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장 속 남몰래 웃은 두 회사?

📈 하락장 속 남몰래 웃은 두 회사?
[12월 20일] 오늘의 국내 증시 브리핑

221220 국내 증시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12월 2400 붕괴 코스피, 어느덧 2333 :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이 또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달 초 2400선이 붕괴된 코스피는 어느덧 2333.29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보다 0.8% 하락한 건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은 낙폭이 더 컸습니다. 어제보다 1.96% 하락한 703.13을 기록했습니다.

긴축 통화정책 기조 여파 : 오늘 증시 하락엔 간밤의 뉴욕 증시 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오늘 새벽 해외 증시 브리핑은 이곳에서 👉 (클릭)). 내년 긴축 기조 유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한국은행이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통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키웠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의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단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LG엔솔만 살아남았다 :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14%)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는 1.51% 하락하며 5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장중 신저가(15만7500원)를 기록했습니다. 1월부터 시행되는 미 인플레 감축법에 따른 실적 우려가 주가를 연일 짓누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아 역시 장 내내 약세를 보이다가 전날과 동일한 6만2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융·유통 등 강세 : 업종별로는 다음주 배당락일*을 앞두고 배당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배당을 노리고 은행과 보험 등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여파입니다. 또 1달에 2번 주말에 영업을 쉬도록 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제도가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마트와 롯데쇼핑 등 유통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구시가 마트 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들도 휴업일 변경에 나서면 매출과 이익 증진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겁니다.  

📌 배당락일 : 기업이 얻은 영업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배당이라고 함. 배당을 기준일에는 주식을 들고 있기만 하면 배당을 받을 수 있지만, 배당락일에는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수 없음. 즉, 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사야 배당을 받을 수 있음

새 주인 찾는 케이카, 4거래일 연속 상승 : 개별 종목 중엔 중고차 플랫폼 기업인 케이카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장 중 한때 11%대까지 급등했다가 1.47%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케이카 지분 72%를 보유한 최대 주주 한앤컴퍼니가 지분을 매각할 거란 소식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매각 가격이 현재 시가보다 비싸게 매겨질 거란 기대가 생기고 있고, 매각 이후 주가가 이에 맞춰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도 케이카 업황 개선을 전망하고 있고, 내년에는 현대차 그룹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어 케이카 역시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지난주 인터넷 은행으로 전환된다는 소문에 급등했던 제주은행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1만3750원)도 갈아 치웠습니다. 최대 주주인 신한금융지주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했음에도 여전히 인터넷 은행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고, 소문에 그칠 가능성도 큰 만큼 투자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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