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수] ‘고기 아닌 고기’가 뜬다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대체 육류가 뜨고 있습니다. 건강보단 맛을 우선하는 패스트푸드에서 대체 육류가 쓰일 정도인데요. 대체 육류가 진짜 육류를 넘어설 수 있을지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졌습니다. 9월 11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이철민의 리멤버 밸리

‘고기 아닌 고기’가 뜬다

대체 육류로 만든 햄버거(비욘드미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 8월 27일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KFC의 한 지점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습니다. 매장 전체를 녹색과 흰색으로 칠하고, KFC 역사상 처음으로  닭고기가 안 들어간 치킨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 입니다. 그 역설적인 제품의 이름은 켄터키 프라이드 미라클(KFM)이라고 합니다.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해 만든 대체 닭고기를 사용하여 프라이드 치킨과 너겟의 맛과 모양을 만들어낸 제품입니다.

실험적인 제한 판매였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인파가 매장에 몰렸고, KFM은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완판되었습니다. KFC는 이미 지난 6월 17일부터 영국의 런던 등에 있는 17개 매장에서 4주간 대체 닭고기 패티로 만든 ‘임포스터 버거’를 판매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KFC의 메인 메뉴를 대체 닭고기로 만들어 판매하는 용감한 실험을 한 것입니다.

KFM 판매 당시 KFC 매장 상황을 담은 영상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의 대표이며 금융, IT, 영화 관련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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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브리프

생각보다 덜 견실한 일본 경기?

일본 경제가 하반기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가 요즘 관심거리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괜찮은 편이었는데 불안한 조짐들도 함께 관찰되기 때문입니다.

몇가지 수치를 살펴보면  2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로 1.8%(이런 추세라면 연간 경제성장률이 1.8% 정도를 기록할 것 같은 성장세라는 의미)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과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그런데 이 GDP 성장률이 다시 계산해보니 연율 1.5% 수준이더라는 수정치가 발표됐습니다. 그동안 괜찮았던 일본 경기도 하반기에 다시 침체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조금씩 제기될 만합니다.

10월에 소비세 인상이 예정되어 있어서 기왕 살 비싼 물건이라면 10월이 되기 전에 사자는 수요가 몰린 것도 일본 경기가 괜찮은 이유 중 하나인데요. 10월이 지나면 이런 앞당겨진 수요에 따른 반작용으로 소비가 좀 침체될 것 같기도 합니다.

수출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관광객은 한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7.6% 줄었지만 전체 관광객은 그래도 작년보다 5.6%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들이 전하는 일본의 관광 침체 분위기와는 좀 다른 상황입니다.

 일본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엔고’ 현상 입니다. 한국돈 원화와 비교한 엔화는 2개월전보다 2% 넘게 올랐습니다. 세계 경기도 나빠지는 추세여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엔화의 강세현상은 좀 더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경기가 좀 나빠지면 한국과의 갈등 양상도 다소 물밑으로 가라앉을 수 있어서 우리에겐 이래저래 관심거립니다.

중국도 디플레이션 위기?

요즘 디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뉴스에 자주 등장합니다. 중국에서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진다는 소식입니다. 실제로 디플레이션은 물가의 하락 현상이 구조적으로 장기화되는 심리현상을 의미하는데요(그러니 중국처럼 성장률이 높은 나라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합니다).

요즘은 그냥 ‘불경기’ 또는 ‘경기 악화’도 디플레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용어의 인플레이션 인 셈인데, 이런 용어의 혼란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이 디플레이션 초입인가 아닌가’의 논쟁도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듭니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정의가 각자 다른 상황에서 오가는 토론이기 때문입니다.

데일리 체크

우버의 음식 배달주문 서비스 ‘우버이츠’가 2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합니다. 우버는 현재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선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등 선두 사업자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쿠팡도 서비스를 내놓자 경쟁이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자 독일 자동차업계가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유니콘으로 각광받던 중국 전기차 기업들도 구조조정에 돌입했습니다. 폭스바겐그룹은 ‘인디아 2.0’ 전략을 발표하고 인도 법인 통폐합에 나섰습니다. 폭스바겐은 폭스바겐인디아, 폭스바겐그룹판매, 스코다오토인디아 등 3개로 나뉘어 있던 인도 법인을 신설 법인 ‘스코다오토폭스바겐인디아’로 합치기로 했습니다. 인도 시장의 수요 감소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중국에서는 1회 충전당 주행거리 400㎞ 이상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반으로 줄자 유명 전기차회사 ‘니오’는 이달 말까지 직원 10%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넷이즈의 자회사인 해외 상품 직구 플랫폼 ‘카오라닷컴’을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2015년 오픈한 카오라는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의 27.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25%를 점유하고 있는 티몰을 보유한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로 전체 시장의 과반을 점유하게 됐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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