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6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7월 26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한국 경제, 2분기 0.6% 성장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6% 성장했습니다. 올해 들어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불황형 성장 vs 반등 신호탄? : 2분기 소비·수출·투자 모두 마이너스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늘면서 경제성장률을 1.3%p 끌어 올렸는데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불황형 성장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치상으로는 경제가 성장하긴 했지만, 사실상 역성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제조업 생산 증가로 순수출이 개선돼 성장을 견인했다고 해석하는 게 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IMF, 한국 성장률 1.4%로 하향 조정 : 민간·정부 소비와 투자가 일제히 줄면서 한국 경제가 하반기까지 부진할 것이란 ‘상저하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IMF도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개월 전보다 0.1%p 낮춘 1.4%로 전망했는데요. 세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린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IMF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고, 반도체 경기가 부진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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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뉴욕증시 또 상승…다우 지수 12일 연속 랠리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양호한 기업 실적 덕분 : 이날 증시 상승은 기업들의 실적이 주도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자, 미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입니다. 여기에 연준이 이달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긴축 사이클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 주도 : 개별 종목 중에서는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흔히 ‘빅7’으로 통하는 7개 종목 가운데 테슬라를 제외한 6개 종목이 모두 올랐는데요. 시가총액 1·2위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45%, 1.7% 상승했습니다.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아마존도 소폭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39% 올랐습니다. 메타 역시 0.98%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1.4% 하락했습니다.

MS, 알파벳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는데요. 현재까지 S&P500 지수에 포함된 130개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그중 79%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 연합뉴스, 한경온라인)


✔️ 코스닥 시총 역대 최대…’빚투’ 다시 10조원 넘어

코스닥 시가총액이 454조570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자 ‘빚투’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흘 만에 다시 신기록 : 코스닥 시총은 앞서 21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사흘 만에 다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비롯해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이 급등하며 시장 전체 규모를 키운 것인데요. 특히 2차전지주의 약진에 힘입어 코스닥은 올해 들어서만 38.4% 상승(24일 종가 기준)하며 주요 20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빚투 증가 :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뚫으며 상승하자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도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21일 기준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4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신용거래융자란 자금이 적어도 돈을 빌려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인데요. SG 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벌어졌던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이 과열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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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재,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 장관이 참사에 미흡하게 대응한 점이 있긴 하지만, 파면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무슨 일이야? : 올해 2월 8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태원 참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장관의 탄핵을 주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 헌법을 위반했다며 탄핵 소유 사유를 제시했습니다. 국회의 탄핵소추 직후 이 장관의 직무는 정지됐는데요. 167일 만에 헌법재판소에서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이 장관은 어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기각 이유는? : 쟁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사전 재난예방조치 의무 위반, 사후 재난대응조치 의무 위반, 참사 발생 이후 부적절한 언행 등인데요. 헌재는 세 쟁점에서 모두 탄핵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이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 헌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태원 참사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 재난으로 책임을 이 장관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여 “당연한 결과” vs 야 “면죄부 아냐”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최고 책임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은 이 장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탄핵 소추 자체가 반헌법적이었다며 “당연한 결과”라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기각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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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다뉴브강 곡물창고 공격…밀 가격 폭등

러시아가 흑해 곡물협정 파기에 이어 이번엔 오데사주의 다뉴브강 항구에 위치한 곡물 창고를 공격했습니다. 이에 국제 밀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곡물 수출 차단 의도 : 곡물협정 파기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곡물을 수출하던 주요 항구가 몰려있는 오데사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다만, 흑해 항구가 아닌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다뉴브강이 흑해를 대신해 곡물 수출 항로로 이용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해 공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제는 다뉴브강 바로 건너편에는 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에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밀 가격 폭등 : 한편 러시아의 잇단 공격으로 국제 밀 가격은 폭등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시장에서 밀 가격은 2월 21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는데요. EU는 세계 식량 위기를 막기 위해 흑해 대신 육로를 통한 곡물 운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운송 비용은 더 많이 들지만, EU가 자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영향은? : 국제 밀 가격이 폭등하면 국내에서도 밀과 관련된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산물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내 업체들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사료용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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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행방 묘연’ 친강 외교부장 경질…왕이 재임명

중국이 한 달 동안 행방이 묘연한 친강 외교부장을 면직했습니다. 후임으로는 전직 외교부장이었던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재임명했습니다.

무슨 일이야? : 친강 외교부장은 6월 25일 이후 사라진 뒤 한 달 동안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중국 당국도 제대로 해명을 내놓지 못하면서 건강 이상설, 비리 연루설, 불륜설, 사망설 등 여러 추측이 쏟아졌는데요. 이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친강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재임명했습니다.

돌아온 왕이 : 왕 위원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외교부장을 맡았던 배테랑입니다. 다만 중국 내에서 장관급 자리를 역임한 인사가 다시 그 자리로 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요. 중국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왕 위원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중 관계는? 한편 왕 위원이 외교부장으로 돌아오면서 일각에서는 한·중 관계 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외교부장을 맡았던 만큼, 한국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기 때문입니다. 앞서 왕 위원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 한중일 3국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9년 12월 이후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담이 연내 재개될지 여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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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2연속 메달

황선우 선수가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신기록 경신 : 결승에서 황선우 선수의 기록은 1분44초42였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신기록을 0.05초 더 줄였는데요. 다만 지난해 은메달, 올해 동메달에 그친 만큼 내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선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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