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사태”🇺🇦우크라, 경제적 나비효과는?

🇺🇦 “국가비상사태” 우크라, 경제적 나비효과는?

우크라이나가 오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반군 정부의 독립을 승인하고 해당 지역 내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습니다.  전쟁 가능성 고조에 각국 증시는 급락하고, 원자재 가격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  특수가스 상당수를 두 나라에 절반가량 의존하고 있어 유사시 반도체 생산 차질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신흥경제부 부장

2014년 크림 사태보다 심각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반도 침공 때와 비교하면 이번 돈바스 사태는 심각성이 더 큽니다. 그때 당시 러시아의 침공은 크림 지역에만 국한돼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사태는 여러 기관의 분석을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내 친(親)러시아 인구 비중이 낮아 러시아의 침공 명분이 작고 (때문에 러시아가 더 격렬하게 근육을 과시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러시아의 군 병력 투입 규모도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끼칠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가⸱천연가스 가격 상승 🪵여타 원자재 공급 차질 🚫대러 경제 제재.  특히 원자재 부문이 가장 걱정입니다. 두 나라 모두 자원 대국이라 미국·유럽·아시아 전반에 원자재 공급 이슈가 얽혀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 인플레이션이 지속·심화할 우려가 큽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물가 정상화도 지연되겠습니다

해당 리스크가 장기화되면 가장 큰 걱정은 물가 안정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애초 물가는 올해 1분기 말 정점일 것이라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유가⸱천연가스 수급 불균형으로 원자재 가격이 잡히지 않으면 물가가 잡히는 타이밍은 더 지연될 겁니다.

원재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고 마진 개선도 힘든 기업들에겐 어려운 계절이 될 겁니다. 투자 측면에선 영업 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겁니다.

손정우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주식펀드매니저

중국이 손놓고 있을리가 없습니다

두 나라에 대한 반도체 특수가스 의존도가 50%가 넘으니 걱정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러나 당장은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도체 공급망은 서로 연결돼 있어서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가까운 중국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겁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경제 정상화에 혈안인 상황에서 이 사태를 방치할 이유가 없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미 특수가스 수입 다변화에 노력해왔습니다. 비상시 다른 공급 루트를 활용한 대비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장기화되지만 않으면 일단 큰 우려는 없습니다.

박상현
삼성전기 프로·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에스엠프로 대표

대응은 원재료별로 달리해야

팔라듐은 다행히 대부분 내연기관차에 쓰이는 매연 저감 촉매용이라 전기차로 전환하는 국면에선 영향력이 작을 것입니다. 걱정되는 건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인 니켈 정도입니다.

하지만 니켈 역시 이미 전기차와 그 관련 인프라 투자 수요가 올라가면서 애초부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었습니다. 이번 리스크를 뛰어넘는 더 넓은 범위 진단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 ‘사상 최대’ 가계부채 1862조=GDP 96%

가계부채가 작년 말 186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 GDP의 96.3%에 달합니다. 가계부채 급증 원인으론 주식·부동산 매매를 위한 대출 증가가 꼽혔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데다 부동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 실물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의 진단은 어떠할까요?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가계는 원래 저축의 주체이거늘…

가계는 원래 잉여 자금을 만드는 경제 주체입니다. 가계 저축으로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고 생산에 투자하면서 경제 성장이 이뤄지죠.

그런데 금융자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이 공식이 깨졌습니다. 금융 산업 비대화로 자금 공급 여력은 커졌고 가계 대출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늘어난 가계 대출은 부동산 투자 등 비생산적 부문에 쏠려 경제 활력을 떨어뜨렸습니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이에 투입된 대출 부실화로 금융 불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이 빚에 눌리면 경제 전반도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방소원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한국은 개인도 정부도 부채가 많습니다

나라별로 비교해볼까요. 미국은 정부 부채가 높고, 중국은 기업 부채, 한국은 개인과 정부 모두 부채 수준이 높게 나옵니다. 정부의 재정 건정성이 좋을 땐 기업이나 개인의 부채가 문제를 일으켜도 정부가 나서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은 둘 다 많은 상황이니 각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위기를 대비해야하네요.

김찬영
Premia Partners Company 한국 담당 이사

빛처럼 느는 빚, 빠지는 자산거품  

가계부채 비율뿐 아니라 빚이 늘어가는 속도도 월드 클래스입니다. 문제는 ‘영끌’(부동산)과 ‘빚투’(주식) 로 이어진 자산 시장 거품이 시장 금리가 점차 오르면서 꺼져갈 거란 사실입니다.

최대한 적극적으로 소득에서 대출 원리금 상환 비중을 줄여나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고통스러울 겁니다. 😭

🚗 포르쉐가 주식시장에 뜬다

폭스바겐이 포르쉐 사업부를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 지분 4분의 1 정도를 IPO해 최소 200억유로(약 27조원)의 조달 계획을 세웠다고 하네요. 최근 몇 년간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테슬라에 맞서는 자동차 제국의 역습

2020~2021년에 도드라진 기업을 꼽아본다면? 루이뷔통모에헤네시, 샤넬, 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 두 번째로 중국 CATL, LG엔솔 등 🔋전기차 배터리 회사, 그리고 🚙테슬라 등이 생각납니다. 이 세 그룹의 교집합에 도전하는 회사가 있다면, 바로 폭스바겐과 그 산하의 포르쉐입니다.

오픈런은 엄두도 못 낼 뿐더러 1년 이상 대기해야 살 수 있는 자동차계의 에르메스인 포르쉐. 이걸 경쟁사들의 주가가 한창 좋을 때 상장해서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는 폭스바겐의 야심찬 도전. (비유하자면 GM이 엑손모빌도 갖게 되는 셈?)

폭스바겐이 테슬라보다 낮은 시총을 이 딜로써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제, 포르쉐의 팬은 포르쉐 차를 구매하기 전에, 주식부터 사야하는 거죠? 😁

박수민
삼성증권 IB부문 기업금융본부 대리

폭스바겐이 💰돈을 끌어모으는 방법

폭스바겐은 포르쉐뿐만 아니라 매우 다양한 차량 브랜드와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자회사들의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 유치에 성공하고 있고 투자에 쓰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트럭/버스회사인 Traton SE를 상장시키기도 했죠.

이번 IPO 조달액으로는 전기차와 자율 주행 기술에 투자를 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굴기에 테슬라의 독주에도 제동이 걸릴 수도 있겠네요.

🇺🇸 몰래 들어온 중국산 120조, 관세 구멍난 미국

중국산 제품이 관세를 피해 미국으로 수입된 규모가 작년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넘어섰다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이 자체만으로 일본과 독일에서 들어온 수입량을 제치는 수준인데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에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양주경
키움투자자산운용 글로벌채권팀 부장

미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론 공생관계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미국 국채 최대 보유라는 큰 무기가 있습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심기가 불편하면 미 국채 대량 매도를 통해 보복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의 추가적 자극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이 한발 물러나 관세를 낮추거나 없앤다고 손해만 보는 게 아닙니다. 현재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인들은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구매해 수혜를 받습니다. 또 중국이 보유한 국채는 ‘미국이 중국한테 대출을 받고 그 유동성을 풀어 자국민의 소비를 돕는 (미국에겐 고마운) 수단’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최우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관세장벽 더 올리긴 어려울 겁니다

다른 한편에선 회피된 세금만큼 중국산 저부가가치 상품의 가격이 낮아지게 되니 중국산 상품을 소비하는 미국 저소득층은 오히려 이 상황을 반길 수 있습니다. 이 국내 기사가 인용한 이코노미스트 원문을 찾아보니 이런 양면적 상황을 연준이나 의회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기사들도 살펴보니 일단 관세 장벽을 더 높이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국산 제품과 직접 경쟁하는 미 기업들은 관세 장벽을 더 높이길 바라지만, 정작 늘어날 업무에 세관 인력이 버텨낼 수 있을지부터가 의문이거든요. 현재 보건 위기로 미 항구 업무는 마비되다시피 했으니까요.

윤정현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전문연구원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도 이어지네요

트럼프 행정부 당시 고관세 부가 등 대중 무역 제재가 이뤄졌죠. 중국은 생산 공장 이전, 원산지 바꿔치기 등 다양한 관세 회피 전략을 심화시켰습니다. 미국의 주요 수입 업체들은 이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중국 대신 아세안 지역으로의 공장 및 협력 업체 이전을 추진했습니다.

그 결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현상이 눈에 띄게 확대 중입니다. 한국도 이들 국가와의 협력 기반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 1월 청약 통장 가입자 단 51명 증가, 왜?

‘로또’로 주목 받던 주택 청약 시장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지난달 청약 통장 가입자는 전달보다 단 51명 증가했는데, 수만명씩 늘던 때와 비교하면 증가폭이 대폭 줄었습니다. 특히 2030 세대의 청약 시장 이탈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배상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전(前)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청약통장 2800만개나 되는데…

작년 7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 5178만명 중 54%가 청약 통장에 가입했습니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를 청약 포기족 증가로 연결 지어 분석한 건 이 기사의 다소 과도한 해석입니다.

그러나 이 해석에 심정적 공감이 갈 만큼  2030 세대의 청약 당첨이 어려운 건 맞는 말입니다. 청약 제도의 룰만 만지작거릴 게 아니라 주택 공급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조명수
HTS컨설팅그룹 대표컨설턴트

‘청무피사’란 신조어 아시죠?

약은 (프리미엄) 주고 ’란 뜻의 신조어입니다. 청약은 무주택자들의 희망의 수단이었으나 이젠 아닙니다. 왜냐고요?

1️⃣아파트 가격 상승 속도가 급여나 저축을 통한 보유 자산의 증가 속도보다 빠릅니다. 당첨돼도 대출이 안 되면 구매가 어려워졌어요.

2️⃣내가 원하는 지역에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게 진정한 주거 자유 실현인가요.

3️⃣언제 당첨될지 알 수 있나요? 모릅니다. 불확실성이 가장 근본적 한계입니다.

유일한 대안은 면적에 관계 없는 청년 청약권 제도 마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동윤
신한금융그룹 해외부동산투자 수석매니저

금융상품으로선 여전히 매력적이잖아요

청약 당첨이란 주요 목적은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제1 금융권에서 제공하는 정기 예금 혹은 적금 상품과 비교하면 주택 청약의 매력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일단 주택 청약은 일시 예치 혹은 자유 적금식으로 납입이 가능합니다. 금리도 제1 금융권 정기 예금 금리보다 높습니다. 잘하면 연말정산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금융상품의 매력도는 여전히 있으며, 추후 (운이 좋다면🥲) 아파트 분양도 될 수 있기에 장기적 관점에서 강하게 추천합니다.

💨 스타트업도 ESG가 대세될까?

스타트업 투자사 4곳 중 3곳이 사회·환경·지배구조를 일컫는 ‘ESG’ 투자를 계속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타트업 비영리 지원단체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리멤버 서베이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사 122개사를 조사해 나온 결과인데요. 친환경을 타고 번진 ESG 열풍이 스타트업계에도 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스타트업도 ESG를 해야합니다

초기 투자사(액셀러레이터)들은 “스타트업이 회사 키우기도 바쁜데 ESG까지 해야 하느냐”는 문의를 요새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저희는 “네, 신경쓰셔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려요. 애플이 삼성전자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삼성전자가 그 요구를 하청업체들에 전달하는 것처럼 전체 산업의 밸류 체인에서 ESG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초기 창업팀은 물론 예비창업가 단계부터 ESG와 소셜임팩트 DNA를 배양하는 게 중요해진 시대입니다. 그런 만큼 ESG 컨설팅 노하우가 있는 초기 투자사를 잘 만나시는 게 중요합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그린워싱(green washing·위장 친환경)을 넘어서

Esg? or ESG? 현재 한국 스타트업 투자사들의 관심은 지나치게 E(환경)에 쏠려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은 “기후 변화는 이미 전 세계 저소득 지역 사회에 불균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E인가 S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ESG 각 부문 간 사일로가 생기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그럼 그가 강조한 건 E, S, G 중 무엇일까요? 그의 올해 연례서한을 보시죠: “귀하와 귀사의 번영에 영향을 미치는 직원, 고객, 거래처, 지역사회와의 상생 관계로부터 추진력을 얻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힘입니다.” 

주주만을 위하는 회사의 시대가 아니라, 이해 관계자(Stakeholder)와 사회(Society)를 염두에 둬야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미국발 ‘S’ 태풍이 닥치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해야겠습니다.

📉 1년 뒤 집값’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 많아져

앞으로 1년 뒤 집값은 올라갈까요, 내려갈까요? 한국은행의 이번달 ‘주택 가격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1년 후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락 전망이 상승보다 많아진 건 1년 9개월 만입니다.

배상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전(前) 건국대 부동산도시연구원

심리는 심리일뿐 중요한 건 액션

대출 규제는 강화되는데 금리는 오르고 매년 세금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은 공급 확대 의지도 다지고 있죠. 이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심리지수입니다. 

하지만 심리는 심리일 뿐 중요한 건 액션입니다. 돌이켜보면 1년 9개월 전인 2020년 5월 조사 때는 하락 전망이 많았지만 이후로 주택 가격이 실제 어떻게 움직였나요? 신규 공급과 재고 주택 물량 출회 모두 ‘실질적’으로 이뤄지는 게 중요한 것이죠.

남궁호봉
코레이트자산운용 부동산펀드매니저 이사

단순 심리일뿐? 집값 하락은 현실화 중!

대구, 세종 등지에서 미분양과 집값 하락이 심상찮게 나타나고 있어요. 심지어 경북의 어느 단지는 354세대의 역세권 단지였는데도 단 1명만 분양 신청을 했어요.

즉, 사려는 사람이 끊긴 상황입니다. 대출 규제, 이자 부담 때문에 장기화될 조짐입니다. 지방 미분양이 수도권으로 이어지고 서울로 옮겨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요. 미분양이 많아지면 결국 주변 시세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조명수
HTS컨설팅그룹 대표컨설턴트

주택 가격 고점 논쟁🧨

최근 ‘주택 가격이 고점이냐’는 논쟁과도 연결되는 얘기네요. 고점이라고 주장하는 다수는 “유효 수요가 더 없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세웁니다.

그런데 이건 공급이 원활히 될 거라는 전제를 깔고 얘기하는 겁니다. 공급 측면을 면밀히 살펴보면 토지 가격은 많이 올랐고 건축비도 오르고 있습니다. 대출 여건도 안 좋아 현장에선 건설 원가 문제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유효 수요가 언젠가 다시 올라올 텐데 똑같이 공급 부족이라는 문제가 더 악화된 상태로 가격 상승 뇌관을 건드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직 대세 시대, 잘나가는 구직 플랫폼

수시 채용이 잦아지고 이직 시장이 활성화하면서 인적관리(HR)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1세대 취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은 작년 최초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이 전년 대비 67%나 증가했다네요.투자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투자도 늘어 채용 관리 솔루션 전문 ‘그리팅’은 출시 9개월 만에 14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HR플랫폼 경쟁, 핵심은 데이터&콘텐츠

HR 플랫폼의 핵심은 역시 데이터입니다. 사람들은 이직·구직을 하려고 할 때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도 HR 플랫폼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됩니다. 각종 이력과 스펙은 물론, 자기소개서 속 이야기들도 모두 HR 플랫폼의 귀중한 데이터가 됩니다.

커리어 고민은 결국 개인의 성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죠. 때문에 이용자의 성장을 이끌 콘텐츠에 신경을 쓰는 HR 플랫폼이 점점 늘어난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콘텐츠 플랫폼이었던 퍼블리는 콘텐츠에 힘입어 HR 플랫폼을 따로 차렸고, 여기 리멤버도 경제 뉴스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죠. 누가 어떤 콘텐츠를 주로 보는지에 따라 맞춤형 이직 자리를 추천해준다거나, 특정 분야 채용 정보를 자주 눌러보는 이용자에게 그 분야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서비스 호환이 활발해질 겁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인재들 몸값이 뛰면 구직 플랫폼도 뛴다

작년 넥슨이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을 지르자 넷마블-컴투스-펄어비스가 ‘콜’을 부르며 800을 올렸습니다. 뒤이어 조이시티 1000, 엔씨소프트 1300, 크래프톤이 2000을 인상하며 연봉 전쟁이 한바탕 펼쳐졌습니다. 

이런 IT업계의 인재 영입 전쟁 덕에 구직 플랫폼들도 더 빨리 성장하고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단순 일자리 매칭을 넘어 지인 추천, 평판 관리, 채용 플랫폼의 통합 관리 서비스까지 진화 중인데… 개인적으론 채용 주체(대표, 조직장)가 구직자와 직접 소통하는 모델을 채택한 중국의 BOSS直聘(zhipin) 같은 방식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인욱
인터파크 플랫폼기획팀 팀장

💊약은 약사에게 🙆🏻‍♂️구인구직은 플랫폼에게

공채, 헤드헌터 채용도 여전하지만 명합앱, 기업 정보 서비스, 익명 커뮤니티 등에서 제공하는 채용 서비스를 통한 구인구직도 일반화된 추세입니다. 실무팀인 저도 채용 플랫폼에서 맘에 드는 분께 제안 메일을 보내본 적이 있답니다.

이제 채용은 과거처럼 일방향이 아니라 양방향적입니다. 구직자들이 기업을 보는 시야도 플랫폼 덕에 넓어졌고, 이직이란 단어의 눈높이도 “원클릭 지원”처럼 아주 낮아졌습니다. 플랫폼 업체도 낮아진 문턱만큼 유저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요. 구직자만 애타는 시대는 지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