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31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5월 31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

오늘 오전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발사됐다는 속보가 있었습니다. 앞서 북한은 31일부터 다음달 11일 사이 정찰위성을 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군 당국 발표 직후 서울시는 경계경보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으나 오발령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사체 공중 폭발? 추가 속보에 따르면 이 발사 실험이 ‘실패’로 끝났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주발사체가 공중 폭발한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발사체가 낙하 지점 도달 전 우리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하네요. 한편 일본 정부는 해당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 경계경보? 한편 군 당국 발표 직후 서울 전역엔 휴대폰 문자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메시지였는데요. (경계경보는 적의 지상공격이나 침투, 적의 항공기나 유도탄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입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정정 메시지를 보내며 오발령으로 일단락됐습니다.

(📰 연합SBS, KBS)


✔️ [단독+종합] 선관위, ‘자녀 특채 의혹’ 공수처 수사 의뢰 검토

‘간부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해당 의혹을 받는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란 동아일보 단독 보도가 나왔습니다. 비상임직인 위원장을 제외하면 사무총장·차장은 선관위의 1·2인자입니다.

왜 수사 의뢰? 지난주 두 사람은 이미 사퇴했습니다. 그러나 “아무 징계 없이 퇴직한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둘은 공무원법상 정무직이라 퇴직을 막을 방법이 없고, 그대로 면직 처리되면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습니다.

개혁 방안 발표 한편 오늘 선관위는 개혁 방안을 발표하는데요. 여기엔 위 단독 보도 내용과 더불어 전수조사 대상 확대 등이 담길 전망입니다. 기존엔 5급 이상 직원만 전수조사하기로 했었습니다.

(📰 경향 1면, 국민 4면동아 5면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5면, 중앙 3면, 한겨레 6면, 한국 1면, 매경 6면, 한경 6면)


✔️ 경찰, ‘한동훈 개인정보 유출 의혹’ MBC 보도국 압수수색

어제 경찰이 ‘한동훈 법무장관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MBC 임모 기자의 자택과 MBC,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어떤 의혹 때문? 해당 의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작년 4월 국회에 제출됐던 한 장관과 그 가족들의 주민등록초본, 부동산 매매 계약서 등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내용입니다. 경찰은 이 자료들이 야당과 MBC 기자를 거쳐 유튜브 매체 ‘열린공감 TV’ 등으로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이 매체는 2007년 한 장관에게 삼성동 아파트를 매수했던 사람을 찾아가 인터뷰를 시도하고, ‘양도세 탈루 목적의 위장 거래’란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날리면’ 보복 수사? 한편 해당 기자는 작년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바이든·날리면’ 비속어 발언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여당에 고발된 상태인데요. 일부 언론에선 ‘보복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경향 1면, 동아 12면, 서울 9면, 세계 11면, 조선 10면, 중앙 12면, 한겨레 2면, 한국 10면, 매경 29면)



✔️ 뉴욕 증시 혼조세… AI 열풍에 기술주는 랠리

미국의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로 하루 휴장했다가 간밤에 개장한 뉴욕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0.15% 하락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0017% 아주 소폭 올랐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2% 상승했습니다.

부채한도 상향 합의됐는데 왜? 앞서 주말 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매카시 하원의장이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호재가 있었는데요. 공화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법안 처리 반대에 나설 거란 소식이 추가로 나와 오름폭을 낮췄습니다.

AI 열풍에 기술주는 랠리 오늘 2.99% 상승한 엔비디아는 장 중 한 때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챗GPT 부류 생성형 AI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거의 독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엔비디아 강세에 힘입어 애플(1.07%), 아마존 (1.29%), 넷플릭스(3.72%), 메타(0.18%) 등 기술주들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반면 AI 시장에서 경쟁 중인 알파벳(0.75%)과 마이크로소프트(0.5%)는 하락했습니다.

(📰 뉴시스, 한경 온라인)


✔️ “한국 아세안 전기차 점유율 43% → 8.2%”… 진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중국이 70% 이상 차지하게 됐고, 한때 1위였던 한국은 점유율이 10% 아래로 떨어졌다는 대한상공회의소 보고서가 나와 여타 언론 보도가 쏟아졌는데요. 데이터 집계 기준을 무시한 잘못된 해석이라는 반박도 제기됩니다.

2년 만에 1위에서 3위로 추락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에 먼저 진출했던 한국의 점유율은 2019년 43.2%로 1위였지만 2021년 8.2%로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25.7% → 46.4%로 상승했습니다. 아세안은 초기 성장 국면으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데요. 저렴한 모델을 앞세운 중국 전략이 먹혔다는 이유가 제시됐습니다.

데이터 집계가 이상하다? 그러나 JTBC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 데이터는 ‘다른 나라로부터 관세가 붙어 수입되는 차량’을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쉽게 말해,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장을 세워 생산한 전기차는 한국의 수입 점유율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미국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져 태국으로 수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미국이 아닌 중국 점유율에 포함된다는 겁니다.

(📰 JTBC국민 6면동아 1면, 서울 8면)


✔️ 반도체 부진에 위축되는 한국 수출… “올해 9.1% 감소 예상”

수출 9.1% 감소, 무역적자 353억 달러. 산업연구원이 새로 내놓은 올해 경제·산업 전망입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반기부턴 무역 흐름이 개선될 거란 ‘상저하고’ 기대가 흔들리면서 무역 전망이 기존보다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주력 업종 부진 예상 수출 부진은 올해 상반기 내내 지속됐는데요. 중국 리오프닝에도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둔화 중이고, 반도체 불황이 지속되는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반도체 등 13대 주력 산업 수출은 1년 전보다 14.3%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고, ‘1위 수출품’ 반도체의 수출 감소율은 -35.1%로 예상됐습니다.

대중 의존도는 감소 중 한편 무역에서 중국 의존도는 감소 중입니다. 한국 전체 수출에서 중국 차지 비율은 매년 25% 내외로 2위 수출국인 미국보다 늘 2배가량 높았는데요. 올해 들어선 대중 수출 비율은 19.4%까지 떨어져 2004년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반면 대미 수출 비율은 17.9%까지 올라 격차가 크게 좁혀졌습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서울 16면, 세계 17면, 조선 1면, 중앙 E2면)


✔️ 12개 병원 “못받는다”…138분 길에서 ‘표류’ 뒤 응급환자 사망

어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을 119 구급대가 구조했으나,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 중환자실을 찾다가 2시간여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 해당 남성은 경기 용인시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119 구급대원들은 10분 만에 이 남성을 구조해 인근 대형병원 3곳에 이송 여부를 문의했으나, 중환자 병상 부족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통보 받았습니다. 이어 수원과 안산 등까지 지역을 넓혀 대형병원 8곳에 문의했으나 병상을 찾지 못했다는데요. 사고 발생 1시간20분이 지나서야 의정부 지역 병원에서 수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구급차 안에서 심정지가 일어났고 결국 병원에 도착한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 경향 10면, 국민 12면, 동아 1면, 서울 10면, 조선 1면, 한국 10면, 매경 2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