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주 날게 한 LG엔솔發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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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전지주 날게 한 LG엔솔發 호재?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230327 국내 증시 시황

📝 어제 국내 증시 3줄 요약

– 뱅크데믹 우려+환율 상승에 코스피 소폭 하락
– LG엔솔 대규모 투자 소식에 2차전지 강세
– 15만원 웃돌던 에스엠, 15% 이상 폭락해

2400선 겨우 지켜낸 코스피…뱅크데믹 우려 확산 : 글로벌 은행의 파산 공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간신히 2400선을 지켜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투심 약화가 컸습니다. 어제 하루만 103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겁니다. 주춤했던 환율도 다시 1300원을 돌파해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환율이 오르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선 가만히 있어도 돈을 잃게 될 수 있어 증시 이탈의 원인이 됩니다.

지난 주말간 은행 파산 공포가 독일과 일본으로도 번졌기 때문입니다. 독일 최대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 주가가 장중 15% 가까이 빠져 코로나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최대 폭락을 겪었습니다. 부도 가능성을 뜻하는 신용디폴트스와프(CDS)도 한번에 8.3% 넘게 치솟았고요. 일본에선 지역은행이 보유한 달러 표시 채권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 금액이 2014년보다 2배 정도 증가했을 거란 기사가 떴습니다(🔗관련 기사).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딧스위스 다음 타겟은 도이체방크나 일본 은행 쪽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LG엔솔 대규모 투자에 2차전지주 강세 : 어젠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2차전지주만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7조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 중인 북미에서 고품질·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자 기존 투자 계획보다 투자금을 4배 이상 늘린 겁니다. 미국의 인플레 감축법(IRA) 세부 지침 발표를 앞두고 국내 업체가 혜택을 볼 거란 기대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LG엔솔은 0.88% 오른 57만4000원에 장을 마쳤고, LG화학(1.16%)과 삼성SDI(0.56%) 역시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 등 다른 대형주들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개인 순매수에 코스닥 상승 : 반면 코스닥은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관이 4165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여기서도 2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양극재 기업인 엘앤에프는 10.82% 급등했는데요. 엘앤에프가 기존 주력 고객사인 LG엔솔 외에도 테슬라 등 신규 상위권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듯 합니다. 이외에 천보와 성일하이텍, 대주전자재료 등 다른 2차전지 소재주들도 상승했습니다.

강세 보였던 종목은? :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엔플러스가, 코스닥 시장에서는 포스코엠텍이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별다른 호재는 없었던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런데 장 마감 직후 이엔플러스는 운영 자금 조달을 위해 1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외에도 코스닥 시장에선 EG, 자이글 등 5개 종목도 상한가를 쳤습니다.

15만원 웃돌던 에스엠, 15% 이상 폭락 : 한편 그간 시장을 흔들었던 에스엠의 공개매수 결과도 발표됐습니다. 총 경쟁률은 2.26대 1로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공개매수를 신청한 물량 중 약 44%만 카카오가 사들일 예정입니다. 때문에 급히 올라탄 에스엠 주주들과 하이브가 울상일 전망인데요. 경쟁률 발표 직후 에스엠 주가는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2월 초 이후 약 50여일 만에 주가가 9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주당 12만원에 에스엠 지분을 샀던 하이브 역시 일부 물량을 팔아치우지 못하면서 수백억원대 평가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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