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5일 핵심 뉴스 브리핑

🗞️ 10월 5일 핵심 뉴스 브리핑


📝 오늘의 핵심 뉴스

① 미국발 금리 쇼크에 ‘검은 수요일’… 아시아 증시 발작

② ‘킬러문항’ 빠진 첫 수능 모평 결과… 수학 만점자 2.7배

③ 올해 노벨 화학상은 QLED TV 활용 기술 개발한 3인에게

④ [단독] 북한, 9월부터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 정황 포착

⑤ 정부, ‘다음 포털 8강전 중국 응원’ 관련 여론조작방지 TF 구성

⑥ [아시안 게임] 한국 양궁 첫 금메달, 청원경찰은 은메달… 우상혁 2연속 은메달

⑦ 일본 스모, 선수 체격 기준 사실상 폐지


📌 핵심 뉴스 브리핑

<경제>

 미국발 금리 쇼크에 ‘검은 수요일’… 아시아 증시 발작

어제 코스피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크게 하락하며 ‘검은 수요일’을 맞았습니다. 미국발 긴축 장기화 우려에 달러 가치가 오르는 등 여타 악재가 쌓인 탓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신문이 모두 1면 기사로 자세히 다뤘습니다.

검은 수요일, 어땠나?: 코스피와 코스닥, 원화와 채권 가치 모두 다 크게 떨어졌습니다.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해 2400선에 턱걸이했고, 코스닥은 4% 하락했습니다. 환율은 어제 하루만 14.2원이 오르며 연중 최고치(1363.5원)를 경신했습니다. 각종 채권 가격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다른 아시아 국가는?: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2.28% 급락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홍콩H지수(―1.12%), 대만 자취안지수(―1.10%)도 모두 하락세였습니다.

원인이 무엇인가?: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시그널이 최근의 강달러 현상과 어제 미국 국채 금리 쇼크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긴축 장기화 조짐에 안전 자산을 강하게 선호하는 시장의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된 겁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까지 다시 오르면서 경기 불안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경기 전망은?: 일단 여타 언론의 전망은 좋지 않습니다. 하반기 내내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경기 부진 예측이 많습니다. 3분기 국내 기업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도 한몫 합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사회>

② ‘킬러문항’ 빠진 첫 수능 모평 결과… 수학 만점자 2.7배

교육부가 수능에서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었죠.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학에서 표준점수 만점자가 작년 수능보다 2.7배 많아졌다는 소식입니다.

수학, 얼마나 쉽게 나왔나?: 보통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대적인 점수인 표준점수의 최고점도 함께 올라가는데요. 이번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치러진 2021년 이후 평가원이 출제한 8번의 시험 중 가장 낮았습니다. 킬러 문항 배제가 수학 상위권 변별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만점자도 2520명으로 작년 수능(934명), 6월 모평(648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국어, 영어는 어려워져… 왜?: 반면 국어와 영어는 어려웠다는 평입니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 이후 1등급 인원이 가장 적게 나왔습니다. 두 영역 역시 킬러 문항이 배제됐지만, 전체적인 출제 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과거엔 킬러 문항의 지문 자체가 유독 어려운 방식이었지만, 이젠 지문이 쉬워도 전반적으로 답을 고르기 어렵게 만드는 문제들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향후 전망은?: 올해 수능은 9월 모평과 유사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수학을 다소 쉽게 출제하고 국어·영어를 통해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인 겁니다.

(📰 경향 11면, 동아 1면, 세계 8면, 조선 12면, 중앙 14면, 한겨레 12면, 매경 27면)


<국제>

③ 올해 노벨 화학상은 QLED TV 활용 기술 개발한 3인에게

올해 노벨 화학상은 나노 크기의 반도체 ‘양자점(퀀텀닷)’을 개발해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산업의 혁신을 이끈 화학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누가 받았나?: 문지 바웬디(62) 미 매사추세츠공대 교수, 루이스 브루스(80) 컬럼비아대 교수, 알렉세이 예키모프(78) 전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연구원 등 3인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왜 받았나?: 이들이 개발한 건 퀀텀닷입니다. 수백~수천개의 원자로 이뤄진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데요. 이 퀀텀닷은 현재 QLED TV와 태양전지 등에 활용됩니다. 이들의 연구는 이미 수십년 전에 이뤄졌지만, 2010년대 들어 기술적 응용이 활발해지면서 노벨상 수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최초로 수상자 사전 유출: 한편 수상자 명단이 발표 예정 시간보다 3시간가량 먼저 유출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명단이 담긴 보도자료를 실수로 일찍 언론사들에 보낸 건데요. 1901년 노벨상 시상식 시작 이래 수상자가 사전 유출된 건 처음이라고 하네요.

(📰 경향 20면, 국민 8면서울 6면, 조선 2면, 매경 2면)


<정치>

④ [단독] 북한, 9월부터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 정황 포착

최근 북한 영변 핵시설 내 5MW 원자로의 활동이 일시 중단된 징후를 한미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는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입니다. 이 징후는 핵무기용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작업 정황일 수 있어서 한미 당국이 밀착 모니터링 중이라고 합니다.

‘원자로 활동 중단’했다는 게 어떤 의미?: 원자로 활동을 일시 중지한 뒤 폐연료봉을 꺼내 재처리 과정을 거치면 순도가 높아 무기로 활용될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핵무기 만들 수 있나?: 영변 5MW 원자로의 사용 후 핵연료로 매년 6∼8kg의 무기급 플루토늄 확보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2021년 7월부터 다시 가동을 시작해 2년여간 가동을 지속했으니 12∼16kg의 무기급 플루토늄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것과 동급의 핵폭탄 3∼4개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향후 전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초부터 ‘핵탄두의 기하급수적 증대’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 확대’를 지시했던 만큼, 이 재처리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조만간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동아 1면)

⑤ 정부, ‘다음 포털 8강전 중국 응원’ 관련 여론조작방지 TF 구성

얼마 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한국과 중국의 8강전 당시 국내 포털 다음에서 중국을 응원하는 클릭이 비정상적으로 많았던 일이 있었죠. 이와 관련해 정부가 어제 범부처 TF를 구성해 ‘여론 왜곡·조작 방지 대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8강전 때 무슨 일?: 당시 경기 때 다음 응원 페이지에선 중국 응원이 2919만건(93.2%)으로 한국 응원 211만건(6.8%)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논란이 됐습니다. 게다가 중국은 다음 접속이 차단된 국가였습니다. 논란이 커지면서 카카오는 IP 주소를 긴급히 확인했고, 그 결과 네덜란드 1개 IP에서 1539만건이, 일본 1개 IP에서 449만건이 각각 유입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축구 경기뿐 아니라 향후 선거 등에도 여론 조작이 가능할 거라 판단해 이번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총선 앞둔 포털 손보기?: 다만 일각에선 ‘가짜뉴스 때려잡기’ 국면을 본격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대화 녹취록 보도 사건을 계기로 방송사들을 수사한 데 이어, 이번 중국 응원 조각 건을 빌미로 국내 포털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겁니다.

(📰 경향 1면, 국민 6면, 동아 12면, 조선 6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스포츠>

⑥ [아시안 게임] 한국 양궁 첫 금메달, 청원경찰은 은메달… 우상혁 2연속 은메달

오늘 개회 13일째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3위(금 33, 은 45, 동 70)를 기록 중입니다. 아시안게임은 폐막(오는 8일)을 사흘 앞뒀습니다.

청원경찰이 양궁 은메달: 양궁 리커브* 혼성 단체전의 이우석과 임시현이 한국 양궁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5년 전 우승팀인 일본을 세트 점수 6-0으로 완벽히 눌렀습니다. 한편 양궁 컴파운드* 혼성전에선 양궁 동호회 출신의 주재훈이 소채원과 함께 은메달을 따내 화제입니다. 주재훈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일하는 청원경찰로 실업팀 선수가 아닙니다.

📌 리커브, 컴파운드: 일반적으로 ‘양궁’이라 하면 리커브를 가리킵니다. 올림픽 종목도 리커브입니다. 활의 끝이 방향을 틀어 휘어있는 모양이라 이렇게 부릅니다. 반면, 컴파운드는 도르래가 활 양끝에 달려있어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 시위를 당길 수 있습니다. 도르래에 시위와 케이블이 엮여 이렇게 불립니다. 컴파운드는 올림픽 출전 종목은 아닙니다.

우상혁 2대회 연속 은메달: 한국 육상 남자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2m33을 넘고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상혁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4위,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 세계선수권 2위,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따낸 바 있습니다. 금메달은 ‘현역 최강’ 무타즈 에사 바르심에게 돌아갔습니다. 바르심은 세계선수권 3연패, 도쿄올림픽 공동 금메달을 이뤄낸 바 있습니다.

(📰 경향 22면, 국민 26면, 동아 2면, 서울 2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6면, 한겨레 2면, 한국 21면, 매경 29면)

⑦ 일본 스모, 선수 체격 기준 사실상 폐지

일본 스모협회가 선수 체격 기준을 사실상 폐지한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선수가 줄어들자 체구가 작은 지망생들에게도 선수 자격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스모 선수 체격 기준?: 스모협회가 인정하는 스모 선수, 즉 ‘리키시(力士)’가 되려면 키는 167cm 이상, 체중은 67kg이 넘어야 합니다. 아주 엄격한 기준은 아니지만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선수를 입문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이 기준을 바꾸고자 한다네요.

어떻게 개편하나?: 별도의 체력 테스트를 거쳐 합격이 가능하도록 하는 새 규정을 내년 초 도입한다고 합니다. 다만 구체적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실화할 경우 키와 몸무게 규정을 명문화한 1932년 이후 92년 만의 개편이 됩니다.

(📰 조선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