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6월 14일, 7가지 핵심 이슈 브리핑


✔️ 대통령 “싱하이밍, 위안스카이 떠올리게 해”… 한-중 설전 최고조 격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내정간섭’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를 겨냥해 “부적절한 처신에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아울러 “(조선) 국정을 농단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린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싱 대사를 구한말 사실상 조선 총독으로 파견된 위안스카이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격화하는 설전 : 지난주 목요일(8일) 싱 대사는 “한국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 잘못된 판단”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며 설전에 불을 붙였습니다. 이후 주말을 거치며 양국 간 대사 초치 사태가 이어졌고 당국 간 비판 공방이 이어지다, 어제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공개 비판까지 나오게 된 겁니다.

대통령의 발언 의도와 중국 측 반응 : 여타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대통령의 발언엔 중국 정부를 향한 싱 대사 교체나 경고 조치 요구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위 요구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 의견을 즉각 표명했습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면, 서울 4면, 세계 1면, 조선 6면, 중앙 1면, 한겨레 1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1면)


✔️ 서울대, 조국 전 장관 파면 결정

어제 서울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교수직 파면’을 의결했습니다.

징계 경위? : 조 전 장관은 2020년 1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서 직위해제됐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전 자녀 입시 비리·감찰 무마 혐의로 검찰 기소돼 “정상적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대학 측 판단에서였습니다. 다만 “공소 사실만으론 혐의 내용 입증에 한계가 있다”며 징계 절차엔 돌입하지 않다가, 올해 2월 1심에서 관련 혐의로 유죄 판결이 나오자 본격적인 징계 논의가 시작됐고 4개월 만에 결론이 나온 겁니다.

구체적 징계 내용? : 파면은 서울대 내 최고 수준의 교원 징계입니다. 총장 처분 등 파면이 절차상 최종 확정되면 조 전 장관은 교수직이 박탈되고, 관련법에 따라 5년간 공무원·교원으로 임용될 수 없으며, 퇴직금·연금 수령에서도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조 전 장관 측 입장? : 이번 파면 처분에 불복하고 즉각 항소하기로 했습니다. 변호인단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청탁금지법 혐의에 대해 즉각 항소해 현재 다투고 있다”며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서울대에 징계 절차를 중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날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경향 1면, 국민 1면, 동아 12면, 서울 9면, 세계 11면, 조선 1면, 중앙 6면, 한겨레 10면, 한국 1면, 매경 1면, 한경 26면)


✔️ 4거래일 랠리 이어간 간밤 뉴욕 증시… 테슬라는 13일 연속 상승

오늘 새벽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재작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소비자 물가 상승세 :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CPI 보고서에 주목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5월 CPI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0% 오르고, 4월보다는 0.1% 상승했습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크게 둔화됐고,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였습니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도 커졌고 이게 투심을 부추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작년 4월 이후 최고치 경신한 S&P500 :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개월간 12% 이상 오르고, 4300선을 돌파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과매수 기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오르고 3개월간 43% 상승하며 빅테크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 한경TV, 연합)



✔️ 힘 못쓰는 한국 기술주…카카오 2년새 60% 하락

미국 빅테크 주가가 잘나가는 반면, 국내 빅테크 주가는 오히려 내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2년새 48~60% 떨어진 카카오·네이버 : 카카오 주가는 2021년 6월 14일~2023년 6월 13일 기준 60.42% 하락했습니다. 2년 전 14만2500원이던 주가가 5만6400원까지 떨어진 겁니다. 네이버는 같은 기간 38만7000원에서 20만1000원으로 48.06% 떨어졌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40.86%, 테슬라는 21.3%, 엔비디아는 119.11% 상승했습니다. 양 측의 차이는 실적 전망이 가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원인은? : 국내 빅테크는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나오지만, 해외 빅테크는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실적 증가율에서 차이가 크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카카오의 연간 영업 이익은 재작년 대비 작년 27.28% 오르고 네이버는 21.8% 늘은 반면 같은 기간 애플은 80.18%, 테슬라는 601.79%, 엔비디아는 76.2%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 한경 2면)


✔️ ‘1270원대’ 환율 4달 만에 최저치… 5거래일 연속 하락

얼마 전까지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넉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어제 1270원대로 내려온 건데요. 미국 CPI 지수 둔화와 그에 따른 미국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원화 강세 이유? : 어제 환율은 1271.4원에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전날 대비 29.4원 하락으로 3월 말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어제 특히 낙폭이 컸던 건 최근 커지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가 열려 기준금리가 결정되는데 시장에선 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동결 전망이 강합니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져 원화 등 신흥국 통화 강세가 나타납니다.

(📰 조선 B15면서경 8면, 매경 14면, 한경 2면)


✔️ 도요타, 꿈의 배터리 5년 내 상용화 선언… ‘자동차는 1위, 전기차는 후발주자’ 뒤집을까?

일본 완성차 업체 도요타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28년까지는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 현재까지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 전해질이 액체로 구성돼 있는데요. 때문에 화재 위험성이 고체 전해질보다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전고체 배터리는 이 전해질이 고체로 구성돼 화재 가능성이 낮고, 에너지 밀도 역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2~3배 높아 10분 이하의 충전으로 약 1200㎞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도요타 대표 전기차의 배터리로는 30분 충전하면 600㎞ 정도밖에 가지 못합니다.)

이번 선언의 의미? : 도요타는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지만, 전기차 분야에선 유독 후발주자로 평가됩니다. 작년 전기차 판매는 약 2만대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해 선점할 경우 경쟁력을 크게 보완할 수 있다는 업계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도요타는 이번 상용화 등에 힘입어 2030년 3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선언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2030년에도 (상용화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국민 10면동아 B1면세계 14면조선 B4면, 한겨레 18면한국 16면매경 8면한경 12면)


✔️ 나토 창설 74년 만에 최대 규모 연합 훈련

서방의 최대 군사동맹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를 겨냥해 창설 이래 최대 규모 연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어떤 목적의 훈련? : 이번 훈련엔 나토 회원 31국 중 23국과 협력국인 일본·스웨덴 등 총 25국이 참여했습니다. 드론·순항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1만여 병력과 군용기 250여 대가 동원됐는데, 1949년 나토 창설 이후 최대 규모 연합 훈련으로 평가됩니다. 훈련 명칭은 ‘에어 디펜더 23′으로 2018년 시작 당시부터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구상됐습니다. 이번 훈련에 앞서 미국은 “러시아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라며 러시아 견제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나토의 군사전략 대전환? : 이번 훈련엔 독일에서 출격한 전투기가 러시아와 가까운 리투아니아에 착륙하는 과정이 포함됐습니다. 러-우 전쟁 확장시 신속한 공군력 전개로 점령 시도를 차단하겠다는 건데요. 기존 나토는 회원국 방어·점령군 격퇴라는 방어 전략을 구사했으나, 러-우 전쟁 이후 적국의 점령 자체를 막으려는 적극적인 억지 전략으로 전환했는데 이를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됩니다.

(📰 국민 6면, 동아 18면서울 16면, 조선 18면, 한국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