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 주식 하락한 이유(feat. 대형주)

📉 오늘 내 주식 하락한 이유(feat. 대형주)
[1월 18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3줄 요약

– 기관 집중 매도 버티지 못한 코스피, 2360선 하락

– 골드만삭스 실적 쇼크에 금융주 투심 위축돼

– 초거대 AI 상용화 계획에 KT 자회사 상한가 기록

📈 오늘의 급등주

– 인간 뇌 구조 닮은 AI 나온다?! : 케이티알파(29.93%), KTcs(20.37%), KTis(7.41%)

📝 간밤 미국 증시 3줄 요약

– 나스닥 파죽지세! 7거래일 연속 상승

– 골드만삭스 11년 만 최악 어닝 쇼크로 급락

– 올해 20% 넘게 오른 테슬라, 전망은 엇갈려

📈 간밤의 급등주

– 다시 잘나가는 메타버스? : 로블록스(11.77%)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18 국내 증시 시황

외국인 6거래일 연속 ‘buy’에도 하락한 코스피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코스피는 하락했습니다. 어제 9거래일 연속 상승이 멈춘 후 이틀 연속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2400선을 넘보던 지수는 어제 0.47% 내려 어느새 2360선(2368.32)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요즘 아주 특별한 증시 악재는 없기 때문에 최근 단기 급등세로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지수 하락을 주도한 듯 보입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수였지만, 기관의 집중 매도를 막아내긴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만 코스닥은 소폭 상승해 711.74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 “통화 정책 기조 유지” 발표 여파 : 오늘 지수 하락엔 국외 요인이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긴축에 나설 거란 예상을 깨고 대규모 금융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겁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고 원화도 약세가 되면서 지수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네이버 제외 시총 상위 종목 다 내려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만 1.03% 상승했고, 나머지는 주가 하락이나 보합세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1.05%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삼성전자(-0.98%)와 LG화학(-0.97%), 현대차(-0.9%)가 뒤를 이었습니다. 밤 사이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영향으로 2차전지 대표주인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 부진에 금융주 투심도 얼어 : 올 들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그간의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실적 부진 여파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금융주 전체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나금융지주는 2% 넘게 하락했으며, KB금융과 신한지주도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초거대 AI 상용화 소식에 KT 자회사 상한가 : 한편 소프트센우, 케이티알파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T의 콘텐츠·유통 부문 자회사 케이티알파는 KT가 상반기 중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믿음’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초거대 AI는 빅데이터를 학습해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판단을 할 수 있고,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를 의미합니다. 관련 시장 개척 기대감에 케이티알파뿐 아니라 KTcs(20.37%), KTis(7.41%)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소프트센우는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호재나 공시는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간밤 미국 시장은?

파죽지세의 나스닥! 7거래일 연속 상승 :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혼조세였습니다.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는 1.14%,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2% 떨어졌습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첫 하락입니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4% 올랐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연초 대비 6% 넘게 상승해 3대 지수 중 상승률 선두입니다.

실적 희비 엇갈린 투자은행들 : 골드만삭스는 11년 만의 최악의 어닝 쇼크였습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나 줄었습니다. 주당 순이익(EPS)이 3.32달러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6.46% 하락했고 오늘 다우 지수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4분기 조정 EPS가 1.31달러로 시장 예상치 1.25달러를 넘겨 5.84% 뛴 겁니다. 지난주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도 엇갈렸었는데 금융주 전반의 희비가 갈리는 모양새입니다.

좋은 흐름 이어간 기술주, 그러나 빅테크는 혼조세 : 나스닥의 파죽지세에서 볼 수 있듯,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흐름이 좋습니다. 엔비디아가 4.75%, TSMC는 2.52% 올랐고 AMD도 0.83% 상승했습니다. 다만 빅테크는 혼조세였습니다. 애플(0.88%)과 마이크로소프트(0.47%) 오른 반면, 아마존(2.11%)과 넷플릭스(1.98%), 메타(1.18%), 알파벳(0.9%)은 내려갔습니다.

올해 20% 넘게 오른 테슬라, 계속 갈까?! : 테슬라는 7.43% 급등했습니다. 요즘 연이은 가격 인하 발표로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가격을 이미 내린 중국에서의 1월 9~15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6%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3일) 대비 21.64% 상승했습니다.

가격 인하가 당장의 투심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 전망은 엇갈립니다. 투자 기관 일각에선 결국 실적 하락으로 이어질 거라 내다보고 테슬라의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는 건데요. 번스타인은 테슬라에 ‘비중 축소’ 의견을 내놓고 주당 순이익(EPS) 전망치를 4.96달러에서 3.80달러로 내려잡았습니다. 웰스파고도 EPS 전망치를 3.80달러에서 2.90달러로 낮췄습니다. 씨티그룹도 얼마 전 테슬라 목표 주가를 176달러에서 140달러로 하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