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핵심 뉴스 브리핑

11월 20일 핵심 뉴스 브리핑

오늘의 핵심 뉴스
① ‘챗GPT 아버지’ 올트먼, 오픈AI서 해고
② 56시간 행정망 ‘먹통’… 오늘부터 정상화
③ 네이버, ‘3차 댓글’ 기능 도입

④ 페이커, 7년만에 롤드컵 4번째 우승
⑤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지 합의 근접”
⑥ 77년 사랑 마치고 로절린 카터 96세로 별세
⑦ [단독] 한동훈, 내년 총선 출마 가닥

경제

1. ‘챗GPT 아버지’ 올트먼, 오픈AI서 해고

챗GPT를 출시한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이 전격 해고됐습니다. 챗GPT 출시 1년 만입니다.

왜, 어떻게 해고됐나?
정확한 사유가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다만 AI 개발 속도와 상업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매파’와 AI 통제를 강화하고 위험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비둘기파’의 갈등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매파인 올트먼은 빠른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강조하며 테슬라와 MS의 막대한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고 오픈AI의 기업 가치를 단숨에 860억달러(약 111.5조원)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 받습니다.

반면 또다른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일리야 수츠케베르를 비롯한 현 이사회 내부는 대부분 비둘기파로서 올트먼의 행보를 경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주어진 모든 상황을 학습해 창작할 수 있는 일반인공지능 모델 GPT-5 출시 가능성을 올트먼이 최근 공식화한 것에 강한 반감을 가졌었다고 합니다. 올트먼이 AI 관련 새 스타트업을 추진한 게 해임에 영향을 줬단 분석도 나옵니다.

다시 복귀할 수 있다고?
올트먼이 오픈AI의 ‘간판 스타’인 만큼 MS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주주들의 타격이 컸습니다. 때문인지 올트먼을 CEO로 복귀시키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일부 오픈AI 투자자들이 올트먼 해임 결정을 취소하도록 이사회를 압박했고, 올트먼과 이사회가 복귀를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MS 측도 올트먼과 접촉해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든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향 2면, 국민 10면, 동아 1면, 서울 10면, 세계 14면, 조선 5면, 중앙 E1면, 한겨레 2면, 한국 12면, 매경 2면, 한경 1면)


사회

2. 56시간 행정망 ‘먹통’… 오늘부터 정상화

대국민 공공 서비스 앱인 ‘정부24’와 지방행정 전산 시스템인 ‘새올’ 등에서 전산 장애가 발생한 지 사흘째인 19일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오늘부터는 동주민센터 등에서 각종 증명서 발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올, 정부24가 뭐야?
새올은 전국 지자체에서 공무원들이 쓰는 행정 전산망입니다. 대금 지급부터 각종 서류 발급까지 대부분의 공무원 사무가 여기에 접속해야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정부24는 온라인으로 관청 서류를 발급 받을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17일 새올의 로그인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며 전체 전산망이 마비됐습니다. 이에 예산·복지·회계 등 지자체 행정 업무 대부분이 멈췄습니다. 정부24도 함께 먹통이 됐습니다. 정부는 당일 오후 “급한 업무는 민원실에서 직접 접수해놓고, 전산망을 복구한 뒤 17일자 기준으로 처리한다”는 발표를 내놨습니다.

원인이 뭐야?
행정안전부는 특정 네트워크 장비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그 장비에 왜 문제가 있었는지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구체적 원인을 더 조사하겠단 방침입니다.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3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3. 네이버, ‘3차 댓글’ 기능 도입

네이버가 뉴스 ‘대댓글’에 또다시 추가로 답글(3차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는 소식입니다.

취지는?
구체적인 취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시간 검색어 등을 폐지하면서 네이버의 어젠다 세팅 능력이 약화됐다는 평이 나왔는데 다시 이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지난 4월 실검과 유사한 기능을 도입하려다 여론의 비판에 후퇴한 바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뀌는 거야?
대댓글은 댓글에 댓글을 단 것을 뜻합니다. 채오네 기존엔 이 대댓글에 추가로 댓글을 다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때문에 유저들은 다른 댓글에 자신이 지목하고자 하는 아이디 일부를 적는 식으로 자신의 추가 의견을 나타냈지만, 어느 글에 대한 댓글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어 3, 4차 소통이 어려웠는데요. 이제 대댓글에 답글을 달 수 있게 허용한 겁니다. 답글엔 대댓글의 원문도 함께 표시되며 이를 누르면 해당 대댓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원래 추세는?
네이버는 2020년부터 연예 기사와 스포츠 기사 댓글 창을 모두 차단했습니다. 설리·구하라 등 악플에 시달리던 연예인과 프로 스포츠 선수들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고통 받자 댓글 공간을 원천 봉쇄한 겁니다. 2021년 2월엔 ‘실시간 검색어(실검)’ 역시 조작 우려로 인해 폐지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네이버 측은 “이용자당 하루 작성 가능한 댓글과 대댓글 수가 제한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현재 네이버 뉴스에서 이용자는 하루에 댓글 20개를 쓸 수 있고, 대댓글을 포함한 답글은 40개까지 작성할 수 있습니다.

(동아 12면, 조선 1면, 매경 16면, 한경 14면)


스포츠

4. 페이커, 7년만에 롤드컵 4번째 우승 

어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과 소속팀 T1이 세계 최고의 e스포츠 대회로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중국 팀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T1의 통산 4번째 우승이자, 7년 만에 이뤄진 페이커의 세계 정상 탈환입니다.

페이커는 누구?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게이머입니다. 2013년 프로 데뷔 때부터 정상급 실력을 발휘해 ‘e스포츠 분야의 리오넬 메시, 마이클 조던’ 등으로 불려왔습니다. 그가 플레이하는 게임 종목은 일명 ‘롤’이라고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입니다.

아직 20대 후반이지만 한동안 e스포츠 업계에선 그가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실제로 페이커는 같은 대회에서 2017년과 2022년 준우승에 그쳤고, 특히 작년엔 DRX 데프트(김혁규·27)가 그를 꺾으며 유행시킨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란 표현이 수없이 회자되는 걸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을 견인하며 여전히 건재하다는 재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회 인기는 어느 정도?
롤드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대회로 통합니다. 한국과, 중국, 유럽, 미주 등 9개 지역의 최상위 20여개 팀이 참가합니다. 2021년 결승전은 동시 시청자가 최대 7400만명으로 기록됐고, 올해는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올해는 손꼽히는 라이벌인 한국 T1과 중국의 WBG과 우승을 놓고 맞붙은 만큼, 서울 광화문광장 등에서 거리 응원전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1만5000명가량이 모였다고 하네요.

(국민 2면, 동아 1면, 서울 20면, 세계 2면, 조선 2면, 중앙 2면, 한겨레 22면, 한국 2면)


국제

5.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중지 합의 근접”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5일간 교전을 중지하는 대신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입니다. 합의가 실제 이행되면 전쟁 시작 후 첫 교전 중지입니다.

왜 교전 멈추려 하나?
인질 석방 요구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이래 하마스에서 납치해간 이스라엘 측 인질은 240명가량됩니다. 예루살렘에선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수천명 규모의 시위가 연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차량 연료를 포함한 인도적 구호품들이 가자지구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한 취지도 있습니다. 연료 부족으로 구호 단체의 활동이 큰 제약을 받고, 반입 구호 물품도 턱없이 부족해 가자지구 주민들이 아사 위기에 놓였다는 유엔 등의 지적이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가자지구 사망자가 1.2만명을 넘어서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휴전에 나서라는 국제 사회의 압박도 요인입니다.

(경향 1면, 서울 10면, 세계 14면, 조선 16면, 중앙 12면, 한겨레 16면, 한국 12면)

6. 77년 사랑을 마치고 로절린 카터 96세로 별세

역사상 최장수 미국 대통령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여사가 96세의 나이로 타계했습니다. 카터와의 결혼 생활 77년 만입니다.

고인은 누구?
‘퇴임 후 가장 성공한 미국 대통령’으로 불리는 지미 카터의 부인입니다. 1977~1981년 영부인 때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각료 회의에 참석하거나 논란이 되는 사안에 솔직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남편을 대신해 홀로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카터도 현직 때 “로잘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로절린 여사는 미국 역사에서 2번째로 장수한 대통령 부인이 됐습니다. 최장수 대통령 부인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 부인 베스 트루먼 여사로 1982년 별세 당시 97세였습니다.

지미 카터의 건강은?
남편 카터는 지난 2월부터 다른 의학적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2015년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간과 뇌에 전이돼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몇 달 후 완치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C, 연합)


정치

7. [단독] 한동훈, 내년 총선 출마 가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하다는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입니다.

어디에 출마하나?
국민일보가 익명의 여권 고위 관계자를 통해 취재한 사안입니다. 12월 초 개각 명단에 한 장관이 포함돼 장관직에서 물러나고,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게 골자입니다. 다만 출마 예상 지역구나 선거대책위원회 내부 역할 등 구체적 내용은 미정이라고 하네요.

앞서 한 장관은 총선 출마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총선이 국민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지난 15일엔 한 장관의 부인 진은정 변호사가 봉사활동으로 공개 행보에 나섰는데, 정치권과 언론에선 ‘한 장관의 정치 행보의 신호탄’이란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민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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