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 비트코인, 이더리움만 남을 수도?

암호화폐 : 비트코인, 이더리움만 남을 수도?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 암호화폐 거래소들 상장된 암호화폐(코인)들의 상장폐지를 진행중입니다. 대표적인 거래소인 업비트는 24개의 코인을 지난주말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상장폐지 예정 코인은 25개였는데 1개는 상장폐지를 보류하기로 했고 5곳은 연락이 되지 않았고, 나머지는 ‘업비트의 거래지원기준 미달’ 또는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은 유통의 적발’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를 확정했습니다. 거래지원기준 미달 또는 공개되지 않은 유통이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자체 발행 코인 유통 금지 : 한가지 더 업데이트할만한 소식은 금융당국이 거래소(또는 거래소의 특수관계인 계열사)가 자체적으로 발행한 코인은 해당 거래소에서는 거래할 수 없고 거래소 임직원들도 해당 거래소에서는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없도록 법규를 만든다는 겁니다.

이런 조치의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래소들이 자체 코인을 만들면 시세조종이 매우 쉽기 때문입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이 입금한 현금과 코인을 별도로 보관하고 거래소에서는 ‘거래소가 입력해주는 숫자’로 거래합니다. 카지노에서 현금이 아닌 칩으로 게임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래소가 마음만 먹으면 실제 돈이나 코인이 없어도 ‘숫자’를 입력해서 매수세가 많은 것으로 위장할 수도 있고 실제 돈이 아닌 ‘숫자’와 실제 코인이 아닌 ‘코인의 이름’을 서로 거래하면서 가격을 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거래소들은 개업 초기에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보이기 위해 가짜 숫자와 가짜 코인을 호가창에 입력하고 가장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 기도 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 이더리움만 살아남을 수도? : 금융당국이 싱가포르식 암호화폐 규제 도입을 검토한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식 규제는 암호화폐가 거래소에 상장하거나 자산으로 인정받거나 관련 사업을 하려면 정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그 인증 기준에는 해외송금과 결제가 가능해야 한다는 게 있어서 해외에서도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거나 통용되는 암호화폐만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 이 인증을 통과했습니다.

경기를 계속 부양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 한국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한차례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정부도 올해 하반기에 현금성 지원 등 대규모 재정 지출을 통한 부양을 계획중입니다.

한국은행은 경기가 너무 뜨겁다고 보고 긴축을 선택하는데 정부는 부양을 계속 하겠다는 신호여서 서로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한은 엇박자? : 일반적으로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기조가 긴축이면 긴축, 부양이면 부양으로 함께 가는 것이 보통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런 정책 조합이 엇박자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정부의 돈풀기 정책이 효능을 잃을 수도 있고 정부의 돈풀기로 한국은행의 긴축 정책이 작동을 덜 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해석도 가능합니다. 한국은행이 정한 기준금리 0.5%는 과도하게 낮은 수준이어서 한두차례 인상하더라도 여전히 경기를 부양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 견해에 대응하는 한국은행의 입장에 가까운 설명입니다)

투기는 잡으면서 경기부양 하겠다? : 그보다 더 일반적인 해석 또는 설명은 이렇습니다. 기준금리를 낮추는 한국은행의 정책은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져 투기적인 자산시장을 부양하는 쪽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 강해서 경기 부양의 필요가 남아있더라도 기준금리는 올릴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자산시장의 가격 상승이 계층간 위화감 또는 자산시장의 거품 형성의 부작용은 있으나 경기부양효과가 있다는 것은 이견이 없는 사실이어서, 자산가격의 하락 또는 연착륙을 유도하려는 한국은행의 선택이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는 정부의 선택과 충돌하는 지점은 없느냐는 논란은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시계(장기 연착륙)와 정부의 재정정책이 초점을 맞추는 기간(단기 부양)이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엇갈림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코로나의 위협?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는 뉴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할만한 일은 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1천명 수준으로 줄었던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명이 넘어서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이미 성인 인구의 81%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어서 백신을 맞아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이른바 돌파감염 우려도 나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종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인도에서 발견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이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러 변이종 가운데 주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시 문 닫는 중국 : 중국에서는 선전시가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역시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선전에서는 최근 공항식당의 직원이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일단은 백신이 답 : 다양한 변이종이 나타나고 있고 각국에서도 여러 우려와 다양한 조치들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해법은 백신접종을 늘리는 것 하나 뿐이라는 것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고 오히려 간단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한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델타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백신으로도 예방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것인데 몇가지 사례가 그런 가정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미국에서 발견된 돌파감염 사례들이 일부 있으나, 사망률은 백신접종 없이 감염된 그룹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체내 바이러스 농도 등 증상의 중증도도 백신 접종자 그룹에서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영국에서 확진환자가 오히려 증가하는 상황은 백신 무력화에 따른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다는 가정과 백신 미접종 그룹(영국 인구의 20%) 사이에서 바이러스가 번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가정이 서로 맞서는 중입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네이버도 ‘로켓배송’을 시작합니다.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경기도 군포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세우기로 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도 도입됩니다.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해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0월 지분 교환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맺었습니다.

⛽️: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예정보다 빨라지면서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팔라듐, 금, 은, 구리, 원유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지난주 크게 하락했습니다. 최근 달러가치가 오른 것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원자재는 주로 달러로 거래되어서, 달러값이 오르면 원자재가 비싸시는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