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4일 핵심 뉴스 브리핑

🗞️ 10월 4일 핵심 뉴스 브리핑


📝 오늘의 핵심 뉴스

①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 2위 올라… 증가율은 OECD중 1등

②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한 뉴욕 증시

③ [단독] 수능출제 교사와 ‘문제 거래’, 빅3학원·일타강사들도 있었다

④ [단독]올해 산재 승인 1위는 ‘배달의민족’

⑤ 노벨 물리학상, ‘100경 분의 1초’ 포착 가능케 한 과학자 3인에게

⑥ 미국 의회 역사 234년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⑦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37년만에 남자 400m 계주 동메달


📌 핵심 뉴스 브리핑

<경제>

 한국 GDP 대비 가계부채 규모 2위 올라… 증가율은 OECD중 1등

한국이 세계에서 국가 경제 규모 대비 가계부채가 두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증가폭으로는 1위 수준입니다.

캐나다 제치고 첫 2위: IMF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8.1%로 스위스(130.6%) 다음으로 세계 2위였습니다. (각국 평균은 61.9%입니다.) 재작년까진 캐나다가 2위였으나 이번에 한국이 추월한 겁니다. 증가폭은 OECD 선진국 중에선 가장 큰 편입니다. 한국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비 작년 가계부채 비율이 10.5%p 늘었는데, 같은 기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OECD에서 한국뿐입니다.

경제 성장에 악영향 임계치는 80%: 전문가들은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임계치를 80%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커지면 원리금 상환 부담이 심해져 소비가 위축된다고 보는 건데요. 한국만 유독 가계부채 비율이 높은 주요인으론 ‘영끌 대출’을 통한 부동산 구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대출 급증 등이 꼽히네요.

(📰 동아 B1면, 서울 1면, 세계 16면, 조선 B2면, 중앙 4면, 한겨레 16면, 매경 12면)



②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일제히 하락한 뉴욕 증시

오늘 새벽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와 강한 채용 지표, 연준의 매파적 발언이 지속되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 커져: 국채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미래 수익을 떨구고 차입 비용을 늘려 증시에 악재로 꼽히는데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준이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어제 나온 지난달 미국 채용 공고가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웃돌며 고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지역 연은 총재들도 잇따라 “고금리 유지가 적절하다”는 발언을 쏟아내며 우려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락한 기술주: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애플(0.78%), 마이크로소프트 (2.61%), 엔비디아(2.82%), 아마존(3.66%), 메타(1.92%), 알파벳(1.3%), 넷플릭스(0.94%) 등이 모두 하락했습니다. 테슬라(2.02%)를 비롯, 리비안(8.33%)과 루시드(2.89%)도 내렸습니다.

(📰 조선비즈한경TV)


<사회>

③ [단독] 수능출제 교사와 ‘문제 거래’, 빅3학원·일타강사들도 있었다

얼마 전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 22명이 지난 5년간 여타 사교육 업체들에 문제를 판매해온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에게 문제를 구입한 사교육 업체들엔 대성학원·메가스터디·시대인재 등 입시학원 Big 3와 여러 일타 강사가 다수 포함됐다는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가 오늘 나왔습니다.

왜 교사들에게 문제를 구입?: 수능 출제 경험이 있는 교사들은 일종의 수능 출제 요령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사교육 업체들은 이들로부터 문제를 구입하고 ‘킬러 문제 실전 대비’ 등의 구호로 문제집이나 강의를 만들어 팔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거래한 교사들에겐 업무방해 혐의나 금품수수 금지, 비밀유지 의무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됩니다.

현우진·정상모 등 일타 강사도 포함: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의 출판 계열사인 ㈜새이솔, ‘시대인재’ 학원을 운영하는 ‘하이컨시’, 대성학원 관련사는 ㈜대성학원뿐 아니라 강남대성학원·노량진대성학원·대성출판사·대성학력개발연구소·강남대성수능연구소까지 6곳이 수사 의뢰됐습니다. 일타 강사로는 메가스터디 수학 강사 현우진씨가 차린 교재 업체와 대성마이맥 일타 수학 강사 정상모씨, 수학 강사 이창무씨, 지리 강사 전성오씨 등이 포함됐습니다.

(📰 조선 1면)

④ [단독]올해 산재 승인 1위는 ‘배달의민족’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 전담)이 작년에 이어 올해(1~8월)도 산업재해 승인이 가장 많은 사업장으로 드러났다는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존 산재가 잦은 업종은 건설이나 제조업이었는데, 플랫폼 산업이 발달하며 뒤바뀌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대우건설 제쳐: 이 기간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승인 건수는 1273건이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521건으로 2위, 대우건설이 467건으로 3위였습니다.

급증 요인은?: 배달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제도 변화도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배달라이더 산재보험 적용은 2012년 5월부터 시작됐지만 적용 제외 신청 제도 때문에 사각지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2021년 7월부터 제외 사유를 질병·육아휴직 등으로 엄격히 제한하면서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배달라이더가 늘었습니다. 지난 7월부턴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사각지대는 더 줄었습니다. 그간 여러 플랫폼에서 일감을 받는 배달라이더나 대리기사 등은 전속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산재보험 적용을 못받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 경향 1면)


<국제>

⑤ 노벨 물리학상, ‘100경 분의 1초’ 포착 가능케 한 과학자 3인에게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공개됐습니다. 100경분의 1초에 해당하는 극히 짧은 순간을 포착할 빛을 생성할 방법을 찾은 물리학자 3인에게 상이 돌아갔습니다. 피에르 아고스티니(82)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 페렌츠 크라우스(61)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대 교수, 앤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가 그 주인공입니다.

무엇을 발견한 건가?: 분자나 원자, 원자 내부의 전자는 아주 빠른 속도로 운동합니다. 관찰하려면 이 순간을 포착 가능한 극도로 짧은 파장이 필요합니다. 쉽게 비유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찍으려면 카메라 셔터 속도가 그만큼 빨라져야 하는 원리와 같습니다. 위 3인은 100경분의 1초에 해당하는 아토초(attosecond) 단위 빛의 파동을 만드는 방법을 고안해냈습니다.

발견의 의의?: 광합성의 순간이나 방사선으로 DNA가 손상되는 순간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전자 수준의 움직임을 포착해 사진으로 찍어낼 수 있게 된 겁니다. 참고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 장치의 신호 속도가 마이크로초(100만분의 1초)~나노초(10억분의 1초)에 해당하며, 분자 운동은 펨토초(1000조분의 1초) 수준에서 관찰됩니다.

(📰 경향 2면, 국민 10면, 동아 1면, 서울 6면, 세계 2면, 조선 1면, 중앙 18면, 한겨레 6면, 한국 24면, 매경 2면, 한경 2면)

⑥ 미국 의회 역사 234년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미국 권력 서열 3위에 해당하는 하원의장 케빈 메카시가 해임됐습니다. 임기 도중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사례는 미국 의회 역사상 최초입니다.

표결은 어땠나?: 하원은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공화당이 의석 수에서 앞섭니다. 민주당이 전원 찬성했고, 공화당 강경파 8인이 찬성표를 던져 해임안이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따라 의장직은 공석이 되고 공화당 의원 중 한 명이 임시 의장을 맡게 됩니다.

왜 해임되나?: 메카시는 최근 민주당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내년도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며 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았습니다. 이에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메카시가 민주당과 야합했다”며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뜻밖에 민주당도 당론을 ‘가결’로 정했는데요. 메카시가 예산안 통과에 기여하긴 했지만, 이전 협상 때 약속을 뒤집는 등 셧다운 위기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공화당 지도층 반응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왜 항상 공화당은 민주당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싸우는가”라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메카시를 재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연합, 뉴시스)


<스포츠>

⑦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37년만에 남자 400m 계주 동메달

오늘 개회 12일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종합 3위(금 32, 은 42, 동 65)를 기록 중입니다. 아시안게임은 폐막(오는 8일)을 나흘 앞뒀습니다.

바둑 남자 단체전 금: 한국이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땄습니다. 바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에 이은 2연패입니다. (2014·2018 대회 땐 바둑 경기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5대5 동시 대국에서 신진서, 신민준, 박정환, 김명훈이 양딩신, 커제, 미팅위, 자오천위 9단에 나란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남자 400m 계주 37년 만에 메달: 이정태, 김국영, 이재성, 고승환 순으로 달린 남자 계주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육상은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이 적은 분야라 쾌거로 평가됩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이 부문 메달을 딴 건 1986년 서울 대회뿐입니다.

(📰 국민 25면, 동아 2면, 서울 23면, 세계 1면, 조선 27면, 중앙 1면, 한겨레 2면, 매경 27면, 한경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