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2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7월 12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거센 폭우에 서울 ‘극한 호우’ 첫 긴급문자… 내일은 더 센 장마 온다

장마철 폭우에 서울에서 어제 처음으로 ‘극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동작구·영등포구·구로구 등에 이 문자가 보내졌습니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 : 이 문자는 ‘1시간에 강수량 50㎜’와 ‘3시간에 강수량 90㎜’라는 기준을 모두 충족할 때 기상청이 직접 발송합니다. 기존엔 행안부나 지자체가 호우 재난문자를 보내왔는데, 작년 동작구 폭우 사망 사고를 계기로 극한의 비가 내릴 땐 기상청이 직접 발송하기로 한 겁니다. 지난달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실시된 후 실제 상황에서 처음 발송이 이뤄졌습니다.

더 센 장마 온다 : 내일부터는 장마가 더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현재 일본 상공에 머물고 있는 장마 전선이 한반도로 올라오고, 동시에 티베트고기압도 한반도를 덮으면서 두 거대 기단이 만나 강력한 장마 전선이 형성됩니다. 지금까진 비가 산발적으로 강하게 내렸다면, 앞으론 많은 양이 장시간 쏟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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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공식 담화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지칭… 의도는?

북한이 사실상 처음으로 공식 담화에서 한국을 정식 국가명인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지칭했나? : ‘대한민국’이란 표현이 나타난 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자 노동당 부부장인 김여정이 10~11일 낸 담화문에서였습니다. 김여정은 주한미군 정찰기 활동을 비난하며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 “대한민국 족속” 등의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변화의 의도는? : 북한은 통상 한국을 ‘남조선’ ‘남조선 괴뢰’ 등으로 지칭해 왔습니다. 정부 안팎에선 북한이 이제 한국을 같은 민족이나 통일의 대상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화 상대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해 향후 군사 도발을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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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나토 군사훈련 참여… ‘준회원국’ 수준 협력 강화

2012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한국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협력이 가치 공유 ‘포괄적’ 관계에서 분야별 협력을 제도화하는 ‘구체적’ 관계로 격상됩니다. 국군 전력이 나토 주도의 훈련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국군-나토 합동 대테러 훈련 추진 :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리투아이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대테러 협력, 군축·비확산, 사이버 방위 등 11개 분야에서 협력을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양자 간 군사 분야 정례회의가 개최되며, 국군이 나토 대테러 훈련에 참여하는 등 안보 협력이 강화됩니다. 그간 나토와의 교육 차원 교류를 제외하면 한국 병력과 장비가 참가한 실기동 훈련 사례는 사실상 전무했습니다.

이번 나토와의 관계 격상을 기점으로 한국의 우크라 군사 지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간 한국은 우크라에 군사 지원이 아닌 인도적 지원을 해왔지만, 나토 군사 훈련 협력·참여를 시작으로 향후 군사 지원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는 해석도 여타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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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9년 중립국’ 스웨덴, 사실상 나토 가입 확정

북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나토 비회원국이던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가입이 최종 확정되면 200년 이상의 중립국이던 스웨덴의 첫 군사 동맹이 됩니다.

스웨덴과 튀르키예, 나토-EU 가입 맞교환? : 스웨덴 나토 가입이 가능해진 건 튀르키예의 입장 변화 때문입니다. 그간 튀르키예는 나토 가입 비준안을 처리하지 않고 버텼는데 돌연 동의로 입장을 바꾼 겁니다. 튀르키예는 스웨덴이 반(反)이슬람 시위를 용인한다며 가입을 반대해 왔는데, 최근 스웨덴이 튀르키예의 EU 가입을 돕기로 하면서 돌파구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지리적 봉쇄 완성? : 스웨덴이 나토에 합류하면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북극권 국가(미국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캐나다)가 나토 동맹국이 됩니다. 로이터통신은 “나토가 북·서유럽을 블록화함으로써 러시아를 감시하고 봉쇄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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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히 오른 간밤의 뉴욕 증시… 오늘 미국 CPI가 분수령

오늘 새벽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입니다. 미국 경제 연착륙 낙관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커지는 미국 인플레 둔화론 : 한국 시각으로 오늘 저녁 9시30분 미국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시장은 인플레 둔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달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물가 상승세가 완만해지면 기조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현 증시 흐름이 급변할 가능성도 큽니다.

오늘의 특징주는? :  현재 추진 중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합병은 세계 게임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 M&A로 불리는데요. 제동이 걸렸던 합병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10% 넘게 뛰었습니다. 둘 간의 M&A 절차를 정지해달라는 미국 연방거래위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고, 인수를 불허했던 영국 당국도 계약 조건 변경 조건으로 허가 여부를 다시 검토해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기술주는 대체로 올랐습니다. 엔비디아가 0.53%, 알파벳이 0.59%, 메타가 1.42% 각각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28%, 넷플릭스는 0.34% 하락했습니다.

한편 셰브론(1.80%), 엑슨모빌(1.17%) 등 에너지 관련주는 강세였습니다. 러시아의 원유 감산 가능성이 커졌고, 잇따른 경제 대책을 내고 잇는 중국의 경기 부양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유가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뉴시스이데 온라인, 한경TV)


✔️ TV 수신료·전기 요금 오늘부터 따로 걷는다

오늘부터 TV 수신료와 전기 요금이 분리 징수됩니다.

TV 수신료란? : 수신료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전기 요금과 합산해 걷히고 있었습니다. 흔히 시청료로 알려진 수신료는 TV 방송을 보기 위해 전파를 수신 받는 비용을 일컫는데, 그간 TV가 없는데도 수신료를 내는 경우도 있었고 전기 요금과 따로 납부하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이제 이를 따로 걷기로 한 겁니다.

뭐가 달라지나? : 집에 TV가 있다면 수신료를 내야 하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다만 수신료 납부 방식이 달라지게 됩니다. 시청자들은 이번 달부터 TV 수신료를 분리 납부할 수 있게 됩니다. 구체안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별도 수신료 청구서를 보내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분리 납부 하려면? : 예금 계좌나 신용카드로 전기 요금을 자동이체 납부해 온 시청자는 오늘부터 한전 고객센터(123번)로 연락해 ‘별도 납부’를 신청해야 합니다. 이달 말부터는 한전 홈페이지와 ‘한전:ON’ 앱에서도 별도 납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거주 가구는 관리사무소에 신청해야 하는데, 당장은 관리사무소마다 분리 징수 방안이 구체화되거나 확정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 국민 5면, 동아 8면, 서울 5면, 세계 1면, 조선 8면, 중앙 14면, 매경 2면)


✔️ ‘한국판 게임스톱’ 에코프로 100만원 돌파 코앞… “개미가 공매도 이겼다?”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 주가가 10일 장중 1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어제도 추가 반등에 성공하며 ‘황제주’ 지표인 1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국내 개미 세력이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헤지펀드에 승리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16년 만에 탄생한 새 코스닥 황제주? : 에코프로는 어제 코스닥 시장에서 1.14% 오른 97만6000원에 마감했습니다. 10일엔 전날 장중 101만5000원까지 올라 코스닥 종목 사상 다섯번째로 100만원 선을 뚫었습니다. 2007년 9월 동일철강 이후 16년 만입니다.

주가 상승 원동력은 ‘공매도 타도’? : 에코프로 상승을 견인한 건 ‘개인’입니다. 개인은 올 들어 에코프로를 1조7201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9365억원어치, 기관은 7628억원어치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핵심 소재 수요도 커질 거란 기대감뿐만 아니라 ‘공매도와의 전쟁’도 개인을 움직인 강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규모는 올해 초 540억원에서 최근 1조원대로 불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 종토방 등을 중심으로 개미들이 결집하면서 주가가 방어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막고자 주식을 다시 구매해 되갚는 일들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여타 언론에선 “한국판 게임스톱 운동이 성공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예측 포기? : 에코프로의 주가 흐름은 전망을 완전히 빗나간 상태입니다. 실제로 에코프로는 연초 11만원이던 주가가 현재 무려 800% 넘게 뛰었습니다. 이에 업계에선 “증권사들이 에코프로의 주가 예측을 포기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SBS Biz뉴시스조선비즈한경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