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코스피 흔든 ‘네 마녀의 날’ 정체는?

📈 어제 코스피 흔든 ‘네 마녀의 날’ 정체는?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3줄 요약

– 네 마녀의 날, 소폭 하락한 코스피
– 테슬라 결함 가능성에 줄줄이 내린 2차전지
– 경영권 분쟁 에스엠, 7거래일 만에 하락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309 국내 증시 시황

네 마녀의 날 맞이한 코스피, 0.5% 하락 : 3개월마다 돌아오는 이른바 ‘네 마녀의 날’이었던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도세에 0.53% 하락했습니다. 네 마녀의 날은 주가 지수의 선물·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등 4개 파생 상품의 만기일이 다 겹치는 날입니다. 이 날은 프로그램화된 매매가 대규모로 이뤄져 증시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장 마감 직전 주가가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의미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외국인 1조원 가까이 순매도 :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약 1조원어치를 팔았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긴 역부족이었습니다. 최근 환율도 1320원대를 돌파하며 국내 증시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서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가만히 있어도 돈을 잃게 될 수 있기에 증시 이탈의 원인이 됩니다. 최근 들어 증권가에서 외국인 수급 우려가 커진 이유입니다.

시총 상위주도 현대차 제외 줄줄이 하락 : 증시 약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현대차를 빼곤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최근 약진했던 2차전지주가 낙폭이 컸습니다.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과 내구성에 의심을 키우는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밤사이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미 교통 당국이 테슬라 인기 모델 중 하나인 모델Y의 결함 가능성 조사에 착수했거든요. 이에 삼성SDI는 3% 가까이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도 2.31% 떨어졌습니다.

7거래일 만에 하락한 에스엠 :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있는 에스엠도 7거래일 만에 하락했습니다. 카카오의 공개 매수가 진행 이후 처음 하락한 건데요. 지난달 말일부터 주가가 꾸준히 오른 덕에 차익 실현 매물이 많이 출현한 듯 합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여전히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 매수가(15만원)를 웃돌고 있습니다. 에스엠 인수 경쟁 중인 하이브와 카카오도 동반 부진했습니다.

상한가 간 3개 종목은? : 한편 이날 시장에선 3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나노 기술 전문 기업인 석경에이티는 새 리튬 이온 전도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소식 덕에 주가를 올렸습니다. 기존 리튬 이온 전도체보다 전도성, 안전성, 경제성이 우수하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양산 준비에 나설 듯 합니다. 헬스케어 업체 자이글은 통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새 의료 기기가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는 소식에, 보안 기업 케이씨에스는 국정원이 양자 암호통신 제품 심사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케이씨에스는 SK텔레콤과 공동 개발해 양자 암호칩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오늘자 리멤버 뉴스레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