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다시 오른다

금리가 다시 오른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한국은행이 지난주에 <금리를 올해 하반기에 올릴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시장에 전하는 바람에 시중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한국 경기 좋아질 거란 예측이 우세해진 것: 10년물 국채 금리는 10년 후의 이자율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그 금리가 오르는 것은 10년 후 경기수준에 대한 예상이 한국은행의 발표 이후에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는 뜻입니다. 3년물 금리도 상승세입니다. (월요일에는 0.066%포인트나 올랐고 어제는 0.01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어제 다소 내린 것은 한국은행 금리 상승에 대한 예상 또는 기대감이 다소 줄었다는 뜻입니다)

아직도 시장에서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여전합니다. 앞으로 경제지표들이 계속 발표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더 뚜렷해지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의견이 많아질 것이고 그 반대라면 금리는 다시 내려올 것입니다.

5월 수출이 45%나 늘었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5월 수출액이 작년 5월보다 45%나 늘었습니다. 물론 작년 5월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마비된 기간이어서 직접 비교는 무리입니다. 그러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괜찮은 수출실적입니다.

코로나 전과 비교해도 한참 늘었다: 코로나19 노이즈를 제거한 2019년과 비교하더라도 미국향 수출은 25%, 유럽은 23%, 중국은 31% 늘었습니다. 아직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도와 중동이 각각 22%, 15% 감소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회복되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 수출증가율은 낮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회복세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달러∙원 환율의 향방은 중국에 달렸다
오늘의 이슈

새로운 사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계속 내리고(위안화 강세)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주 월요일에 달러예금 지급준비율을 5%에서 7%로 높이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중에 풀리는 달러의 양을 줄여서 달러화 가치를 올리고 위안화 가치를 상대적으로 낮추려는 조치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구두 경고로 환율을 안정시키지만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자 실제로 수급에 영향을 주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조정한 것은 2007년 4%에서 5%로 올린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위안화 값 상승 용인 않겠단 의지: 이 조치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 상승을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하는 목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추가로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더 내려서 1110원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는 것은 중국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이 빠르기도 하고 중국 금융시장 개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이를 겨냥한 외국인 투자자금이 중국으로 지속적인 유입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이런 위안화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놓치면 아까운 소식

🇨🇳 중국이 모든 부부에게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 자녀 정책’을 버리고 전면적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한 지 5년 만에 또다시 출산 제한을 풀기로 한 겁니다. 출산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중국의 위기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사실상 산아 제한 정책이 아예 폐기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인구의 증가 둔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990~2000년 1.07%에서 2000~2010년 0.57%로 절반으로 떨어졌고, 2010~2020년에도 0.53%로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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