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30조원 한미 배터리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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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조원 한미 배터리 동맹

뉴스 브리핑

최근 상장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업체 GM과 미국 내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향후 6년간 미국에 신설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14곳 중 11곳을 한국 배터리 업체가 합작하거나 직접 짓습니다. 전체 투자 규모는 30조원으로 최소 3만~4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입니다.

박상현
삼성전기 프로·한국표준협회 전문위원·에스엠프로 대표

중국이 물러난 자리를 한국이 선점할 적기

전 세계 배터리 공급 구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이 이 변화에서 공백을 선점해야 합니다. 과거 배터리는 원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중국이 대부분 생산을 담당하고 이를 미국 등에 납품했습니다. 이제 미국은 기술 안보를 위해 자국 안에서 배터리 완제품을 공급 받길 원합니다. 채굴이나 제련 설비 여건을 감안했을 때 원소재는 여전히 중국이 대부분을 생산할 겁니다. 그러나 중국 배터리 기업이 미국에서 배터리 완제품을 생산하기란 어렵습니다. 한국이 주력할 지점은 공백이 생긴 이 배터리 완제품 생산 분야인 것이죠. LG에너지솔루션의 투자도 이 역할을 굳히는 투자로 봐야합니다.

손정우
유니스토리 자산운용 주식펀드매니저

전기차에 납품할 배터리 시장 규모는 훨씬 불어날 것

더욱 과감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미국은 유럽, 중국에 비해 전기차 산업이 전체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낮습니다. 그만큼 향후 성장성도 높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이 연간 1700만대 정도인데 미국 전기차 비중이 유럽과 중국처럼 20%를 달성한다면 배터리의 기준으로 대략 240GWh가량이 필요합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의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갈 길이 멉니다. 특히 중국의 배터리 회사들의 미국 투자가 차단된 상태에서 미국 자동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술력 수준을 맞출 수 있는 배터리 회사는 국내 3사가 유일한 만큼 전망도 좋습니다. 배터리 회사들뿐만이 아니죠.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등 관련 소재 회사들에게도 미국 투자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 올해 32조원 풀리는 토지 보상금

뉴스 브리핑

올해 개발 계획에 따라 전국적으로 32조원의 토지 보상금이 풀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사업 지구별로 보면 공공주택지구와 공공지원임대주택 촉진지구에서 가장 많은 토지 보상금이 나올 전망입니다.

남궁호봉
코레이트자산운용 부동산펀드매니저 이사

토지 보상금 풀린다고 부동산 가격 상승할까?

기사에선 토지 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흘러들어가 유발할 가격 상승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토지 보상금이 많이 풀리면 인근의 부동산 가격에 어느 정도 영향이 발생하죠. 하지만 반드시 비례하는 건 아닙니다. 정부 정책이나 경제 지표, 부동산 수급으로 인한 심리 수요 등 여러 요인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복합적으로 미칩니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피로도가 많이 생기고 주택가 하락세 분위기 등이 만만치 않아 토지 보상금 외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영곤
강남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토지 보상금 풀리면 부동산 가격 상승할 겁니다

토지 보상금은 부동산 가격 상승 요인들 중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영향력 강한 요인입니다. 특히 수도권은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의 출발점은 토지 가격입니다. 시중에 공급되는 보상금은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수록 부동산 시장에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요. 향후 경제 상황이 불투명할수록 안전 자산의 대표격인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조명수
HTS컨설팅그룹 대표컨설턴트

3기 신도시 보상 문제가 끝나야 정상적 주택 시장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토지 보상금의 규모가 아주 역대급입니다.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부분이 반영됐기 때문이죠. 토지 보상금 규모의 절반 정도가 개발 주변지 토지로 녹아들어 토지가를 상승시키고, 나머지는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흘러들어가 가격 상승 동력이 된다는 게 일반적인 가설입니다. 결국 3기 신도시 보상 문제가 마무리돼야 유동성 이슈가 해소된 상황의 정상적 주택 시장이 만들어질 겁니다.

📉 증시 급락에 하루에만 200억 주식 강제 처분

뉴스 브리핑

새해부터 증시가 크게 하락하며 대출로 주식 투자한 분들이 강제로 주식을 처분 당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일정 비율 이하로 주가가 떨어지면 대출금을 회수하려 담보로 잡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합니다. 이 처분 규모가 올해 벌써 204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닌달보다 3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워렌 버핏 “썰물 때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빚투(레버리지 투자) 위험이 현실화하고 있네요. 레버리지 투자는 다음과 같은 원리입니다: A주식에 100만원을 투자했는데 주가가 20% 올랐다면 수익률도 20%라 수익은 20만원입니다. 100만원을 빌려 총 200만원을 투자했다면 수익은 40만원이고 내가 투자한 원금 대비 수익률은 40%로 뜁니다. 그런데 반대라면 손실도 2배로 증폭됩니다. 쏟아지는 투자 파생 상품 속엔 이러한 레버리지 투자가 종종 내재해 있습니다. 워렌버핏은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을 경고하며 “썰물 때 비로소 누가 벌거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찬영
Premia Partners Company 한국 담당 이사

코로나로 혜택 본 증권사들, 사회적 책임 강화해야 

증권사들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크게 혜택을 본 업종이 증권사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 거래 규모가 크게 늘면서 투자로 인한 수수료도 많이 확보했습니다. 주식 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은 대출에 더욱 의존했고 대출이 더 많이 나오는 증권사에 거래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증권사들은 점점 더 대출을 통한 수익 창출에 집중했고요. 현재 시장이 좋지 않은 만큼 증권사들은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의 제반 상황에 적합한 투자만 권유해야 한다는 ‘적합성의 원칙’을 준수하고 투자자 보호에 힘 써야합니다.

🇰🇷 한국 11년만 경제성장률 4%

뉴스 브리핑

한국은행이 25일 작년 우리나라 실질 경제성장률(GDP)이 4%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지만 2020년 역성장(-0.9%)을 했다가 반등한 효과로 분석됩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로 낮췄습니다.

류상철
한국은행 국장

수출 호조로 성장세는 견조하네요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확산, 유동성 축소,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저하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위축될 전망인데, 우리나라는 수출 호조를 지속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입니다. 주력 상품인 전자제품 외에도 베터리 같은 신 성장동력이 수출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주목 받지 못하던 식료품 분야 수출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보조금으로 끌어올린 GDP에 만족하면 안 돼요

일회성 보조금 지급 등으로 개선된 GDP 수치에 만족해선 안 됩니다. 특히 추경을 자제해야 합니다. 추가경정예산은 2020년 67조원, 작년 50조원, 올해 14조원으로 3년 연속 이어져 정부와 국민 모두 추경 편성을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추경 편성이 잦아지는 만큼 GDP 개선의 반대 급부로 통화량 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 구매력 하락이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 G2 경기 위축…韓 수출은?

뉴스 브리핑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세계 주요 경제전문기관들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미국발 긴축 우려, 중국 성장 둔화 등 각종 악재가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미중이 한국의 주요 수출국이란 점에서 한국 경제에도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최우진
서울시립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전(前)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 연구위원

“한국 경제 타격 크다”는 기사 주장은 과장

이 기사는 이달 각각 발표된 IMF와 WB의 미중 성장율 전망 하향 조정 이슈를 한국의 수출 문제와 연결해 작성됐는데요. 전체적 연결고리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한국 수출이 가시밭길이라던가 미중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아 경제 타격이 클 거라는 주장은 다소 과장입니다.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중국 성장률이 낮아지는 가장 큰 이유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으로 꼽았습니다. 즉, 중간재나 투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의 대중국 수출엔 크게 관련이 없을 겁니다. 미국 역시 한국 기업에 유리한 반도체, 배터리 등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따라서 올해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고 있지만 한국이 미중 경기보다 위축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거시적 상황보다는 개별 기업의 경쟁력이 관건이겠네요.

고보민
가톨릭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G2 리스크, 우리한테 아직 큰 위협은 아닙니다

G2 경기가 위축된다고는 하지만 현지 시장 점유율이 감소되거나 소비자 선호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G2 시장 주력 수출품에 대한 현지 고객 충성도가 높고, 환율도 현재는 한국에 유리하며, 신남방, 신북방 등 수출 시장 다변화 통상 정책도 순항 중입니다. ‘회색 코뿔소’(파급력이 너무 커 통제하기 어려운 위험한 경제 상황)로 불리는 G2 리스크라지만 아직 한국 수출에 있어 큰 위협으로 보긴 힘듭니다.

윤정현
산업연구원 통상정책실 전문연구원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지켜봐야

G2의 경기 상황은 일단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미국의 인프라 투자 법안 상원 통과 여부와 중국의 상반기 공공 인프라 투자 집중 계획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G2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현실화되더라도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위탁 생산 방식이며 기술 경쟁력, 고객사와의 관계,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전국서 주택 가격 하락 단지 속출

뉴스 브리핑

지난달 전국에서 체결된 아파트 매매 계약 10건 중 8건이 이전 최고가 대비 가격이 내려갔다고 합니다. 수도권의 경우 최고가 대비 가격이 하락한 거래 비율이 67.6%에 달했습니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는 직전 최고가보다 5억2000만원 떨어진 가격에서 거래됐습니다.

최대경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 선임매니저

강남 서초 제외한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침체기

전반적으로 시장에 매도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다주택자들은 세금 때문에 가장 비싼 주택을 제외하고 처분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곽지나 지방에서는 주택 시장이 고점이라 생각해서 매도 물량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 침체는 강남,서초에서는 없을 듯합니다. 대출 없이 초고가 아파트를 보유하신 분들에게 금리 인상은 다른 나라 이야기며, 자산 시장이 흔들림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강남 아파트로 결국 돈이 몰릴 듯합니다.

고재성
이알에이코리아리얼티 부장

강남 부동산이라고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의 금리 상승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동력을 제공한 겁니다. 저금리 환경이 장기간 지속됐었죠. 금융 상품들의 낮은 이율에 만족하지 못한 자금들이 대체 투자처로 부동산을 선택해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흘러들어왔습니다. 그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은 상승했고 임대료 수익률은 낮아졌지만 저금리 환경이어서 낮은 수익률도 용인됐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장 금리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 부동산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덕에 가격 상승이 컸던 반면 임대료 수익률은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금리 상승에 의한 가격 하락 압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명수
HTS컨설팅그룹 대표컨설턴트

지금은 모두가 가격을 탐색하는 시즌

사실 요즘 나오는 거래는 급매일 가능성, 혹은 거래를 가장한 사실상 증여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매도자 입장에서 조정 지역 2년 거주 요건 등을 보았을 때 그리 급히게 팔 건 없는 상황입니다. 대출이나 금리 등의 이슈가 있지만 결국은 선반영한 부분이 있잖습니까. 매도를 하더라도 결국은 올해 대선이나 지방 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마무리 된 이후의 시점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겁니다.

📱 엔비티 창업자 2인은 왜 주식을 팔았을까

뉴스 브리핑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인 엔비티의 창업자 2명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화제입니다. 상장이 1년이 지나 주요 주주들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는 보호예수가 풀린 시점에서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식이 알려지자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이승규
핑크퐁컴퍼니 부사장&공동창업자

선택의 순간이 오면 나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

많은 창업자들은 내가 아니면 풀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혹은 이 일이 너무 재밌어서 지도가 없는 여행에 첫 걸음을 내딛습니다. 우여곡절 끝 몇몇은 자금 회수(exit) 단계에 이릅니다. 이 시점에서 지난 세월 동안 여정을 돌아보겠죠. 결과를 현금화해서 들인 시간과 노력에 대한 개인적인 보상을 받아 새 출발의 지참금으로 삼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한 기업이 온전히 개인의 사유물일 수는 없습니다. 오너에겐 사유 재산의 행사지만 이 행위가 타인의 재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이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책임감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도 자문하게 되네요. ‘나는 그 순간에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박수민
삼성증권 IB부문 기업금융본부 대리

공들여 키운 회사와 주주를 위한 적절한 행동일까요?

이들은 양도소득세를 고려하더라도 100억원 가량의 현금을 손을 얻게 됩니다. 개인적 용처가 있겠지만 이 많은 현금은 어디에 사용하려고 급히 판 걸까요? 합리적으로 추론하려해도 1년간의 보호예수가 풀리고 거의 바로 매도가 이뤄졌다는 게 맘에 걸립니다. 이 시기 엔티비는 좋은 실적 발표와 함께 자회사의 메타버스 사업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며 만원 후반대였던 주가가 이만원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순간입니다. 과연 전량 매도가 자신들이 공들여 키운 회사와 주주를 위한 적절한 행동이었을까요?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규제 검토하더라도 대권 주자들 선심성 공약은 안 돼

이 같은 사태에 유력 대권 후보와 금융 당국이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국에서는 대주주가 지분을 매도할 때 사전에 신고하거나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가 있죠. 한국은 사후 공시인데 미국처럼 사전 공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지는 꽤 됐습니다. 일반 투자자와 기업 내부자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해야 하는 거죠. 규제 검토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선심성 공약에 그칠 게 아니라면 제대로 검토했으면 좋겠습니다.

💻 ‘아마존 애그리게이터’식 성장?

뉴스 브리핑

애그리게이터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브랜드 여럿을 인수해 몸집을 불려가는 투자 방식을 선택한 기업을 가리킵니다. 브랜드 애그리게이터라고도 하고 아마존에 입점한 브랜드를 공략하는 경우가 많아 ‘아마존 애그리게이터’라는 호칭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수의 이커머스 전문가들이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의 하나로 애그리게이터 산업을 손꼽았고 합니다.

정영준
그레이웨일 대표·전(前) 블라인드 공동대표

아마존에서 런칭해서 엑시트(자금회수)까지

애그리게이터 1위 업체 스라시오는 아마존 속 6,000개 브랜드를 검토해 200개 이상을 인수했습니다. 거의 모든 매출이 아마존에서 나오는데 배송-반품-CS(고객응대)는 아마존이 해주는 방식입니다. 골치 아픈 물류나 CS는 신경 안 써도 되고 아마존에서만 더 잘 팔면 되기에 이렇게 빠른 확장을 시도하고 이룩한 거죠. 아마존의 견제와 정책 변화, 그리고 경쟁 심화가 리스크입니다. 

이효석
초기스타트업 투자사 소풍벤처스 디렉터

네이버와 쿠팡은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

‘오픈마켓’이 중소 사업자에게 판매의 장(場)만 제공한다면, ‘애그리게이터’는 자신의 울타리 안에 들어온 브랜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마케팅을 돕는 모델입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부스터스’가 시리즈A로 120억원을 투자 받았습니다. 미국에는 애그리게이터들을 위한 박람회나 아마존 써드파티(제3자) 셀러 전문 인수업체가 있을 정도로 관련 시장이 커졌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한 이커머스 폭증 영향입니다. 한국도 오픈마켓 뺨치는 영향력을 가진 D2C(기업과 소비자 직거래) 스몰 브랜드들이 급증하는 듯한데 애그리게이터도 늘어나지 않겠습니까? 다만 네이버와 쿠팡이 이 흐름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