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3일, 핵심 이슈 브리핑

🗞️ 8월 3일, 핵심 이슈 브리핑


✔️ 국내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 개발했다고? 관련주 상한가 속출

상온에 존재하는 초전도체를 한국 연구자들이 개발했다는 연구 소식이 최근 화제입니다. 해당 개발이 난제로 꼽혀온 만큼 관심이 뜨겁습니다. 재현 과정을 담은 온라인 방송을 수십만명이 시청하기도 하고,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치솟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초전도체란 무엇인가? : 모든 물질에는 전기 흐름을 방해하는 ‘저항’이 있습니다. 저항의 크기에 따라 전기가 안 통하는 절연체와 통하는 도체로 나뉘는데, 초전도체는 이 저항이 0인 완전한 도체입니다. 전기 흐름이 방해 받지 않으니 에너지 손실이 없는 송전 설비나 저장 장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영하 200도 이하에서만 초전도성이 발현돼 1911년 첫 발견 이후 지금까지도 활용에 큰 제약이 있었다는 겁니다. 때문에 이 난제를 풀고 상온 초전도체를 만드는 게 과학계의 숙원이었습니다.

연구는 믿을만 한가? : 벤처기업 퀀텀에너지연구소 이석배 대표와 한양대 오근호 명예교수가 지난달 22일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납 기반의 상온·상압 초전도체(LK-99)를 구현해냈다는 내용인데요. 학계에선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 결과가 동료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전 논문’이고, 실제 물질을 합성한 게 아니라 이론적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이기 때문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관련 주가도 들썩 :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어제 증시에서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8개나 됐습니다.

(📰 경향 2면, 국민 16면, 동아 18면, 세계 1면, 조선 1면, 중앙 6면, 한국 2면, 한경 18면)



✔️ 12년 만에 미국 신용등급 AAA에서 AA+로 강등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됐습니다. 어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독일·네덜란드가 AAA에 남아있고,한국은 AA-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는 곳은 이제 한 곳만 남게 됐습니다.

강등 이유는? : 피치는 4경원을 넘긴 천문학적 규모의 국가 부채와 반복되는 정치 리스크를 원인으로 거론했습니다. 특히 매년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여야의 극한 대치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리스크가 가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AAA는 무디스만 남아 : 앞서 S&P가 2011년 가장 먼저 미국 신용등급을 AA+로 내렸습니다. 마찬가지로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 리스크 때문이었는데요. 당시 일주일간 미국 증시는 15% 폭락했고 한국에도 불똥이 튀어 코스피도 17% 떨어졌습니다. 이제 미국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으로 유지하는 3대 신용평가사는 무디스만 남게 됐습니다.

(📰 경향 2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6면, 세계 5면, 조선 16면, 중앙 1면, 한겨레 2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 오늘 새벽 뉴욕 증시 일제 하락…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 여파

간밤의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앞서 전해 드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락폭은 크지 않아 : 우량주 중심의 다우 지수는 0.98%,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38%,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2.17%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2011년 S&P의 강등 때보다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당시엔 부채 한도 협상 결렬 위험이 겹치면서 8월 초부터 하루에도 4% 이상 증시가 폭락했었고, 실제 등급이 강등된 8월 7일 다음날인 월요일 주가는 6% 이상 폭락했습니다. 2011년 8월 한달로 보면 S&P500 지수는 15% 내렸었습니다.

오늘의 특징주? :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간 좋은 실적 발표로 좋은 장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 계기를 잡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애플(1.55%), 마이크로소프트(2.63%), 아마존(2.64%), 엔비디아(4.81%), 넷플릭스(2.03%), 알파벳(2.41%), 메타(2.6%)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AMD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도 7.02% 내렸습니다.

(📰 한경TV)


✔️ 철근 누락 아파트 입주자, 배상받는다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 관련 입주자에게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 예정자에겐 재당첨 제한이 없는 계약 해지권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아파트도 전수조사 : 정부는 오는 9월 말까지 민간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도 이번주 내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해 전수조사를 실시합니다. 아울러 철근 누락 사실이 밝혀진 아파트 15곳에 대한 보강공사를 신속히 완료하기로도 했습니다.

‘건설 카르텔’ 척결 본격화? : 공정거래위원회가 설계·감리 담합, 부당한 하도급 거래 등을 직권조사하고, 여당은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사법경찰직무법, 채용절차법, 노동조합법 개정 등 ‘건설현장 정상화 5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건설 이권 카르텔’ 척결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경향 1면, 국민 5면, 동아 1면, 서울 1면, 세계 1면, 조선 8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5면, 한경 1면)


✔️ 학부모 무작정 민원 통화·면담 못한다, 서울 ‘교사 면담 예약제’ 도입

서울시교육청이 교사가 악성 민원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교사 면담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교사와 통화, 면담하려면? : 학부모 등 민원인은 교사와 통화나 면담을 하려면 사전에 ‘서울학교안전 앱’을 통해 예약해야 합니다. 승인 후에야 교사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통상적인 민원은 챗봇을 활용해야 합니다. 이 같은 변화는 올해 2학기부터 시범 운영되며 내년부터 희망 학교 전체에 도입합니다.

아울러 민원인 대기실이 새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민원인이 곧바로 교사를 찾아가지 못하도록 학교 출입 관리를 강화하는 겁니다. 대기실에는 CCTV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경향 6면, 국민 10면, 동아 12면, 서울 1면, 세계 11면, 조선 12면, 한겨레 12면, 한국 8면, 매경 25면, 한경 25면)


✔️ 5년 만에 전국 폭염 특보… 한라산만 제외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어제 발효됐습니다. 전국 180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한라산 한 곳을 제외한 179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겁니다.

오늘 낮 최고 38도 찜통 : 폭염은 오늘도 강렬할 예정입니다. 낮 최고 기온은 38도까지 올라갈 거라는데요. 최근 기상청 예보보다 실제 기온이 올라가는 경우가 잦아 40도 안팎을 웃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폭염 기간 한반도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역대 최고 기온은 2018년 8월 홍천에서 기록된 41.0도입니다.

현재까지 온열질환 사망 24명 : 기온이 오른 올해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총 24명이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7명)의 3배 이상입니다. 최근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 야영 축제) 행사장에서도 하루에만 400명에 달하는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한 만큼, 대형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국민 1면, 동아 10면, 서울 2면, 세계 1면, 조선 12면, 중앙 14면, 한국 1면, 매경 2면, 한경 4면)


✔️ “가상화폐는 증권” 미국 연방 법원 판결… 증권법으로 처벌 길 열리나

미국 법원에서 ‘가상 화폐는 어떤 경우에서든 증권으로 봐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법 규정이 미비해 뚜렷한 처벌법이 없었던 가상 화폐 관련 범죄들을 증권법으로 다스릴 길이 열렸단 평가가 나옵니다.

권도형도 미국서 재판 피하기 어려워져 : 이번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판결은 ‘루나·테라 코인 폭락 사태’의 권도형 테라폼랩스 설립자가 제기한 소송을 기각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권도형은 무기명 증권 제공·판매를 통한 사기 혐의로 기소되자, ‘테라는 증권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소송이 정당하다고 본 겁니다.

혼란은 여전… 미국 내에서도 판결 엇갈려 : 앞서 지난달 뉴욕지방법원은 “가상화폐는 판매 방식에 따라 증권이 아닐 수 있다”며 가상화폐의 증권성을 부인하는 판결을 내놨었습니다. 그런데 한달도 되지 않아 정면으로 대치되는 판결이 나온 겁니다. 물론 연방법원의 판결이 더 무게가 있는 만큼 가상 화폐 규제에도 더욱 힘이 실릴 거란 전망도 나오지만, 혼란은 여전하다는 평이 나옵니다.

(📰 조선 16면, 헤경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