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PEC이 자꾸 감산하는 진짜 이유

⛽ OPEC이 자꾸 감산하는 진짜 이유

어제 새벽 OPEC 산유국들이 기습 감산을 발표했습니다. 당장 5월부터 하루 약 116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앞서 OPEC 국가들이 줄이기로 한 하루 200만배럴과 러시아의 하루 50만배럴 감산량까지 포함하면 연말까지 하루 336만배럴의 원유 생산이 감축될 전망이네요. 전 세계 원유 수요량의 약 4%가 감소하는 셈인데요. 지속적인 증산 압박을 넣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체면을 구겼고, 향후 유가 상승으로 경기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관련 기사). OPEC은 어떤 속내로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걸까요?

강종구
한국은행 국장

OPEC 감산에 숨은 4가지 요인

1️⃣ 산유국들의 실질 구매력 악화 : 사실 요즘 유가를 명목치와 실질치로 구분해서 본다면 후자가 더 크게 하락 중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높은 인플레 때문이죠. 더구나 OPEC 산유국들은 소비재 등 여러 제품에서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습니다. 때문에 이들의 실질 구매력이 하락하게 됐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유가 수준을 높이려는 듯 보입니다.

2️⃣ 전비 벌기 위한 러시아의 속셈 : 러-우 전쟁이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죠. 러시아는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가가 높을 필요가 있습니다. OPEC+ 멤버로서 평소 OPEC과 긴밀한 러시아의 입김이 OPEC에 반영된 걸 수 있는 거죠. OPEC 입장에서도 러시아가 전쟁에서 지거나 재정적으로 파산하면 굉장히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러시아 원유가 헐값에 국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3️⃣ 네옴 시티, 두바이 프로젝트 등에 들어갈 돈 : 중장기적 요인도 있습니다. OPEC은 장래 화석 연료 사용 감축에 대응해 다른 대체 수익이나 소득원을 확보할 필요가 커졌습니다. 때문에 사우디 네옴 시티나 두바이 프로젝트 등 막대한 신규 투자를 진행, 계획하고 있죠. 이 자금 조성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하려는 듯 합니다.

4️⃣OPEC의 독점력 강화 : 선진국에선 기후 변화 대응 때문에 화석 연료를 줄이려 하고 있죠. 석유 개발에 투자를 늘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석유 시추 활동이 작년말 이후부터 감소하고 있습니다. OPEC의 원유 생산 독점력이 강화되는 시점인 건데, 이를 틈 타 감산하면 가격과 수익을 모두 올릴 수 있단 계산이 작용했을 겁니다.

손석우
경제 평론가·건국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요즈마인베스트먼트 파트너

한숨 돌리나 싶었는데…

산유국들이 작년 10월 대규모 감산 합의에 이어 다시 추가 감산을 예고했네요. 감산량을 모두 합한 게 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4%라니… 국제 원유 가격이 들썩거릴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특히 이번 감산의 주도국이 사우디와 러시아라죠. 미국과 산유국들 간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 같습니다. 차후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물가 상승이 일어나고, 가까스로 식어가던 인플레가 다시 뜨거워질 수 있겠습니다. 우리 같은 100% 에너지 수입국은 더할 나위 없이 실물 경제에 직격탄을 받겠네요.

노지현
NICE신용평가 수석연구원

미국도 이 감산이 진짜 싫을까?

유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선 OPEC+는 감산을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년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국제 유가는 120달러를 돌파할 정도로 상승세였으나, 각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70달러대까지 하락한 상태입니다. OPEC+ 회원국들은 대부분 원유 수출로 국가 재정 대부분을 충당합니다. 특히 사우디는 네옴 시티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막대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죠. 따라서 유가 방어를 위한 OPEC+ 국가들의 감산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이번 감산 결정을 마냥 싫어하기만 할까요? 대외적으로 미국은 감산 반대를 표명하고 있지만 세계 원유 생산량 1위인 점을 고려하면 유가 상승을 마냥 반대할 순 없을 겁니다.

나승두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감산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작년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산유국들의 증산을 유도하기 위해 공을 들인 바 있습니다. 당시 총선을 앞두고 있던 미국이 그만큼 인플레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사우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중국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자국에 유리한 셈법을 계산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산 이후 국제유가가 반등한다면 결국 인플레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세계 각국이 에너지 자립에 더욱 속도를 내도록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감산의 결과로 맞이하게 될 국제유가 사이클을 어느 때보다 관심있게 지켜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김성순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명예교수

장기적으론 산유국도 이득 없어

이번 기습 감산 발표로 최근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던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침체를 가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악재가 터진 셈입니다. 물가 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 즉 스태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결과로 이어질 우려도 있습니다.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면 인플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장기적으로 보면 산유국에도 큰 이득이 되지 않을 수 있단 점입니다. 일시적으로는 감산으로 인한 유가 상승으로 석유 판매 수입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국 산유국에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이득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같은 기습 감산은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의 소비를 줄이는 탈석유 정책을 촉진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은행권 위기 대안이 ‘비트코인’이라고?

가상자산 침체기가 끝난 걸까요? 작년 한 해 동안 60% 넘게 하락했던 비트코인이 올해 1분기에만 70% 이상 급등했습니다. 103% 폭등했던 2021년 1분기 이후 최대 상승 폭입니다. 이를 두고 최근 불거진 은행권 위기가 비트코인 가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은행 파산 공포 속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일종의 피난처로 인식했고, 가상화폐가 전통 은행의 대안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관련 기사).

강종구
한국은행 국장

안전성 의외로 높지만 대체는 글쎄

비트코인이 안전성이 높은 자산인 건 사실입니다. 우선 공급량이 일정해 실질 가치가 하락할 우려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일반 예금 화폐 공급량은 다소 유동적입니다. 대출이 늘어나면 그만큼 예금이 늘면서 일반 예금 화폐량이 증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예금 화폐량이 실물 화폐 생산량보다 지나치게 증가하면 가치가 하락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일정하므로 오히려 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거죠.

또한 비트코인은 신용위험에서 자유롭습니다. 대부분 은행에 예치된 일반 예금 화폐는 은행이 부실해지면 제대로 못 돌려받을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은행 예금처럼 기관이나 특정 개인에 맡기는 방식으로 관리되는 자산이 아니라 신용위험 노출 가능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은행 시스템을 대체하는 솔루션으로 작동하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자금이 필요한 사람에게 자금을 대여하는 신용 공급, 즉 대출 기능을 수행합니다. 은행이 예금을 바탕으로 대출해주는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이를 기반으로 대출이 가능은 할 겁니다. 하지만 이는 곧 현재 일반 화폐처럼 신용 위험을 내포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게다가 공급량이 정해진 비트코인은 일반 화폐처럼 경기 조절 수단으로서 기능할 수 없습니다. 정책 당국 입장에서 화폐는 경기 조절의 주요 수단 중 하나입니다. 거시 경제 상황에 대응해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통화 정책을 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공급량 조절이 불가능해 당국 입장에선 비트코인의 기존 화폐 대체 현상을 반기지 않을 겁니다. 비트코인의 주요 특징인 거래 익명성으로 불법 거래나 지하 경제 규모가 늘 수도 있단 점 역시 당국이 우려하는 대목 중 하나입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스테이블 코인 보편화되면 대체도 가능해

은행발 위기에 비트코인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현재 은행시스템이 갖고 있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비트코인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바로 과도한 신용 창출과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서였죠. 블록체인과 분산원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은 중앙은행과 상업은행을 통한 자금 중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은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1️⃣ 은행을 통한 신용 창조가 발생하지 않아 금융위기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2️⃣ 부분 지급 준비금 제도가 사라져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뱅크런 가능성도 없습니다.

3️⃣ 중앙은행에 예금이 예치돼 있어 예금자 보호 제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4️⃣ 은행의 신용 공급 사이클이 사라져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가격 변동성이 높아 거래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법정 화폐와 1대 1로 가치를 연동해 가격 변동성을 줄인 코인입니다. 비트코인의 유일한 약점을 해결해 화폐를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입니다. 페이스북이 스테이블 코인 리브라(Libra)를 공개한 이후 미연준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긴장하기 시작했고, 각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디지털 화폐(CBDC) 연구가 본격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 코인 또는 중앙은행 주도의 CBDC가 확산되면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금융위기는 확실히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김성순
단국대학교 무역학과 명예교수

화폐 대체는 힘들어

비트코인이 법정 통화로 유통되고 있는 기존 화폐를 대체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고유의 가치가 없고, 교환 매개 이외의 다른 수단으로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격을 매기는 기준으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고, 그만큼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리스크 역시 큰 편입니다. 물론 공급량이 일정해 인플레 위험이 없고, 신용 위험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가격 안정성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은 현상 역시 일시적 현상으로, 은행권이 다시 안정화된다면 급등한 비트코인 가치 역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배민이 못 웃는 이유?

배달의민족(배민)이 작년 사상 최대 매출과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음식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3년 연속 이어진 적자에서 드디어 벗어난 것입니다. 다만, 올해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팬데믹 특수가 사실상 끝났고, 배달앱 이용자나 라이더들도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시장 규모 자체가 줄어든 것인데요. 반면 경쟁자들은 늘면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졌습니다.

배민이 찾은 돌파구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단 목표로 보입니다. 음식과 생필품에 이어 꽃, 책, 전자제품 등 취급 품목을 늘리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는데요. 배달앱을 넘어 전체 이커머스 시장에서 얼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배민의 미래를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관련 기사).

나승두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지속성·성장성도 입증해내길

수익성과 지속성, 그리고 성장성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요구되는 수준이 다르다는 것인데요.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한 시기에는 세 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기준에 충족된다면 가치 평가와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시 경제 환경이 더욱 불안해지고, 유동성이 부족해질수록 기업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눈은 더욱 깐깐해집니다. 어느 하나만 충족되면 괜찮았던 ‘OR’ 기준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AND’ 기준으로 바뀌는이죠. 

이 관점에서 배민은 지난해 수익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지속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향후 계속 도전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기업 가치를 꾸준히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입니다. 배민이 바람직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압도적 지위 다졌지만, 성장판은 막혔다

작년 배민은 광고선전비를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이 45% 성장했습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외형이 성장한 것이니 수익은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배달이라는 무르익은 시장에서 배민이 압도적인 지위를 다졌다고 볼 수 있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야외 활동이 급증하며 배달 앱 이용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서 배민이 흑자를 유지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외부 환경 위축으로 성장판이 막힌 것은 걱정되는 대목입니다. 성장을 견인해주길 기대했던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라이더 인건비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장은 일반 배송 상품을 판매하는 배민마트와 쇼핑라이브, 배민스토어를 통한 추가 매출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한편 김봉진 창업자가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소식이 나와 기대를 모으기도 했는데요. 그건 모회사인 딜리버리 히어로의 몫이니 배민과는 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서빙 로봇 사업을 키운다는 뉴스도 나오긴 했지만, 이 역시 다이나믹한 성장을 기대할 만한 분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강승희
퀀트 트레이딩 스타트업 Teyvat Labs 대표

데이터 활용한 새 비즈니스도 가능해

배달 사업은 팬데믹 이후 경쟁 심화와 수요 감소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록적인 수익은 올렸지만,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한 마디로 배달에만 집중한다면 경쟁 시장에서 빠르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장 구조인 셈입니다. 

하지만 배민은 음식업종 자영업자들의 매출과 소비자 구매 행동 정보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얼마든지 출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음식 외 다른 상품에 대한 이커머스로 확장하거나 광고 및 컨설팅, 음식점 중개 부동산업 등에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겠죠. 이미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새로운 비즈니스와 성장을 응원합니다.

이준희
법무법인(유) 율촌 파트너 변호사·e-Biz & Fintech Team Lead

숨고르기 접어든 시장…전반적 체제도 정비해야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이 숨고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달 업체들은 원가와 배달비 절감은 물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와 더불어 제도적인 측면에서도 더 탄탄하고 예측 가능한 사회 시스템을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배달앱이 등장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라이더의 권익 보호와 가맹점의 이익 보호를 위한 규제 등의 정책적 흐름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외에 정치적 시류에 맞춘 즉흥적인 규제 시도 역시 적지 않았는데요. 앞으로는 배달앱 시장을 하나의 산업 영역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규제 프레임의 설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커머스와 유통, 물류, 핀테크를 아우르는 거시적인 규제 프레임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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