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 핵심 뉴스 브리핑

🗞️ 9월 6일 핵심 뉴스 브리핑


📝 오늘의 핵심 뉴스

① 물가 다시 3%대로…1달 새 상승 폭 23년 만 최대

② 2분기 경제 0.6% 성장에도 실질 국민총소득 0.7% 감소

③ 비구이위안, 만기 하루 전 이자 상환…디폴트 위기 모면

④ 유가 급등에 밤사이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⑤ 정부, 가습기살균제-폐암 연관성 첫 인정

⑥ 김정은, 다음주 방러…푸틴과 무기 거래 논의

⑦ 시진핑, 집권 후 G20 정상회의 첫 불참


📌 핵심 뉴스 브리핑

<경제>

 물가 다시 3%대로…1달 새 상승 폭 23년 만 최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를 기록했습니다. 4월(3.7%)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인데요. 7월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1.1%p 올라, 2000년 9월(1.1%p) 이후 2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왜 이렇게 올랐어? :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습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7월 이후 국제 유가가 올랐는데요. 이에 7월 25.9%였던 석유류 가격 하락 폭이 8월에는 11%에 그쳤습니다. 작년 석유류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1년 전과 비교하면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긴 했지만,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대폭 줄어든 것입니다.

폭염·폭우로 농산물과 과일 가격이 급등한 영향도 있습니다. 실제 농산물 가격이 1년 전보다 5.4% 올랐는데, 특히 과일 물가는 13.1% 폭등했습니다. 농산물값 상승에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3.9% 상승했습니다.

일시적 반등? : 다만,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를 두고 일시적 물가 상승일 뿐,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반짝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물가는 3.3%로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10월 이후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경향 1면, 국민 10면, 동아 10면, 서울 6면, 세계 1면, 조선 B1면, 중앙 3면, 한겨레 2면, 한국 1면, 매경 4면, 한경 1면)



② 2분기 경제 0.6% 성장에도 실질 국민총소득 0.7% 감소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수출과 투자가 부진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역성장을 면했습니다. 한편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0.7% 줄었습니다.

역성장 면해 : 한국 경제는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과 민간소비, 정부소비 모두 감소했는데요. 다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면서 순수출이 늘어난 덕에 가까스로 역성장을 면했습니다. 때문에 수치상으로 경제가 성장하긴 했지만, 불황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구매력 낮아져 : 한편 경제 규모는 커졌지만, 국민의 구매력은 낮아졌습니다. 2분기 실질 GNI가 1분기보다 0.7% 감소하며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입니다. 실질 GNI는 전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임금·이자·배당 등)을 모두 합친 것으로, 국민들의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교역 조건 악화가 실제 국민들의 자금 사정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 경향 2면, 국민 15면, 동아 B2면, 서울 6면, 세계 16면중앙 3면, 한겨레 16면, 매경 12면, 한경 3면)

③ 비구이위안, 만기 하루 전 이자 상환…디폴트 위기 모면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약 300억원어치 채권 이자를 못 내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직면했었는데요. 만기를 하루 앞두고 이자를 지불해 디폴트 위기를 넘겼다는 소식입니다.

무슨 일이야? : 비구이위안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중 작년 매출 기준 1위, 올해 상반기 5위를 기록한 대형 업체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동성이 약화하면서 지난달 7일 만기였던 달러 채권 2건에 대한 이자 약 296억원을 갚지 못해 상환유예를 신청했는데요. 만기를 하루 앞두고 이자를 지불해 부도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유동성 위기 여전 : 다만, 유동성 위기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해 갚아야 할 해외 채권 규모가 여전히 약 2160억원 이상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는 “비구이위안에 역외 채권을 처리할 충분한 내부 현금이 없을 것”이라고 추정하며 신용등급을 디폴트가 임박한 단계로 강등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연쇄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조선 B2면, 매경 10면, 한경 10면)

④ 유가 급등에 밤사이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 미 연준의 긴축 정책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가 상승에 인플레 부담 커져 : 5일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문제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점입니다. 유가 상승이 안정세에 접어든 미국 인플레를 다시 끌어올리면, 연준은 물가를 잡기 위해 다시 금리를 인상하는 등 긴축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주 하락, 빅테크 상승 : 종목별로 보면, 유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주가 급락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모두 2%대 하락했습니다. 반면,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들은 아마존을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모델3 개량형 가격을 12% 인상한다고 발표한 덕에 주가가 5%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음주 아이폰15 공개를 앞둔 애플도 소폭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는 각각 1% 넘게 뛰었습니다.

(📰 아경온라인한경 온라인)


<사회>

⑤ 정부, 가습기살균제-폐암 연관성 첫 인정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성분과 폐암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현재 가습기살균제 구제급여 신청자 중 폐암을 진단받은 사람은 206명인데요. 정부는 개별 심사를 거쳐 폐암 피해를 구제하겠단 방침입니다.

무슨 일이야?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대다수가 피부질환, 심혈관계 질환, 폐암 등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피해 질환으로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진이 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인 PHMG-p(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계열)가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이후 정부가 폐암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을 피해자로 인정하고 구제하기로 했습니다. 가습기살균제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한 것입니다. 이후 정부는 신청자들에 한해 개별 심사를 거쳐 폐암 피해를 구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별 심사 통해 구제 여부 결정 : 다만, 가습기살균제 사용 후 폐암을 진단받은 206명 모두에 대해 피해를 인정하고 구제하겠단 뜻은 아닙니다.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외에도 다른 유발 요인이 있을 수 있다며 신청이 들어오면 개별 심사를 통해 구제 여부를 결정하겠단 방침입니다. 이에 실제 심사를 거쳐 피해를 구제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 경향 1면, 국민 12면, 동아 14면, 서울 8면, 세계 12면, 조선 12면, 중앙 16면, 한겨레 10면, 한국 10면)


<국제>

⑥ 김정은, 다음주 방러…푸틴과 무기 거래 논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기 거래 논의 : 주된 논의 안건은 무기 거래가 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무기 부족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 지원을 받기 위해 김 위원장과 직접 논의하겠단 것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대신 군사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등 첨단 기술을 제공받고, 식량 지원을 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양국 정상회담 계획 공개하며 압박 :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과 러시아의 양국 정상 간 만남 계획이 미국을 통해 사전에 공개됐다는 점입니다. 이에 미국이 암묵적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 미 국무부는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가 실현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방러 계획이 상세히 공개되면서 계획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신변 보호를 위해 동선을 숨겨온 만큼, 계획을 변동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3면, 조선 1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6면, 한경 6면)

⑦ 시진핑, 집권 후 G20 정상회의 첫 불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2년 집권 후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G7을 견제하며 G20을 중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입니다.

무슨 일이야? : 오는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인데요. 중국 정부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년 G20 정상회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던 시 주석이 처음으로 불참한다고 밝힌 셈입니다.

회원국과의 갈등 때문? : 시 주석의 불참 결정에는 회원국들과의 갈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우선 중국은 이번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와는 국경 분쟁을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인도가 빠른 경제성장률을 앞세워 중국의 경쟁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에 정상회의 참석이 자칫하면 인도의 위상만 높여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일본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외교적 갈등을 겪고 있고, 최근 이탈리아가 중국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 탈퇴를 발표하는 등 다른 회원국들과의 갈등 역시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 회담을 통한 외교적 성과가 불투명한 상황과 중국 내 경제 문제 등도 불참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단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경향 4면, 동아 18면한국 4면, 매경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