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 핵심 뉴스 브리핑

11월 7일 핵심 뉴스 브리핑

오늘의 핵심 뉴스
①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사상 최대 상승
② 뉴욕증시 소폭 상승…나스닥은 7일째 ↑
③ 종근당, 역대 최대(1.7조원) 신약 기술수출
④ 서울 등 올가을 첫 한파특보…체감 -1도
⑤ 트럼프, 경합 6곳 중 5곳서 바이든에 압승
⑥ 오세훈-김병수 “김포 ‘서울 편입’ 공동 연구”
⑦ 김하성, 한국인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경제

1. 공매도 금지 첫날 코스피, 사상 최대 상승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어제, 코스피가 역대 최대 폭으로 올랐습니다. 코스닥도 급등하며 한때 프로그램 매매 체결이 잠시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무슨 일이야?
어제 코스피는 전장보다 134.03p(5.66%) 급등한 2502.3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승 폭(134.03p)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상승률은(5.66%)은 역대 46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57.40p(7.34%) 급등하며 22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장중 시장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3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란 시장의 급등락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잠시 중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이 정지되며 거래가 중지됩니다. 이후 주문 순서에 따라 다시 매매가 체결됩니다.

왜 이렇게 올랐어?
금융당국이 어제부터 내년 6월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입니다. 공매도란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 예상되면 주식이 없어도 빌려서 팔고, 실제 주가가 내려가면 싼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해 갚는 것인데요. 최근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자신들이 보유하지 않은 주식도 공매도를 수행하는 등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를 해 온 것이 적발되면서 금융당국은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며 그때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공매도 투자에 나섰던 외국인들이 주가가 오르기 전에 빨리 주식을 사서 되갚으려는 환매수에 나가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외국인들은 어제 하루만 코스피에서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많은 711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특히 최근 공매도 잔고가 몰렸던 2차전지주를 사들이면서 주가가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반등세 지속되긴 어려워
다만 이같은 반등세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공매도 금지가 단기적으론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증시에 실망한 외국인들이 오히려 시장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인데요. 반면 공매도 금지 여부와 증시 흐름의 상관관계는 아직 밝혀진 게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환율도 상승
한편 국내 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크게 내렸습니다. 어제 환율은 25.1원 하락한 1297.3원에 마감했습니다. 8월 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국내 주식이 반등하며 환율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면, 한겨레 3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2. 뉴욕증시 소폭 상승…나스닥은 7일째 ↑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습니다.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째 오르며 1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왜 계속 올라?
이번 상승세는 지난주부터 시작됐습니다.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고 내년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지난주 다우 지수는 5.07%, S&P500 지수는 5.85%, 나스닥 지수는 6.61% 올랐습니다. 각각 작년 10~1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오늘 새벽에도 지난주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다만, 상승 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이번주 후반으로 예정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을 앞두고 숨 고르기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개별 종목은?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습니다. 애플은 1.46% 상승하며 시가총액 규모를 2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요. 중국 내 아이폰 수요 둔화가 예상되긴 하지만, 연말 특수를 앞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 올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구글 모회사), 엔비디아도 1%대 올랐고 아마존과 메타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보급형 전기차 생산과 임금인상 문제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테슬라가 독일 공장에서 유럽 평균 전기차 가격의 절반 수준인 보급형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수 있지만, 수익성 하락 우려가 나오며 주가엔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독일 공장에서 근로자 임금을 4% 인상한다는 소식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내 임금 인상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아경 온라인, 연합뉴스)

3. 종근당, 역대 최대 1.7조원 규모 신약 기술수출

종근당이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1조원대 규모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입니다. 종근당 설립 82년 만에 가장 큰 규모입니다.

무슨 일이야?
종근당은 노바티스와 신약 후보물질 ‘CKD-510’에 대해 총 1조73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종근당 역대 최대이자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맺은 기술 수출 중 최대 규모인데요. 이에 따라 종근당은 계약금 약 1061억원을 수령하고, 향후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라 나머지 1조6141억원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매출에 따른 로열티 역시 받게 됩니다.

CKD-510이 뭔데?
CKD-510은 종근당이 개발해 온 저분자 화합 물질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HDAC6) 억제제입니다. 쉽게 말하면, 단백질 변형에 영향을 주는 세포 활동을 억제해 질환을 치료하는 원리인데요. 그동안 HDAC6 억제제는 항암제 개발에 많이 활용됐지만, 종근당은 암 외의 질환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는데요. 이번 계약으로 노바티스가 CKD-510의 개발·상업화에 대해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국민 20면, 동아 B1면, 서울 17면조선 B1면, 중앙 E4면한국 15면, 매경 14면, 한경 1면)


사회

4. 서울 등 올가을 첫 한파특보…체감 -1도

수도권과 강원도 등에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표됐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기온은 3도로, 체감 온도는 영하권에 머물 전망인데요. 이번 추위는 목요일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한파특보?
기상청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되면 한파특보를 발령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낮아져 3도 이하에 머물고, 평년보다도 3도 낮을 것이라고 예상되면 한파경보가,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 현재 강원 태백·북부산지·중부산지·남부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가 내려져 있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충북 북동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이유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더웠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낮 최고 기온이 30.7도에 달했고, 전국 곳곳에서 11월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는데요. 비가 내리며 기온이 하강한 이후 북서쪽에서 찬 바람, ‘삭풍’이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영향입니다.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오늘 서울을 비롯해 경기북부, 강원북부 등 상당수 지역의 체감온도는 영하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언제까지 추워?
이번 추위는 내일(8일)까지 이어지다가, 목요일(9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다만, 내일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도 나오는 등 오늘보다 더 추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향 2면, 국민 2면, 동아 12면, 서울 8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14면, 한국 11면, 매경 21면, 한경 25면)


국제

5. 트럼프, 경합 6곳 중 5곳서 바이든에 압승

미국 대통령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선거의 향방을 가를 6개 경합 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앞섰습니다.

무슨 일이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대와 함께 6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를 묻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3662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48%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네바다, 조지아, 애리조나, 미시간, 펜실베니아 등 5개 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세한 지역은 위스콘신뿐이었습니다.

바이든 약세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와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재 최대 외교 현안인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해서도 유권자 50%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문제를 더 잘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실제 미국의 인도주의적 휴전 제안을 이스라엘이 거부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외교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선 후보 교체론 나와
이에 민주당 안팎에선 후보 교체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현직 대통령인 바이든이 재선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섣불리 후보 교체를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인데요.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미셸 오바마,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대안 후보로 거론됩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후보 교체를 공론화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향 14면, 국민 10면, 동아 19면, 서울 10면, 세계 1면, 조선 10면, 한겨레 14면, 한국 14면, 매경 10면, 한경 10면)


정치

6. 오세훈-김병수 “김포 ‘서울 편입’ 공동 연구”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김포시를 서울에 편입시키는 ‘메가 서울’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반발했습니다.

무슨 일이야?
오 시장과 김 시장은 어제 공식 면담을 갖고,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공동연구반을 만들어 장단점을 분석해 진전된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이 메가 서울 구상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후, 서울시장이 나서서 사실상 김포의 서울 편입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인천시·경기도 반발
이날 회동을 두고 인천시와 경기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 쇼’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방 행정 체제 개편은 사실상 불가능한데, 선거를 앞두고 국민 혼란만 초래하는 식의 이슈화는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도 유 시장이 “옳은 말을 했다”며 김포 서울 편입은 실현성이 없는 선거용 구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16일 3자회담 예정
16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3자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두고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이른바 수도권 빅3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어떤 논의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경향 5면동아 5면, 서울 3면, 세계 4면, 조선 4면, 중앙 8면, 한겨레 4면, 한국 4면, 매경 21면, 한경 6면)


스포츠

7. 김하성, 한국인 최초 MLB 골드글러브 수상

샌디에이그 파드리소 소속 내야수 김하성 선수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습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중에서도 처음입니다.

골드글러브?
골드글러브란 한 해 동안 수비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아 주는 상입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선 공격과 수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골든글러브’를 시상하지만, 미국에서는 수비만 보기 때문에 성격이 조금 다른데요. 최종 수상자는 30개 팀 감독과 코치진의 현장 투표와 각종 수비 지표가 반영돼 결정됩니다. 현장 투표와 수비 지표의 반영 비율은 각각 75%와 25%입니다.

김하성은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 호명
김하성 선수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습니다. 유틸리티는 만능 야수를 뜻하는 말로, 주 포지션 외에 다른 포지션에서도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데요. 김하성 선수는 주 포지션인 2루를 포함해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 실력을 뽐냈습니다. 수상이 확정된 후 “2루수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골드글러브를 받아 더 가치 있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향 2면, 국민 26면, 동아 25면, 서울 23면, 세계 2면, 조선 1면, 중앙 E6면, 한겨레 2면, 한국 2면, 매경 25면, 한경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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