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운주가 줄줄이 오른 이유는?

📈 오늘 해운주가 줄줄이 오른 이유는?

[1월 13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금리 인상에도 상승 마감한 코스피, 2380선 회복

– 대형주가 상승 주도…AI 관련주도 강세

– 오아시스, 본격 IPO 돌입 소식에 모회사 20%대 급등

📈 오늘의 급등주

– 정부 주도로 AI 산업 육성한다 : 줌인터넷(30%), 바이브컴퍼니(16.91%), 솔트룩스(13.74%), 마인즈랩(9.8%)

– 오아시스 ‘국내 1호 이커머스 상장사’ 도전 : 지어소프트(25.66%)

📝 간밤의 미국 증시 3줄 요약

– 기다렸던 물가 지수 둔화! 뉴욕 3대 지수 모두 상승

– 실적 발표 시즌 맞아 앞으로는 실적 장세 이어질 것

– 다시 시장 흔드는 밈 주식들, 오늘도 폭등

📈 간밤의 급등주

– 이틀 연속 이어진 밈 주식 상승세 :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50.14%), 카바나(46%)

– 예상치 웃돈 실적 기대에 항공주 강세 : 아메리칸 에어라인(9.71%)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13 국내 증시 시황

한은 기준금리 인상! 그러나 8일 연속 코스피 상승 : 오늘 사상 첫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졌죠. 한은의 베이비 스텝(0.25%p 인상)으로 한국 기준금리는 3.25%에서 3.5%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도 코스피 랠리를 막진 못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0.89% 상승한 2386.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8일 연속 상승입니다. 금리 인상 우려보다 물가 안정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된 결과입니다. 간밤의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4% 오른 711.82를 기록했습니다.

상승 주도한 대형주 : 주로 대형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제보다 0.5% 오른 6만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외에 LG화학(1.1%), 삼성SDI(0.32%), 현대차(1.5%) EMD 대형주가 대체로 올랐습니다. 미국 인플레 둔화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호재일 거란 투자자들의 기대가 대형주 매수 심리를 살아나게 했습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소폭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이었습니다.

중국 경기 살아날까?…해운주 급등 : 해운주들의 상승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인프라 부양 정책들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중국 경기가 회복될 거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나증권은 2분기를 기점으로 국제 벌크선 운임 지수인 발틱운임지수(BDI)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HMM은 7.02%, 팬오션은 9.06% 급등했습니다. 대한해운, 흥아해운도 4%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POSCO홀딩스도 4.81% 올랐습니다.

AI 산업 육성 소식에 관련주 강세 : 개별 종목 가운데선 코스닥 상장 종목인 줌인터넷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기업 비중을 현재 1%에서 30%까지 올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공급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밝힌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줌인터넷은 2020년 7월 정부의 디지털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댐 구축과 AI 바우처 지원 사업 등에 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어 AI 관련주로 분류됩니다. 이외에도 바이브컴퍼니(16.91%), 솔트룩스(13.74%), 마인즈랩(9.8%) 등 AI 관련주들이 상승세였습니다.

자회사 상장 소식에 지어소프트 20%대 강세 : 한편 최근 새벽배송 전문 기업인 컬리가 상장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경쟁사 오아시스는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사’를 목표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것입니다. 오아시스의 모회사이자 최대주주인 지어소프트는현재 오아시스 지분 55.17%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지어소프트의 지분이 43.85%로 줄어들 전망이지만, 가치는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늘 주가가 25.66% 급등했습니다.

🔬 간밤의 미국 시장은?

230112 미국 증시 시황

일제히 오른 뉴욕 증시, 나스닥은 5거래일 연속! : 간밤의 뉴욕 증시는 또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3일 연속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작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대로 감소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는 0.64% 상승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34% 올랐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64% 뛰었습니다.

12월 美 물가 지수, 1년 2개월 만 최저치 : 지난달 미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나왔습니다. 2021년 10월 이후 1년 2개월 만의 최저치인데요. 전월 대비로는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0.1% 하락했습니다. 인플레 완화가 오늘 투심을 자극한 겁니다.  

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향후 기준금리를 0.25%p만 올리는 베이비스텝을 밟을 거란 관측이 많아졌습니다. 인플레가 누그러지는데 연준이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진 않을 거란 기대죠. 연준 매파로 분류되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한 번에 금리를 0.75%p씩 올리던 시대는 확실히 지났다”고 했습니다. 다만 증시 상승 폭은 1%를 넘지 않았습니다. 인플레가 다소 둔화됐지만 부문별로 보면 미묘한 온도차가 있기 때문인데요. 주거비 상승세는 여전히 견고한 편이고, 파월 의장이 그간 밝혀온 대로 금리 인상도 지속될 예상인 만큼 신중론도 그만큼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 급증에 항공주 상승…실적 유의해서 봐야 : 개별 종목 중에선 항공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강한 수요가 뒷받침되며 4분기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습니다. 덕분에 9.71% 상승했습니다. 덩달아 보잉(3.02%)과 델타항공(3.72%), 사우스웨스트항공(2.78%) 등이 동반 상승했고, 부킹닷컴(1.44%), 로얄 캐리비안(5.47%) 등 여행주와 크루즈 업종도 오름세였습니다. 실적 시즌인 만큼 앞으로도 발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대형은행들과 델타항공이 오늘 밤 실적을 발표합니다.

‘밈 주식’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오늘도 50% 급등! : 한편, 실적 호전이나 내부 호재 없이 크게 주가가 움직이는 ‘밈 주식’은 오늘도 뜨거웠습니다. 어제 새벽 68.6% 폭등했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는 오늘 새벽에도 50.14% 급등했습니다. 주가 하락을 예상해 공매도했던 투자자들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주식을 되사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 작년에 주가가 폭락했던 중고차 플랫폼 카바나의 주가도 46% 뛰어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