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발 위기에 美 상승/韓 하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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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발 위기에 美 상승/韓 하락, 왜?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230324 국내 증시 시황

📝 지난주 금요일 국내 증시 3줄 요약

– 오락가락 옐런에 미국은 상승, 코스피는 하락
– 드디어 끝난 카카오의 에스엠 공개매수
– 무상증자 착시효과에 휴마시스 상한가

‘오락가락’ 옐런 쇼크… 미국은 이틀 연속 상승 vs 코스피는 하락 : 지난주는 미국의 은행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한 주였죠. 특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오락가락 발언이 문제였습니다. 옐런은 22일엔 “모든 은행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논의하거나 고려한 바가 없다”고 해놓고, 23일엔 “필요하다면 예금 전액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을 바꾼 겁니다.

옐런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미국에선 예금 보장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안도하며 뉴욕 3대 증시 모두 목·금 연이어 올랐습니다. 반면 아시아 증시는 부진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금융 위기가 아시아로 전염될 수도 있다는 CNBC 분석이 나오면서 타격이 컸는데요(오늘자 리멤버 ‘오늘의 이슈’에 요즘 이 은행발 위기 사태가 자세히 설명돼 있습니다. 참고해보세요! 👉(클릭))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는 0.39% 내렸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0.13%, 호주의 ASX 지수는 0.19% 내렸습니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도 0.64% 하락했습니다.

(27일 정보 업데이트!) 에스엠 공개매수 마감, 결과는? : 카카오의 공개매수* 마감일이었던 지난주 금요일, 에스엠은 10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가 내건 공개매수 가격이 15만원이었으니 에스엠 주주였다면 이 공개매수에 주식을 내놓는 게 유리했겠죠. 다만 카카오가 사들이려는 희망 수량보다 공개매수 신청량이 더 많으면 결국 응모 비율에 따라 팔 수 있는 주식의 물량도 조정됩니다. 쉽게 말해 공개매수에 내놨다고 해서 주식을 모두 팔아치우기 어려울 수 있단 얘기죠. 더구나 카카오보다 먼저 공개매수에 나서 에스엠 지분을 확보했던 하이브도 일정 지분을 이번에 내놓기로 하면서 경쟁률이 더 높아졌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개매수 최종 응모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예상대로 공개매수 청약은 흥행에 성공해 예정 물량의 2배를 뛰어넘었습니다. 결국 희망하는 물량만큼 에스엠 주식을 처분하지 못하게 된 건데요. 가장 큰 피해는 하이브가 떠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초 하이브는 12만원에 에스엠 지분을 샀으니 이번 목표 물량을 다 처분하면 최대 1127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얻을 전망이었는데요. 이번 결과로 보유 주식 중 약 44%만 처분할 수 있게 되면서 약 592억원대 평가손실액을 입을 전망입니다. 현재(오후 1시 기준) 에스엠 주가가 9만원대로 하락 중이니, 하이브는 에스엠 주식 1주당 3만원의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2차전지 특히 부진… 삼전만 약진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렸습니다. 특히 삼성SDI(-3.62%)·LG화학(-3.09%)·LG에너지솔루션(-1.04%) 등 2차전지 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습니다. 뚜렷한 악재가 있었다기보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한 차익 실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1% 넘게 올랐습니다. 목요일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67% 상승했거든요. (하지만 이 지수는 금요일 다시 1.67% 하락하며 기대감을 이어가진 못했습니다.) 

8거래일만에 결국 내려온 ‘삼전pick’ 레인보우로보틱스 :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1%대 상승했습니다. 특히 개인이 홀로 34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렸는데요.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이긴 했지만, 2차전지 소재주인 엘앤에프가 7% 넘게 뛰었고 게임주인 펄어비스도 8.44% 상승했습니다. 반면, 최근 삼성전자의 추가 지분 투자 소식에 7거래일 연속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8거래일만에 2.73% 하락했습니다.

📌 공개매수 : 특정 기업의 경영권을 얻거나 강화하기 위해 매수 가격·수량·기간 등을 공개적으로 제시해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법. 보통 그 기업의 대주주가 지분을 넘기려고 하지 않을 때, 그 회사를 인수하려는 곳에서 이 방식을 통해 지분을 확보

코스닥, 상한가 6개 종목은? : 코스닥 시장에선 6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저스템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직행했습니다. 의료진단기기 생산기업인 휴마시스는 ‘무상증자’ 관련 이슈로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눠주는 걸 말합니다. 대신 시가총액은 똑같아야 하기에 주식 수가 늘어나는 대신 주식 단가가 낮아집니다. 그럼 투자자 입장에선 그 기업 주가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일종의 착시효과가 생기겠죠. 때문에 종종 무상증자 이후에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급등하기도 합니다. 휴마시스도 이 경우에 해당하는 걸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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