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만에 ‘6만전자’ 탈환한 삼전, 호재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빨간불’을 켰습니다. 한국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 폭이 컸는데요. 일본이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첨단 산업 육성책과 삼전의 대규모 투자 소식 역시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6.33%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2.34% 오르며 나흘 만에 다시 ‘6만전자’ 타이틀을 탈환했습니다. 

삼성 깃발

💶 SVB 이어 스위스 은행發 위기, 주가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촉발한 금융 리스크가 유럽에도 번졌습니다. 어제 스위스 2대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재정 건전성 문제로 위기설에 휩싸인 건데요. 이 은행이 스위스 정부로부터 약 70조원을 대출 지원 받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이 줄었지만, 어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휘청였습니다. 사태 근원지인 유럽, 미국은 물론 아시아 증시도 흔들렸는데요. 코스피(-0.0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12%),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80%), 대만 자취안지수(-1.08%), 홍콩 항셍지수(-1.72%)가 모두 내렸습니다.

은행 간판

💶 네이버 제치고 기아 시총9위 이끈 호재는?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는데요. 그중 기아가 4.33% 오르면서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최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AA(+안정적)급 신용도를 회복한 덕분입니다. 어제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총 10~11위를 오르내리던 기아는 네이버를 제치고 시총 9위에 올라섰습니다.

기아 사옥

💶 SVB 후폭풍 휘말린 코스피, 앞으로는?

SVB 사태가 앞으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을 텐데요. 언론과 업계 목소리를 종합하면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SVB가 우리나라와 연관이 거의 없는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고 코스피 하락세도 조만간 마무리될 거라는 시각입니다. 이쪽이 좀 더 우세한 중론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추가 하락 여지가 크다고 전망합니다. 대규모 예금 인출 현상 자체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동 요인이 크기 때문이죠. 실제로 예금이 각 예금주에 회수될 때까진 불안한 시장 심리를 잠재우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면서 보수적인 태도로 투자에 임하라는 조언들이 많습니다.

economic recession

💶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 없었다! 어떻게?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은 없었습니다. 미국 내 20위권 은행인 SVB의 파산에도 어제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SVB 파산이 금융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전하겠다고 밝힌 덕분입니다. 게다가 SVB 사태로 미국이 향후 긴축 속도를 완화할 거란 전망까지 점차 강해지면서 장중 236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안심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 어제 코스피 흔든 ‘네 마녀의 날’ 정체는?

3개월마다 돌아오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던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세에 0.53% 하락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 지수의 선물·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등 4개 파생 상품의 만기일이 다 겹치는 날입니다. 이 날은 프로그램화된 매매가 대규모로 이뤄져 증시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장 마감 직전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의미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 파죽지세 에스엠 주가, 안심 못하는 이유?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에스엠은 어제 5.88% 상승해 1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 매수가(15만원)를 넘어선 거죠. 장 중엔 16만원을 돌파하기도 했었습니다. 다만, 대차잔고가 상장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라 공매도가 쏟아질 위험도 커졌습니다. 공매도를 하려면 해당 기업 주식을 가진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야 하죠. 때문에 주식을 빌린 거래의 잔고를 의미하는 대차잔고가 공매도의 선행 지표로 쓰입니다. 에스엠의 대차잔고가 역대 최대란 건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주식 시황판

💶 테슬라 꿈의 배터리에 LG엔솔 웃은 이유

어젠 시총 상위주 중 2차전지만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크게 뛰었는데, 테슬라가 손꼽은 차세대 배터리인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4680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 거리를 16% 늘어나게 해준다는데요. 테슬라가 향후 이를 적극 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엔솔의 테슬라 납품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가 상승을 견인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