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 급등한 종목은?

📈 부동산 규제 완화! 급등한 종목은?
[1월 4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104 국내 증시 시황

새해 첫 ‘빨간불’ 코스피! : 새해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1.68% 오른 2255.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간밤의 뉴욕 증시가 부진하면서 코스피 역시 출발은 좋지 않았습니다. 장 개장 직후 22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세에 힘입어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코스닥 역시 1.29% 오른 683.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가 상승 주도 :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오늘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 시설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에 최대 25%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약속했고, 기존 예상과 다르게 올해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거란 증권사 보고서도 나오면서 반도체 투심이 개선됐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7.14% 급등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8만원대를 회복해 시총 3위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삼전 주가 바닥론…저가 매수 vs 신중해야 : 삼성전자도 4.33% 상승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5만전자’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전 주가가 바닥을 찍었단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긴 하지만, 메모리 공급 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하는 등 공급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업황이 개선되는 시점이 오히려 빨리 다가올 수 있단 논리입니다.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상승 시기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신중론도 있습니다. 다만 현재의 주가 수준이 바닥권이란 의견에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 발표에 건설업은 날개 달았다 :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전자의 뒤를 이어 건설업이 3%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가 나오면서 국내 건설주 77개 종목 중 65개 주가가 올랐습니다. 동부건설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각각 6.02%, 5.98% 증가했습니다.

시장 악화에 결국 상장 철회한 컬리 : 한편,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컬리가 오늘 상장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컬리는 작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2월 22일까지 상장신청서를 제출했어야 하는데요. 경기 악화로 투심이 위축된 상황을 고려해 결국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IPO 한파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컬리의 상장 연기 결정이 현재 IPO를 준비 중인 다른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230103 미국 증시 시황

새해 벽두부터 하락한 뉴욕 증시 : 오늘 새벽, 새해 첫 뉴욕 증시는 출발이 좋지 않았습니다.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종목의 약세로 하락한 건데요. 우량주를 대표하는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0.03% 하락한 3만3136.37을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4% 내린 3824.14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76% 밀린 1만386.98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장주 테슬라·애플이 밀렸다 : 오늘 뉴욕 증시를 침체시킨 건 테슬라와 애플 관련 악재였습니다. 테슬라는 오늘만 12.2%가 떨어져 108.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월 최고점 대비 73% 하락한 테슬라는 이젠 ‘백슬라’마저 위태롭단 말이 나옵니다. 하락 배경엔 시장 기대보다 떨어진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작년 131만대 차량을 인도했는데 전년 대비 40% 늘어난 수준입니다. 회사가 세운 당초 목표치인 50%에 미달했습니다. 작년 4분기 인도량도 기대를 밑돌았고요.

시가총액 1위 애플 역시 급락했습니다. 3.7% 떨어진 125.07달러를 기록해 시총이 1조9천900억달러로 미끄러졌습니다. 애플 시총이 2조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꽤 충격적 소식입니다. 작년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달러 선을 내준 이후 유일하게 이를 유지한 기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애플이 납품업체들에 에어팟이나 맥북 등의 부품 생산을 감축할 것을 통보했단 소식이 알려진 게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습니다.

경기 침체 본격화되나? : 미국의 작년 12월 제조업 경기가 2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특히 이 경기 지수는 1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50 아래로 떨어졌는데, 50은 업황 확장과 위축의 가늠 기준입니다. 50 미만이면 업황이 위축됐다는 뜻입니다. 미국뿐이 아닙니다. 중국 역시 같은 지수가 5개월 연속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 경기 침체의 중요한 가늠자로 인식되는 만큼 침체가 본격화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침체 우려에 금값은 뛰고, 유가는 급락 : 위와 같은 우려에 안전자산인 금값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최소 20%이상 뛸 거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4% 이상 급락했습니다. 에너지주들도 급락해 엑슨모빌이 3.44%, 셰브런은 3.06%, 데본에너지는 5.51%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