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전망할까요?

맥킨지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정의할까요그리고 어떻게 전망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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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실체는 있다 vs. 없다: 여러분들께서는 메타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것이 진정한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될 것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말뿐인 하나의 허상이라고 보시나요?

제 질문처럼 두 가지 시각은 존재합니다. 전자를 뒷받침하는 것은 주요 기관들의 예측치입니다. 씨티은행은 2030년경 메타버스 유관 시장 규모가 최대 13조 원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경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맥킨지의 글로벌 기술 위원회 의장 겸 시니어 파트너 라 레이나 위는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습니다.

유럽의 주요 테크 행사 중 하나인 비바테크 2022에서 맥킨지가 밝힌 기조연설 내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메타버스의 정확한 범위는 어떻게 될까요? 맥킨지는 “메타버스의 오해”라는 슬라이드를 통해 메타버스는 일부 이용자들만의 아젠다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메타버스는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로 한정할 수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메타버스를 게임으로만 한정하는 시각도 마찬가지입니다. 웹3의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신 이것을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만 정의하기에는 기준이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고 그들은 보았습니다.

대신 전통적인 IT를 구분하는 앱 및 플랫폼, 인프라로 볼 때 좀 더 메타버스를 정확하게 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은 말이죠.

  • 이용자의 경험을 포함하는 앱: 콘텐츠 및 앱, 가상 세계
  • 플랫폼: 정보에 대한 검색 및 크리에이터를 위한 서비스, 3D 기반 플랫폼
  • 인프라 영역: 인프라 및 OS, 개인정보 보호, 보안 정책 등

그리고 이것을 가상의 세계에서 구현하게 해서 현실에 도움을 주거나, 아니면 현실과는 별도의 경제 체제가 돌아가는 것. 이것을 메타버스로 보았습니다.

가령 가상 공간에서 티셔츠를 판매하고, 이것을 오프라인에서 교환할 수 있게 하는 것.

아니면 디지털 트윈 같은 기술을 활용해서 가상 공간에 같은 공사 현장을 구현하고 사고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 아니면 가상 공간에 고객이 구매한 자동차와 같은 자동차를 운행하고, 부품의 마모 정도를 선제적으로 고객에게 알리는 것. 이런 것도 넓은 범위의 메타버스로 맥킨지는 보았습니다.

메타버스는 얼마나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정량적인 숫자만큼 시장을 예측하기 좋은 것은 없습니다. 2020년 290억 달러에 달했던 투자 금액에는 5개월 동안 960~1,050억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투자 규모와 함께 주목할 점은 전 세계 주요 세계적 기업과 기관 내 고위 임원들의 시각입니다. 이들 중 95%는 메타버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31%는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추세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달라진다는 것은 활용의 범위가 늘어나고, 또 지금과는 또 다른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응답자의 25%는 향후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매출 중 15%가량이 넓은 범위의 메타버스에서 달성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패션 체인 사업자 Forever 21은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가상 의류를 판매한 후 이것을 실제 오프라인에서 교환해주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메타버스를 또 하나의 옴니 채널 형태로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매장과 동일한 경험을 메타버스 상에서 경험하게 함으로써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죠.

참고로 비바테크 2022에서 만난 루이뷔통 및 디오르, 켄조 등의 라인업을 보유한 LVMH의 마케팅 담당 임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 외연 확대와 고객이 더욱더 많이 자사 브랜드를 경험하게 하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과는 별도로 B2B 시장에서도 메타버스는 기회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프랑스의 전력 사업자 겸 풍력 사업자인 베올리아의 경우 풍력 발전. 특히 바람 자원에 대한 분석이나 풍력 효율을 높이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메타버스는 그럼 계속되는 트렌드일까요?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설문조사와 동일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5%의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이미 도입했거나, 아니면 할 예정입니다.

26%의 글로벌 기업들은 메타버스 전문 사업 본부를 신설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1%의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매출원으로 “메타버스”를 뽑았습니다.

2020년대 말, 즉 2030년경에는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4~5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 70%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시장. 30%는 기업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B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Comment : 이날 행사에서 다쏘 시스템 회장이 밝힌 메타버스와 관련된 그의 멘트로 Pickool의 해설을 대신할까 합니다. 도요타의 제조 표준이던 Just-in-Time. 시스템도 훌륭했죠. 그렇지만 그것을 도입한 도요타 임직원들이 잘했기 때문입니다. 가상 세계에서 잘되는 사람이 결국 실제 세계에서 잘 될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바라보는 다쏘의 원칙입니다. 참고로 다쏘는 디지털 트윈에 적극적으로 투자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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