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없는 소통의 장, ‘리멤버 테크톡’이 특별한 이유

[WHY Remember] 경계 없는 소통의 장, ‘리멤버 테크톡’이 특별한 이유 👍  


매월 첫 번째 목요일. 리멤버 오피스의 5층 라운지는 분주해집니다. 맥북을 옆구리에 끼고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그 뒤로 능숙하게 장비를 세팅하는 사람들, 긴장한 얼굴로 준비한 내용을 되뇌어보는 분들도 있죠.

“다들 잘 지내셨죠? 한달이 빠르게 지났네요. 바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카메라 생중계가 시작되고, 온라인 참석자들은 이모지로 호응합니다. 리멤버 팀에게는 익숙한 장면인데요. 리멤버 엔지니어들이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나누며 소통하는 시간, 바로 ‘테크톡’의 현장입니다. 테크톡 덕분에 힘이 난다고 말하는 동료들도 많은데요. 이들에게 리멤버 테크톡이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Chapter 1. 테크톡이요? 원팀스피릿의 중심이죠

“테크톡이 없어지면 2가지가 달라질 겁니다. 점점 서로를 모르게 될 것이고요. 힘들 때 견뎌내는 힘이 떨어질 거예요.”

테크톡의 사회자인  iOS 파트 염도영님에게 테크톡이 필요한 이유를 물었을 때 나온 답변입니다. 현재 리멤버는 본격 이익 창출 단계에 접어들며 고속 성장 중인데요. 그 과정에서 리멤버에서 엔지니어들을 하나의 팀으로 단단히 뭉치게 해주는 핵심 역할을 테크톡이 담당한다고 했습니다.

리멤버 엔지니어들이
직접 기획부터 운영까지

리멤버 테크톡은 웹, 앱, 서버, AI, 데이터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테크 세미나입니다. 더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일념 하나로 모인 엔지니어들이 행사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죠.

테크톡에서는 본인이 직접 진행한 프로젝트의 회고부터 개발 노하우, 특정 기술의 원리, 커리어 이야기까지 개발자들의 성장과 교류에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테크 직군들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아니에요. 리멤버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은 언제든 활짝 열려 있습니다. 

반짝 행사 아닌
4년 지속을 만든 힘은?

시작은 2019년 7월이었습니다. 엔지니어 문화에 관심 많은 어느 동료가 제안해 작게 시작했던 것이 시초였는데요. 코로나가 한창인 때도 온라인으로 명맥을 이어왔고, 현재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하며 4년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바쁜 일과 중에도 시간을 들여 자료를 준비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건 서로 간의 이해와 신뢰가 없으면 불가한 일입니다. 성장과 교류에 진심인 리멤버 팀 모두의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죠.

📍 Chapter 2. 테크톡, 이렇게 진행됩니다 

세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신규 입사자 소개, 키노트 세션 그리고 토론 세션인데요. 세션마다 리멤버 엔지니어들만의 톡톡 튀는 매력으로 가득합니다. 테크톡을 색다르게 만드는 각 세션을 함께 알아볼까요?

협업을 위한 Bonding은 필수,
동료의 MBTI까지 탈탈

“지훈님이 프로그래밍 관련 겪지 않았던 일은 무엇일까요?”

테크톡의 첫 세션, 바로 신규 입사자 소개입니다. 사내 엔지니어들끼리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소통하고자 모인 것이 테크톡의 중요한 취지 중 하나인데요. 그만큼 리멤버 테크톡에서는 새로 입사한 동료들을 소개하는 것도 남다릅니다.

사전 인터뷰로 알아낸 취미, MBTI 등 동료의 소소한 TMI를 퀴즈로 맞춰보며 유대감을 쌓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크톡 집행부로 활동 중인 웹 프론트엔드 파트 오종택님의 감칠맛 나는 진행과 함께 간단한 인사말로는 절대 생기기 어려운 내적 친밀감을 쌓을 수 있는데요. 퀴즈 프로그램 카훗(Kahoot)을 통해 게임하듯 참여하고 소통하다 보면 딱딱했던 분위기도 어느새 풀려 있죠.

오늘의 인사이트 공유할
Remember’s Nerd는?

리멤버스 너드는 테크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키노트 세션입니다. 리멤버 엔지니어들이 각자 나누고 싶은 기술 지식이나 개발자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에요.

전문 영역이 다른 다양한 직군들이 모이다 보니, 내용 역시 중요한데요. 테크톡 연사 섭외를 책임지고 있는 도영님은 “경계를 넘어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지, 그것을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지가 포인트”라고 말합니다. 테크톡의 세심한 기준을 가뿐히 통과하고 동료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냈던 몇몇 대표 세션들을 살펴볼까요?

#1. 기술 원리

“AI 채용비서 모델의 작동 원리를
초등학생 수준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지난 5월, 기업에 맞는 핵심인재를 AI가 대신 찾아주는 리멤버 AI 채용비서가 론칭됐습니다. 관심이 뜨거운 때에 해당 모델의 동작 원리를 궁금해하는 동료분들의 니즈가 있었는데요. AI Lab 황호현님이 AI 모델이 머신러닝을 통해 언어와 데이터를 어떻게 학습하는지,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프로필을 어떻게 추천하는지 그 과정을 비전문가가 들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개발팀이 아닌 사업실 동료분들도 서비스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해요. 개발팀 분들은 개발 관점에서, 사업실 분들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질문을 쏟아내는 등 Q&A가 굉장히 뜨거웠던 세션이기도 했어요.

저희가 AI를 개발에 이용하고 있긴 하지만, 복잡하고 어려운 블랙박스처럼 느껴졌는데요. AI가 작동하는 과정을 비유를 들어 쉽게 설명해 주셔서 AI 모델이 개발되고 학습되는 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 공고성사 서버 파트 강태화님

#2. 프로젝트 회고

“리멤버의 칭찬봇, 와우오렌지는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리멤버에는 도움받았던 동료에게 감사와 칭찬의 마음을 이모지와 함께 전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기존에는 헤이타코라는 타 서비스 앱을 통해 타코 이모지를 선물처럼 건네며 칭찬하곤 했었는데요. 타사의 앱이 아닌 리멤버의 정체성이 녹아든 자체 서비스 앱을 만들기 위해 리멤버 개발자들이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실행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바로 리멤버의 고객 WOW 정신과 오렌지 컬러를 적용한 ‘와우오렌지’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한 서버 개발 파트 노아론님이 와우오렌지를 만들게 된 배경과 동작 구조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사내 메신저인 슬랙에서 제공하는 API를 기반으로 와우오렌지 대시보드에서 어떻게 데이터를 보여주고, 슬랙에서 상대방을 멘션할 때 어떻게 서버가 인식하는지 등 내부 제품을 만들며 얻은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리멤버 팀이 전사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다 보니, 호기심을 갖고 경청한 동료들이 많았습니다.

개발에 대한 지식이 없어, 내부 개발에 대한 고려조차 하지 못했는데 자발적으로 와우오렌지를 제안해 주시고 직접 개발까지 해주셔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개발기를 통해 과정을 엿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헤이타코를 와우오렌지로 바꾸면서 비용 절감까지 했더라고요. 오렌지 100개 드립니다! – 피플팀 이윤진님

#3. 해외 생활과 커리어

“제가 일본에서 돌아온 이유는요”

해외 취업과 일본의 개발 문화를 생생하게 공유해 주셨던 나경상님의 동경 생활록도 인기 만점 세션 중 하나였는데요. 왜 일본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일본에서 월평균 230시간을 근무하며 좌충우돌했던 경험, IT 서비스 기업 입사를 꿈꾸는 터닝포인트가 됐던 프로젝트 경험들, 어떻게 리멤버와 인연이 닿을 수 있었는지까지 여러 커리어 굴곡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줬죠.

“개발자로의 커리어 전환부터 일본 취업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기까지가 아주 몰입력 있었습니다. 또 해외 취업이란 흔치 않은 경험이어서 더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 웹 프론트엔드 개발 파트 장용석님

#4. 외부 초청 강연

“파랑새는 없어요. 현재에 집중하세요,
그리고 지금 회사의 파이를 키우세요”

외부 전문가의 인사이트는 시야를 넓혀주는 신선한 자극이 될 텐데요. Grepp USA CTO인 한기용님을 초청해 진행한 세션이 그랬습니다. ‘커리어는 정글짐’이라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과 몰두하여 성취하는 경험의 중요성 등 커리어를 바라보는 관점부터, 회사를 선택하는 기준, 큰 회사와 스타트업의 차이,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조건까지. 한기용님이 수십 년간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 회사와 나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는 커리어 관련 생각해 볼 만한 여러 지점들을 짚어 주셔서 좋았다는 호평이 자자했습니다.

일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항상 이 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단순히 기술 자체가 아닌, 이 기술을 통해 회사에 어떠한 결과를 줄 것인지 측면에서 왜 이 기술이, 왜 이 일이 필요한지 바라보니 더 능률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AI Lab 박호림님

나누고 싶은 것은 뭔들,
‘Round Table’

테크톡의 마지막 세션, ‘라운드 테이블’은 하나의 주제를 두고 테크톡 참여자들이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사전 서베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의 다양한 의견을 미리 수집해두고, 이 시간에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자기 계발 방법, 개발 관련 유튜브 공유 등 가벼운 주제부터 개발자 채용 브랜딩을 어떻게 할 것인지, 더 좋은 테크 회사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등 심도 있는 주제로 논의를 나누기도 하죠. 이 시간을 ‘테크 타운홀’이라 부르는 동료도 있을 만큼 개발팀, 빅데이터센터 모두 서로의 의견과 꿀팁을 마음껏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자리에요.

📍 Chapter 3. 테크톡을 문화로 만드는 사람들 

▲리멤버 테크톡 집행부들. 사진 왼쪽부터 노아론님, 신선영님, 오종택님, 염도영님, 정주경님

매월 테크톡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앞에서 끌고 뒤에서 서포트 하는 동료분들도 있습니다. 바로 테크톡 집행부로 활동 중인 5인방입니다. iOS 파트 염도영님, 웹 프론트엔드 개발 파트 오종택님, 서버 개발 파트 노아론님과 신선영님, AI Lab 정주경님까지. 다양한 조직에서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합심 하에 모였어요.

이들에게 테크톡의 끝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이번 회차 테크톡은 어땠는지 회고를 진행하고, 동시에 다음 달 주제를 논의해야 하거든요. 주제가 선정되면 연사를 섭외하고 발표 준비를 지원하는 것부터, 발표 자료 제작과 함께 행사 공지 안내까지 꼼꼼하게 준비합니다. 행사 당일에는 테크톡의 히스토리를 남기기 위해 촬영과 녹화도 빠질 수 없는데요. 집행부 각자가 매끄러운 행사 운영을 위해 필요한 일들을 돌아가면서 담당하고 있죠.

성장에 욕심 많은 프로 성장러. 테크톡 집행부들의 공통점이에요. 염도영님은 부트캠프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며 개발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고, 신선영님은 최근 주니어 개발자들을 위한 전문 서적을 출판하기도 했죠.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프로그래밍 문제 풀이를 슬랙에 공유하는 정주경님까지. 현업에 사이드 프로젝트에 정신없이 바빠도 테크톡을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사람들.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 걸까요? 성장에 진심인 테크톡 집행부들의 이야기를 짧게 들어봤습니다.

Q. 리멤버에 테크톡이 왜 필요할까요?

도영: 개발자들끼리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해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테크톡 이전에는 그런 걸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서로 소통하면서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고, 이러한 시간들이 결국 개인의 성장, 더 나아가 조직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어요.

종택: 테크톡은 서로에게 관심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행사입니다. 계기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유대감이 잘 형성될수록 업무에서도 퍼포먼스를 잘 낼 수 있기 때문이죠. 조직의 규모가 커질수록 조직 문화의 필요성이 커지는데요. 조직 문화에 투자를 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이 퍼포먼스 scale-up 때 차이가 날 수밖에 없어요. 그런 점에서 테크톡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Q. 리멤버 테크톡, 어떤 점이 특별하나요?

주경: 테크톡의 가장 큰 매력은 옆 사람의 이야기라는 점입니다. 유명한 사람들의 발표도 좋지만 가장 가까이서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기술 관련 지식도 습득하고 동료분들 한명 한명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선영: 서버, 웹, 앱, 인프라, AI 등 다양한 분야의 개발자분들이 참여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퀴즈와 함께 진행되는 신규 입사자 소개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죠. 기억에도 잘 남고요.

Q. 테크톡 집행부로 활동하며 보람을 느낀 적이 있다면?

아론: 동료분들의 찐후기가 들려올 때요. 저희에게 직접 말씀 주셨던 것은 아니지만, 테크톡이 끝난 이후에 동료분들께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는 것들이 은은하게 들렸을 때 기분 좋았죠.

주경: 처음에는 테크톡 운영에 많은 리소스가 필요했고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요. 서서히 회사의 문화로 자리 잡히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어요. 회사는 바뀌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데 바뀌는 순간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문화를 만든다는 것, 구호만 주창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구성원들의 합의된 신념, 그 신념에 기반한 행동의 반복과 누적이 결국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니까요. 일하기 좋은 문화 속에서 더 좋은 아이디어와 더 의미 있는 성장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겠죠? 테크톡이 리멤버 성장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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