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 핵심 뉴스 브리핑

🗞️ 10월 26일 핵심 뉴스 브리핑


📝 오늘의 핵심 뉴스

① 이자도 못내는 ‘좀비 기업’ 지난해 42%… 역대 최다

② 예금 금리, 만기 1년보다 6개월짜리가 더 높아졌다

③ 뉴욕 증시 일제 하락… 구글 -9% 등 주요 기술주 부진

④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조짐…한우 도매가 급등

⑤ ‘청소년용 삼청교육대’ 선감학원서 아동 집단 암매장

⑥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디폴트… 중국 정부 대규모 경기 부양책 내놔

⑦ 유엔 “즉각 휴전 촉구” vs 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불가”


📌 핵심 뉴스 브리핑

<경제>

이자도 못내는 ‘좀비 기업’ 지난해 42%… 역대 최다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자를 낼 만큼의 돈도 못 버는 이른바 ‘좀비기업’ 비중이 42.3%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무슨 일이야?: 한국은행이 어제 ‘2022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이 42.3%로 급증했다는 것인데요. 이자보상비율은 쉽게 말해 영업이익, 즉 수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데요.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라는 것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빚 갚을 여력 악화: 전체 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348.57%로 전년(487.9%)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었을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빚 갚을 여력 자체가 악화했다는 의미입니다.

기업 대출 부실 우려: 문제는 올해도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기업 대출 부실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기업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이자 상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이에 기업 대출이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 경향 21면, 국민 15면, 동아 B2면, 서울 18면중앙 E1면, 한겨레 18면, 한국 13면, 매경 12면)



② 예금 금리, 만기 1년보다 6개월짜리가 더 높아졌다

일부 시중 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년 만기 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예금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입니다.

무슨 일이야?: 통상 은행 예금 상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올라갑니다. 은행은 고객들의 은행 예금을 활용해 자금을 운용하는데, 만기가 길수록 자금 운용에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KB국민은행과 농협은행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1년 만기 금리보다 더 높아진 것입니다. 2~3년 만기 상품보다 1년 만기 상품의 이자가 더 높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유는?: 주요 언론에선 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돈을 짧게 굴리길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현재 금리로 돈을 길게 묶어두기보다는 6개월 이하로 짧게 맡기는 것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 돈을 유치하기 위해 단기 예금 상품의 금리를 올리는 것인데요. 실제 올해 8월 기준, 만기 6개월 미만인 정기예금 잔액 증가율은 12.1%로 전체 정기예금 증가율보다 4.5배 더 높았습니다. 만기가 3개월 미만인 초단기 상품을 찾는 고객도 늘었다고 합니다.

만기 분산 차원: 은행들이 예금 만기 분산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작년 9월 은행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경쟁적으로 연 4~5%대 고금리 예금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만기가 일제히 돌아오면서 최근 다시 자금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유치한 자금을 또 고금리로 붙잡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단기 예금 상품을 늘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조선 B1면, 중앙 E5면, 한경 17면)

③ 뉴욕 증시 일제 하락… 구글 -9% 등 주요 기술주 부진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가 9% 이상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기술주 부진에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밤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2.43% 급락했습니다. 2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 부진: 투자자들이 가장 주시한 소식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였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알파벳이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부진했습니다. 클라우드 부문 성장률도 22%로 직전 분기(28%)보다 둔화했습니다. 이에 주가가 역대 최대인 9% 이상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도 끌어내렸습니다.

MS는 3%대 급등: 같은 날, 구글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MS가 클라우드 업계 2위, 구글이 3위인데요. 구글이 고전한 사이 MS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시장을 웃돌았습니다. 이에 MS가 구글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는 등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힘입어 MS는 3.07% 급등했고, 업계 1위인 아마존은 5.58% 폭락했습니다.

다른 종목은?: 주요 빅테크 종목 7개 중에서 MS만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1%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대 급락했습니다. 장 마감 뒤 실적 공개를 앞둔 메타도 4.17% 급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메타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올랐습니다.

한편 당분간은 기업들의 실적에 시장이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25%가량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 중 81.4%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 아경 온라인, 한경TV)


<사회>

④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조짐…한우 도매가 급등

충북에 이어 강원도에서도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지 6일 만에 전국 12개 시·군, 34곳으로 번지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25일 오후 7시 기준).

럼피스킨병?: 럼피스킨병은 모기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가축전염병입니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피부에 단단한 혹이 생기고, 체중이 감소합니다. 또한 우유 생산이 감소하고, 유산이나 불임이 나타나는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폐사율은 10% 이하로 알려졌지만, 걸리면 키우던 소를 살처분해야 해 농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한우·우유는 안전?: 농림축산식품부는 감염된 소는 모두 살처분되기 때문에 한우나 우유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약 1700마리가 살처분됐습니다.

한우 가격 올라: 한편 전국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서 한우 도매가는 kg당 2만53원으로 일주일 새 13.1% 상승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살처분 물량에 전체 국내에서 사육 중인 소(365만마리) 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한 만큼, 장기적으로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신은 언제?: 한편 정부는 백신 접종이 완료되는 11월 중에 럼피스킨병 발생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31일까지 400만마리분의 백신을 긴급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국에 있는 모든 소를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백신을 접종하면 1년 동안 항체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경향 21면, 국민 21면, 동아 12면, 서울 9면, 세계 8면, 조선 B2면, 중앙 14면, 한겨레 6면, 한경 2면)

⑤ ‘청소년용 삼청교육대’ 선감학원서 아동 집단 암매장

경기도 안산에 선감학원이라는 곳이 있었습니다. 대규모 아동 인권 유린이 자행된 곳으로 알려졌는데요. 선감학원 암매장지에서 아동의 유해로 보이는 치아와 유품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선감학원?: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때 처음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불량아를 교화하겠다는 이유로 끌고 가 강제노역을 시키고, 군에 동원했는데요. 광복 후에도 해당 시설은 유지되면서 1982년까지 아동 청소년을 강제로 격리·수용해 왔습니다.

1·2차 시험발굴서 유해 40구 발견: 약 40년 동안 5000명의 아이들이 구타와 학대를 당하고, 숨진 아이들은 암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현재까지 정부가 파악한 공식 사망자 수는 24명입니다. 하지만, 작년 이뤄진 암매장지 시험발굴에서 유해 5구를 발견한 데 이어 2차 시험발굴에서 40구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공식 사망자 수를 뛰어넘는 숫자입니다.

정부, 유해 발굴 나서야: 진실화해위원회는 작년 6월 예상 암매장지 6곳 전면 발굴을 권고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이에 이번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경기도가 신속하게 전면 유해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한편 진실화해위는 이번 시굴 결과를 토대로 12월 2차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 국민 11면, 서울 10면, 중앙 12면)


<국제>

⑥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업체 디폴트… 중국 정부 대규모 경기 부양책 내놔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인 비구이위안이 달러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하면서 디폴트 상태에 빠졌습니다.

무슨 일이야?: 비구이위안은 지난 18일 2025년 만기인 달러 표시 채권의 이자 1540만달러(약 208억원)를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당초 해당 채권의 이자는 지난달 17일까지 납부했어야 하는데, 30일 유예 기간을 받은 바 있는데요.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이자를 갚지 못한 것입니다. 만약 미결제 채권 원금 총액의 25%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신탁사는 바로 비구이위안에 원금과 이자 즉시 상환을 요구해야 합니다. 다만, 아직 이런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경제 영향은?: 이에 비구이위안의 디폴트가 중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경제의 연쇄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앞서 2021년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 그룹의 디폴트 사태로 중국 경제 전반이 흔들린 바 있습니다. 문제는 부동산 프로젝트 규모만 놓고 보면, 비구이위안은 헝다그룹의 약 4배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중국 경제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대규모 부양책 발표: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4분기 1조위안(약 185조원)의 추경 국채를 발행하기로 한 것인데요. 중국 정부가 연초에 설정한 재정 적자 목표를 조정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에 중국 역시 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조선 B1면, 중앙 E2면한국 12면, 매경 10면, 한경 10면)

⑦ 유엔 “즉각 휴전 촉구” vs 이스라엘 “하마스와 휴전 불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이 당분간 어려울 조짐입니다. 24일(현지 시각)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가 열렸으나 이스라엘이 휴전 불가 입장을 밝힌 겁니다.

유엔 등 휴전 요구: 유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라는 원칙이 최우선이라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장관도 대부분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며 유엔에 전쟁을 막아달라고 호소했고, 이집트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도 즉각적인 휴전을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휴전 불가”:하지만 이스라엘은 테러 집단을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 싸움을 멈출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도 이스라엘을 옹호했습니다. 안보리 회의 이후 백악관 역시 “지금 시점에서 휴전은 하마스만 이롭게 할 뿐”이라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스라엘, 유엔 사무총장과 갈등: 한편 이날 회의에서 나온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공격은 진공상태에서 일어난 게 아닙니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공격이 이뤄진 게 아니고, 이스라엘도 전쟁에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해석됐는데요. 이에 반발한 이스라엘은 유엔 대표부 직원들의 비자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하마스의 테러를 정당화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경향 14면, 국민 6면, 동아 18면, 서울 16면, 세계 12면, 조선 14면, 중앙 8면, 매경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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