 수익이 나고 있지만, 성장판을 열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죠. 그런데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도는 떨어졌고,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는 얇아졌습니다. 지금 같은 시기에 빠르게 수익을 챙기는 것도 성장 속도를 높이기도 모두 어려워 보였을 듯합니다. ​

​오아시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킴스클럽과 ‘킴스오아시스’란 새로운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 론칭했고, KT알파와는 ‘올마켓’이란 라이브 커머스를 론칭했습니다. 그리고 퀵커머스도 검토 중인데요. 모두 시장 후발 주자인 데다 공격적인 마케팅도 쉽지 않아 큰 기대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오아시스에겐 시간이 있다는 점입니다. 흑자기업이며 신규 사업도 파트너와 함께하며 리스크를 분산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나름의 필살기를 찾아볼 시간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