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코스피 오른다?

📈 오늘은 코스피 오른다?
[12월 22일] 뉴욕 증시 브리핑 및 국내 증시 전망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2일 연속 반등한 美장, 왜? :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 뉴욕 증시도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시장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어제보다 1.6% 올랐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1.4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상승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이틀 연속 반등입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1.65% 상승했습니다.

경제 낙관하는 소비자 많다 : 12월 미 소비자신뢰지수 발표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덕분인데요.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가 전체 경제 상황과 자신의 재무 상황에 느끼는 낙관적 정도를 측정하는 경제 지표인데요. 이 수치가 108.3으로 전문가 전망치(101)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향후 12개월간의 기대 인플레는 5.9%로 작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우려도 그리 크지 않다는 얘기죠.

나이키와 페덱스 : 나이키와 페덱스, 두 기업이 나란히 증시 반등을 견인했습니다. 나이키의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급증했고, 특히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30%나 늘었습니다. 주당 순이익도 0.85달러로 시장 전망치(0.64달러)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오늘 나이키 주가는 12% 넘게 급등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나이키의 목표 주가를 140달러까지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경기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물류 배송 대기업 페덱스는 3.43% 상승했습니다. 페덱스 실적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으나, 추가 10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페덱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서 페덱스는 9월 운영 항공기 휴항과 일요일 배송 중단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소 과매도 상태였던 시장이 상승 랠리의 구실을 찾고 있었던 것 같다”며 “나이키와 페덱스가 그 구실을 제공한 것”이라 평했습니다.

다른 주요 기업은? : 애플은 나이키 실적 발표 덕에 중국 매출 기대가 높아지면서 2.38% 상승한 135.45를 기록했습니다.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업종은 양호한 실적 전망과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각각 1.28%, 1.18% 올랐습니다. AMD(+4.04%), 엔비디아(+2.59%), 퀄컴(+2.22%), 브로드컴(+3.16%) 등 반도체 업체들은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으로부터 톱픽(최선호주)으로 선정돼 강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국내 증시 전망은?

코스피, 0.5% 내외 상승 출발 예상 : 뉴욕 증시에 상장된 MSCI 한국 지수 ETF와 한국이 포함된 MSCI 신흥 지수는 한국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돼 있어 코스피 지수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요. 오늘 전자는 0.16% 하락했으나, 후자는 0.9% 상승했습니다. 유럽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에 상장된 코스피 200 선물은 0.5% 상승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코스피는 0.5% 내외로 상승 출발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합니다.

전날 국내 증시는? : 어제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었죠. 특히 장 초반 일본 증시가 ‘초저금리 완화 쇼크’에도 상승 전환하는 등 증시 주변 여건도 견고해 우호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하지만 오후 중 낙폭을 키우며 코스피는 0.8%, 코스닥은 1.96% 하락해 마감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실적 부진 우려를 나타내 관련 종목군이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들이 대형주 매물을 내놓는 등 수급적 요인의 부담이 있었습니다. 

경기 침체 이슈 다소 해소되면서 살아날 오늘 증시  : 하지만 오늘은 미국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 개선에 힘입어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되면서 살아났죠. 이는 오늘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위축될 거라 예측된 실적 시즌에 나이키가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급등한 것도 전반적인 투심 개선 요인이 될 듯합니다. 뿐만 아니라 배당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원화 강세 기대에 따라 외국인들의 매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어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85.7원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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