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6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6월 26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러시아에서 일어난 반란… 23년 집권 푸틴 리더십에 치명상

주말 사이 러시아에서 ‘반란’이 일어났습니다. 반란군은 모스크바 코앞까지 진격했으나 돌연 하루 만에 철군했습니다. 상황은 일단락됐지만 23년 푸틴 철권 통치가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오늘 9대 일간지와 양대 경제지가 모두 1면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반란 세력은 누구? : 푸틴은 ‘바그너 그룹’이라는 민간 용병 집단을 키워왔습니다. 정규군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은밀하면서도 비윤리적인 군사 작전에 투입하고, 군부를 견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란 외식업자 출신이 이 단체의 수장이며 최근까지 푸틴의 최측근이었는데요. 바로 이 용병들이 반란을 주도했습니다.

왜 반란 일으켰나? : 표면적 반란 이유는 ‘러시아 정규군이 우크라에 주둔한 바그너 그룹 기지에 미사일을 쏴 2000여명이 사망했다’는 것인데요. 그러나 그 속엔 ‘군부와 용병 그룹 간 힘겨루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군부가 병력 5만의 대부대로 부상한 바그너 그룹을 견제하자, 바그너 그룹도 지지부진한 이번 전쟁의 책임을 정규군 탓으로 돌리며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푸틴이 군부의 편을 들자 강력한 항의 차원에서 이번 반란을 일으켰다는 겁니다.

돌연 반란 멈춘 이유? : 바그너 그룹은 하루도 안 돼 러시아 남부 도시 하나를 점령하고 모스크바 남부 외곽까지 접근했으나, 돌연 진군을 멈추고 복귀 결정을 내렸습니다. 푸틴과 친한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의 중재안을 받아들였기 때문인데요. 중재안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대 이상의 유화책을 내밀었을 거란 추측이 지배적입니다. 당초 푸틴은 격노해 “가혹한 처벌”을 공언했으나 이들의 북상을 전혀 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반란 세력에 환호하고 일부 병력이 반란을 도왔다는 얘기까지 나왔는데요. 사태 악화를 막으려 크게 양보했을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 러시아 반란 사태가 향후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

이번 반란 사태로 러시아 주변 지정학적 불안이 가중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재차 커지고, 안전자산 가치가 급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시 커지는 공급망 리스크 :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러시아-우크라 전쟁이 러시아 내부 분열로  불확실성이 재차 커졌습니다. 전쟁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국제 유가는 반등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유가가 치솟으면 인플레를 야기했던 공급망 리스크 또한 커집니다. 세계 곡물가도 급등할 수 있습니다. 바그너 그룹이 점령했던 러시아 남부 지역은 러시아 내 두번째 곡창지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주말 지나면 어떻게 될까? : 미국 원유 시장은 주말을 맞아 휴장 중이지만 석유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유가 급등에 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반란 초기 잠시 열려 있던 미국 증시는 크게 요동 치진 않았으나 오늘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중요합니다. 당장은 주식 등 위험자산이 약화하고 금·달러·엔·국채 등 안전자산이 상승할 거란 전망이 다수입니다.

(📰 매경 3면, 한경 2면)



✔️ 머스크 스페이스X 공개매수… 5개월 만에 기업가치 10%↑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비상장)가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 중이란 뉴스가 나왔습니다. 공개매수란 경영권이나 지배권을 획득·강화하기 위해 매수 희망자가 매수 가격 등을 미리 정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공개매수는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주가에 호재로 받아들여집니다.

스페이스X는 무슨 회사? :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우주 발사체, 우주선, 소형 인공위성 등을 제조하고, NASA·각국 정부·민간 기업으로부터 우주 발사 용역을 수주하는 기업입니다. 상업용 우주 발사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얼마나 프리미엄 붙이나? : 주당 80달러가 넘는 가격이 제시됐고 기업 가치는 1500억달러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1월 스페이스X가 투자를 유치했을 때 산정된 기업 가치가 1370억달러입니다. 5개월 만에 10%나 오른 셈입니다.

(📰 SBS Biz조선 B1면, 한경 10면)


✔️ 한전, 10분기만 적자 탈출? 하반기 1.8조 흑자 전망

한국전력이 올해 3분기 1조8000억원 흑자가 전망된다는 뉴스입니다. 현실화하면 10분기만의 흑자 전환입니다. 다만 이번 2분기는 1조5000억원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유는? : 크게 3가지 요인이 겹쳐 있습니다. 1️⃣ 3분기는 전력 수요가 가장 많아 판매량이 급증하고 요금 할증 효과가 붙습니다. 2️⃣ 작년까지 한전은 전기를 손해를 보며 팔았습니다. 원가보다 판매가가 낮았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중순 전기요금 인상 이후 두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 됐습니다. 3️⃣ 국제 에너지 가격도 지난 4월부터 70달러대로 안정적입니다. (다만 러시아 이슈가 어떻게 작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4분기 전기요금도 동결? : 정부는 앞서 3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는데요. 4분기 역시 동결 가능성이 우세해졌습니다. 다만 46조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가 여전히 심각하고, 한전의 회사채 발행 한도도 줄어들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서경 8면조선 B2면한경 4면)


✔️ [업데이트] 전국 첫 장마 시작… 다음달 1일까지 계속

올여름 첫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비가 쏟아지고 내일 오후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모레~다음달 1일까지 장마가 지속될 예정이라네요.

작년 여름처럼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 : 이번 장맛비도 작년 여름처럼 기록적 폭우가 쏟아질 우려가 큽니다. 당시 장마 전선은 남북으로는 짧고 동서로는 길게 형성됐는데요. 이렇게 강수대가 가늘고 길게 형성되면서 좁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올해도 장마 전선이 유사하게 형성됐습니다.

국립공원도 오늘부터 출입 통제 : 오늘 새벽 정부는 이번 장마 호우로 인한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습니다. 국립공원 7곳과 277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 경향 9면, 국민 12면, 동아 1면, 서울 6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4면, 한국 10면, 매경 2면, 한경 27면)


✔️ 윤석열 대통령 이번주 중폭 개각… 장관 2~3명, 차관 10여명 교체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장관 2~3명을 교체하고, 차관 10명 안팎을 바꾸는 중폭 개각을 실시할 거란 보도입니다. 방송통신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도 새로 지명합니다.

어느 부처가 교체되나? : 통일부·산업부·과기부 등에서 장관 교체설이 나옵니다. 이중 통일부는 총선을 위해 권영세 현 장관을 국회로 돌려보낸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후임자론 이정훈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등 대북 강경파 출신 학자 등이 거론됩니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론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 대변인·홍보수석·언론특보를 지낸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가, 국민권익위원장으론 김홍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전 고검장)가 지명될 예정입니다.

(📰 동아 1면, 서울 6면조선 6면, 중앙 6면, 한경 6면)


✔️ 이낙연 1년만 귀국… “못다한 책임 다할 것” 정치 재개 시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년 만에 미국에서 귀국했습니다. 공항에서 그는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걸 잘 안다”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요.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커지는 내년 총선 역할론?여타 언론 보도와 친이낙연계 의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내년 4월 총선에서 이 전 대표가 일정 역할을 해줄 거란 기대감이 당 내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나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 당 혁신위원장 인선을 둘러싼 막말 논란 등 최근 민주당을 둘러싼 악재들과 거리가 있는 만큼, 이 전 대표가 총선 구원 투수 역할을 해줄 거란 기대로 해석됩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귀국 전 독일 강연에서 “내년 총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경향 6면국민 6면세계 4면동아 6면, 조선 8면중앙 10면, 한겨레 5면, 한국 6면, 매경 6면한경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