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전·하이닉스 끌어올린 두 가지 호재?
오늘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코스피, 은행권 위기 진정되며 2450선 돌파! : 오늘 코스피는 3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2450선을 회복하기도 했는데요.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다소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까지도 널뛰던 뉴욕 채권 시장 변동성이 확 줄었는데, 이게 증시에선 은행발 위기 불안감이 완화된 시그널로 받아들여집니다. 때문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고, 밤사이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오르며 오늘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K칩스법 통과 예정에 반도체주 강세 :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반도체주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2.19%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이 재고 감소에 힘입어 7% 넘게 주가가 상승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투자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K칩스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도 1% 가까이 상승해 시총 1·3위 반도체 대장주들이 지수 전반을 견인했습니다. 

주주 환원 정책 힘입어 13% 급등한 SK이노 : 그러나 나머지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네이버는 소폭 올랐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LG화학는 하락했습니다. 신형 전기차 EV9 기대감에 3%대 상승했던 기아도 오늘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총 20위권에선 SK이노베이션이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하며 13.8% 급등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우선주는 28% 급등하며 상한가에 근접했고, 지주사 SK 역시 4%대 상승했습니다.

9개월 만에 850선 뚫은 코스닥 : 코스닥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작년 6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850선 위로 올라섰는데요. 특히 개인이 128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시총 1위인 에코프로비엠은 3% 가까이 하락했고, 주가 5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둔 에코프로는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그간 주가가 급등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일부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한가 3개 종목은? :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만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사료 전문회사인 카나리아바이오는 감사 보고서 ‘적정’ 의견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습니다. 23일까지 감사 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계속 미뤄지며 “재무적 결함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는데, 이제 그 우려가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산업 자동화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는 에스피시스템스와 2차전지 장비 제조 업체인 엠플러스도 상한가였는데요.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호재나 공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