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타트 홀딩스 – AI기반 금융 플랫폼

업스타트 홀딩스 – AI기반 금융 플랫폼

글로벌 비즈 나우

🔔 테크니들이 리멤버에 제공하는 해외 기업 분석 콘텐츠입니다. 바로 아래 📻오디오 파일로도 제공되니 텍스트가 불편하신 분들은 이용해보세요.

1. 세 줄로 요약하는 업스타트

·AI 기반으로 소비자의 신용도를 예측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

·소득 정보와 금융 거래 내역을 입력하면 신용도·개인정보를 토대로 대출 상품을 추천

·3월, 클라우드 기반 자동차 리테일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며 자동차 대출 시장 서비스 강화

2. 한 눈에 살펴보기

3. 어떤 사업을 하는가?

이젠 기존 은행뿐 아니라 인터넷 전문 은행을 비롯,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P2P·개인 간 대출) 등이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기업의 활동 영역이 넓어질수록 기존 은행과 경쟁이 불가피합니다.

헌데 이와 반대로 업스타트는 은행 등과 손잡고 빠르게 금융기관의 대출상품을 추천해주는 기업입니다. 업스타트는 소비자의 세부 정보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맺은 은행과 기관에서 제공하는 신용 상품을 추천하고 연결해줍니다.

업스타트의 수익원은 제휴한 은행이 지불하는 추천 수수료(업스타트가 은행을 추천해주고 받는 수수료), 플랫폼 수수료(제휴한 은행이 AI 대출 플랫폼을 이용하고 내는 수수료), 대출 신청자가 지불하는 서비스 수수료로 구성됩니다.

업스타트는 AI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대출 신청부터 심사·승인·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자동 처리합니다. 은행에서 대면 대출을 받아본 소비자라면 대출 과정이 얼마나 불편하고 수고스러운 일인지 잘 알죠. 업스타트는 온라인으로 이 모든 절차를 처리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비대면 대출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은행과 기관 파트너들에게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대출 상품 구축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업스타트는 자동차 대출 서비스를 위해 올해 3월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리테일 소프트웨어 기업 프로디지(Prodigy)를 인수했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대출 시장 규모는 약 6000억달러로 개인 신용 대출 시장 대비 약 7.5배 큽니다. 업스타트는 작년 1분기 자동차 재융자 상품을 미국 33개 주에 출시, 2분기에는 47개 주로 확장하는 등 자동차 대출 시장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4. 핵심 인물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업스타트는 공동 창업자 3명 중 2명이 구글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그 중 최고 경영자 데이브 지로아드(Dave Girouard)는 미시간 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취득한 후 컨설팅 회사에 잠시 몸담았습니다. 1994년 애플로 이직했고 2004년부터 구글에서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2012년에는 업스타트를 창립했습니다.

기존 은행은 신용 점수 등 특정 데이터에만 집중하죠. 업스타트는 이를 뛰어넘어 1600개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 더 정교한 예측 모델을 만들어 손실률을 낮추고 매칭률을 개선하여 우량 고객에게 더 나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작업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축소시켜줍니다. 그는 이 비즈니스 모델을 창설한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업스타트 최고 경영자 데이브 지로아드(Dave Girouard)

5.어떤 회사들과 경쟁하나? 

업스타트처럼 AI 모델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는, 개인 간 거래(P2P) 기반으로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제공하는 렌딩클럽, 종합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SoFi)·페이팔(PayPal)·스퀘어 (Square) 등이 존재합니다. 경쟁 업체들이죠.

특히 렌딩클럽은 미국의 대표적 P2P 대출 기업으로서 미국 대형 인터넷은행 래디어스뱅코프를 2230억원 규모에 인수했습니다. 미국에서 핀테크 기업이 연방예금보험공사가 관리하는 전통 은행을 인수한  것은 이 회사가 최초였습니다. 해당 인수를 통해 자금 조달의 수수료를 절감하고 온라인 대출 업무와 예금 업무를 P2P 금융과 결합해 금융 수익 구조를 변화시켰습니다.

미국 무담보 신용대출 시장에서 업스타트의 점유율은 17%입니다. 그 다음은 렌딩클럽 13%, 소파이 7% 순입니다.  업스타트와 같이 신용에 대한 위험은 지지 않고 대출 신청 건수당 수수료를 받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플랫폼은 아직 없습니다. 업스타트는 소비자와 은행의 대출 상품을 연계하고 더 나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되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제공하지 않습니다. 업스타트의 이용자 대부분이 20대 후반입니다. 이처럼 전통적인 대출 프로세스에서 소외되는 이들에게 제공 가능한 중개 서비스라는 특징도 주목할 만합니다.

6. 업스타트의 미래는? 

시장조사업체 Mordor Intelligence는 AI와 같은 기술 발전에 힘입어 전 세계 디지털 대출 시장이 2026년까지 연간 11.9%의 속도로 성장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많은 미국인이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사용하게 됐는데, MZ 세대 등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진입한 이들 중 상당수는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계속해서 수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대출 승인 프로세스가 자동화된 업스타트의 가치는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관점에서 업스타트가 AI 기술을 활용한 핀테크 플랫폼의 주도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하리라 기대해봅니다.

✍🏻 조민정 : 테크니들 필진

테크니들 필진들이 전하는 생생한 글로벌 비즈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