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VB 후폭풍 휘말린 코스피, 앞으로는?

📉 SVB 후폭풍 휘말린 코스피, 앞으로는?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3줄 요약

– SVB 여파로 올해 최대 낙폭 코스피
– 시총 상위 30개 종목 모두 하락
– 유일하게 상한가 기록한 새내기주?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314 국내 증시 시황

SVB 파산 여파? 올해 가장 크게 떨어진 코스피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파로 어제 코스피는 올 들어 가장 크게 떨어졌고, 코스닥도 4%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그제만 해도 미국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한 덕에 급락을 피하며 “검은 월요일은 없었다”는 안도의 말까지 나왔지만, 하루 만에 상황이 돌변한 겁니다. 은행의 연쇄 대량 예금 인출, 파산 우려가 속속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커졌고 이게 매도 심리를 자극한 듯 합니다. 이번 여파로 당분간 증시는 변동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특히 일부 지방 은행을 중심으로 실제 연쇄 도산이 발생하면 여기 돈을 맡긴 미국 VC·스타트업계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 미칠 금융 불안정 영향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힘들다는 게 중론입니다.

향후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 SVB 사태가 앞으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을 텐데요. 언론과 업계 목소리를 종합하면 상반된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우선 SVB가 우리나라와 연관이 거의 없는 만큼,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고 코스피 하락세도 조만간 마무리될 거라는 시각입니다. 이쪽이 좀 더 우세한 중론으로 받아들여집니다. 2️⃣ 다만 일부 전문가는 추가 하락 여지가 크다고 전망합니다. 대규모 예금 인출 현상 자체가 진정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변동 요인이 크기 때문이죠. 실제로 예금이 각 예금주에 회수될 때까진 불안한 시장 심리를 잠재우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당분간 시장을 지켜보면서 보수적인 태도로 투자에 임하라는 조언들이 많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30개 종목 모두 하락 : 대형주 역시 SVB 폭풍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일제히 ‘파란불’이었고, 상위 30개 종목으로 범위를 넓혀도 상승한 종목이 단 1종목도 없었는데요.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3.8% 급락하며 낙폭이 컸고, 네이버도 3%대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2차전지주와 현대차 등 완성차주도 예외 없이 떨어졌습니다.

에코프로, 유럽판 IRA 수혜 입을까? :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그간 약진한 2차전지 소재주와 제약주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수혜 기대감이 커진 에코프로와 그제 폭락했던 에스엠은 어제 소폭 올랐습니다. CRMA는 유럽판 인플레 감축법이라고 불리는데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리튬, 니켈 등 주요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러시아를 배제하기 위한 법입니다. 이에 따라 유럽 내 자체적 광물 채굴과 폐배터리 재활용이 의무화할 전망인데요. 에코프로는 이미 유럽 폐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서 향후 수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장일엔 14% 하락인데, 다음날은 상한가? :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어제 상한가를 친 종목은 단 1개였습니다.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인 금양그린파워입니다. 금양그린파워는 업력이 30년 넘은 전기 공사 전문 업체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건설사에서 플랜트, 발전소 전기공사를 수주해 용역을 제공하는데요. 그제 상장 당일엔 14% 하락했지만, 이튿날인 어제는 상한가를 치는 기현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연초 이후 이어진 중·소형주 IPO 흥행 돌풍을 어떻게든 이어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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