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2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6월 12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중국, 한국 대사 불러 “문제점 깊이 반성하라”

중국 외교부가 지난 주말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들여 최근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둘러싼 한국 측 대응에 항의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한·중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깊이 반성하고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왜 한국 대사 불렀나? : 앞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는 지난 8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나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며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습니다. 그러자 다음날 한국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내정 간섭에 해당할 수 있다”며 경고했는데, 다시 중국이 한국 대사 초치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 경향 4면, 국민 1면, 동아 6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면, 한겨레 3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6면)


✔️ 자소서에 “아버지가 공직에 계셔서…” 적고 선관위 채용 합격

선거관리위원회에선 연일 ‘고위급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터지고 있죠. 이번엔 직원이 자기소개서에 사실상 ‘아빠 소개서’를 직접 남겼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뭐라고 남겼나? : 인천선관위 간부 딸인 정모씨는 2011년 자기소개서에 “아버지가 선거 관련 공직에 계셔서 선관위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선거가 국회의원·대통령 선거 말고 다양하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적었습니다. 정씨는 아버지 직장인 인천선관위에 경력직으로 채용됐습니다. 이처럼 자기소개서에 부친이 선관위에 근무한다거나 공직에 종사한다고 밝힌 특혜 채용 직원은 3명으로 집계됐다네요.

(📰 조선 1면, 동아 4면)


✔️ 이라크, 동결했던 ’27억달러’ 이란에 돌려준다, 왜?

이라크가 이란에 자국에 묶인 27억달러의 동결을 해제하고 돌려주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자금은 이란이 이라크에 전기·가스를 팔았으나, 미국의 경제 제재로 지급 받지 못했던 돈입니다.

왜 묶였고, 왜 풀어줬나? : 이라크는 가스 수요 중 대부분을 이란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란 간 핵 합의가 깨지고, 미국의 이란산 석유·가스 제재가 부과되자 대금 지급이 동결됐던 것입니다. 이란은 가스 공급 차단으로 맞불을 놨었는데요. 최근 미국 정부가 이 자금 지급을 허가해주면서 동결이 풀렸습니다.

(📰 경향 12면, 국민 10면, 한국 17면, 매경 12면, 한경 11면)

이진우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요즘 유가는 오를 이유와 내릴 이유가 팽팽합니다. 오를 이유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들이 최근 감산에 합의했다는 뉴스 때문이고, 내릴 이유는 이란과 미국이 점차 핵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합의가 도출되면 이란산 석유가 시장에 더 많이 풀릴 수 있고, 이 때문에 시장에선 유가 하락설이 좀 더 파괴력이 있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최고의 경제 전문가가 알기 쉽게 풀어낸 오늘의 ‘프리미엄 경제’ 콘텐츠 보러 가기)

제조업·14년차
리멤버 회원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현재, 국제 유가는 더 하락해야 한다고 봅니다. 산유국들이 원유를 볼모로 세계 경제를 죄지우지하던 날들이 이제 얼미 안 남았네요.

프로젝트 관리·7년차
리멤버 회원
이란과 이라크의 국가 간 부채 해결을 제3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논리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비스업·1년차
리멤버 회원
경제적, 지정학적으로 중국과의 교류는 끊을 수 없고, 아무리 동맹이라 해도 이해 관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미국에 편중된 외교는 지양돼야 합니다.



✔️ U-20 월드컵 4위 마감…이스라엘에 1-3 패배

한국 20세 이하 남자 축구 대표팀이 올해 FIFA U-20 월드컵을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새벽 열린 이스라엘과의 3-4위전에서 1-3으로 진 겁니다.

경기 내용은? : 전반 19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5분 만에 이승원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후반 31분과 40분에 결승골과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이승원의 발견 :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 4도움의 성적을 내며 2019년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 이강인의 2골 4어시스트를 넘어서는 개인 성적을 냈습니다. 특히 이승원의 이번 대회 공격 포인트 7개는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다 기록입니다. 1983년 신연호, 2009년 김민우에 이어 U-20 월드컵에서 세 번째로 한 대회 3골을 넣은 한국 남자 선수이기도 합니다.

(📰 연합 온라인)


✔️ ‘소아과 탈출 학술대회’ 연 의사들… 보톡스, 비만 치료 족집게 강의 들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성인 만성질환, 미용, 통증 클리닉 등의 개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자리가 열렸습니다. 어제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소아청소년과 탈출을 위한 제1회 학술 대회’라는 행사가 열린 겁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800여명이 모였다고 하네요.

뭘 가르쳐줬나? : 첫 강의 제목이 ‘성인 진료의 기본 중 기본, 1타 강사님이 족집게 강의하는 고지혈증의 핵심 정리’였다고 합니다. 이후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하는 보톡스 핵심 포인트’ ‘당뇨의 진단과 관리’ ‘비만 치료의 실전 적용’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는데요. 주로 내과, 피부과, 가정의학과 등이 진료하는 질환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진료 과목 위주로 구성됐다네요.

왜 ‘탈출’하려 하나? : 기본적으로 출산율이 낮아지며 환자 수가 감소하는 게 ‘탈출’ 원인으로 꼽힙니다. 아울러 건강보험 의료 수가(=건강보험공단에서 병원에 주는 돈)가 다른 진료 과목에 비해 낮고, 비급여 진료도 많지 않다고 합니다. 같은 숫자의 환자를 봐도 다른 과보다 수입이 낮다는 것입니다.

(📰 동아 1면, 조선 2면, 중앙 12면, 한국 1면)

공공기관 정책컨설팅·10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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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의사들만의 세상에서 국민들은 볼모가 돼야 하는지요? 수십년 동안 의사 정원 동결, 그나마 있는 의사들도 지방 의료원 근무지 기피, 수입이 적은 과의 기피에다가 매일 응급실 의사 부족으로 인한 응급 환자들의 사망 소식… 누구를 위한 의사이고 의료인가요? 철저하게 자기들만의 세계관만을 고집하고 국민은 그저 돈벌이 대상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외에서 우수한 의사를 수입하는 것도 모조리 막아놓고 코로나 때 숨통이 트였던 비대면 진료도 다시 막는 전횡까지… 언제까지 국민들이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과거 변호사 만능 시대에서 변호사 숫자를 늘리면서 서비스 경쟁이 일어났듯이 우리 의료 시장에 대한 국민 대비 의사 숫자의 조정이 시급하고요. 정부와 국민들도 매번 의료 파업의 노예가 되지 않고 국민들 모두가 피해를 감수하는 한이 있더라도 의사들만의 오만한 관행을 과감하게 끊어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 젤렌스키 “대반격 작전 진행 중” 첫 인정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반격도 아니고 대반격이 뭔가? : 대반격은 우크라가 작년 11월 이래 이어진 전쟁 교착 국면을 뒤집기 위한 전략 개념입니다. 이 대반격에 성공해 군사적 역량을 입증해야 우크라는 서방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대반격에 실패해 전쟁이 장기화되면 푸틴과의 협상론에 힘이 실리고, 우크라가 원치 않는 조건의 평화 협상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우크라의 단기 진격 목표는? : 2014년 러시아에 뺏긴 크림반도일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남서부 본토를 잇는 육로를 끊어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로부터 고립시키는 작전이 예상됩니다.

(📰 경향 12면, 국민 6면, 동아 18면, 서울 19면, 세계 1면, 한겨레 2면, 한국 17면, 매경 8면)


✔️ ‘아마존 정글에서 40일 버틴 4남매’ 기적적 생존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40일간 아마존 열대우림을 떠돌던 콜롬비아 4남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콜롬비아 4남매? : 13세 장녀와 9세·4세 형제, 1세의 막내 여동생이 정글에서 살아남았는데요. 특히 막내는 추락 사고 당시 생후 11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이들은 콜롬비아 남부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살다가, 불법 무장 단체의 위협을 피하고자 어머니와 함께 수도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어머니는 사고로 숨졌습니다.

어떻게 버텼나? : 비행기 잔해에서 음식물을 꺼내 먹고, 씨앗 등을 먹으며 버텼다고 합니다. 원주민 출신인 아이들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어느 정도 터득하고 있던 점도 생존에 기여했다는데요. 특히 맏이가 동생들을 돌보며 나뭇가지, 가위, 머리끈 등으로 임시 대피소를 만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색팀이 막내의 울음 소리를 듣고 마침내 아이들을 발견하게 됐다네요.

(📰 경향 2면, 국민 6면, 동아 1면, 서울 2면, 세계 2면, 조선 10면, 중앙 16면, 한국 17면, 매경 29면)

부동산 분양 중개업·6년차
리멤버 회원
오지에서 버티며 어렵게 살았던 게 생존의 밑거름이 된 셈이네요. 부디 첫째부터 막내까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트라우마 잘 극복하고 멋지게 자라줬으면 좋겠습니다!

CRM·12년차
리멤버 회원
정글에서 살아남기, 어린이용 책으로 봤지만 기사로 볼 줄이야… 다 중요한 기사였지만 소중한 생명보다 중한 것은 없네요. 4남매에게 🧧 축복이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