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삼성 덕에 상한가 간 종목은?

📈 어제 삼성 덕에 상한가 간 종목은?
어제 하루,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3줄 요약

– 中 경기 회복 기대감에 소폭 상승한 코스피
– 美서 판매 호조 이어간 기아, 3%대 올라
– 공개매수 끝난 SM 여전히 12만원대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230203 국내 증시 시황

중국발 소식에 웃고, 미국발 소식에 운 코스피 : 어제 코스피는 호재와 악재가 겹쳐 엎치락뒤치락하던 끝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호재는 단연 중국발 리오프닝 소식이었습니다. 리오프닝 전환 후 중국 경기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단 지표가 발표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한국 역시 수혜를 받을 거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반면 미국발 악재도 있었습니다. 3월 첫 장에서 미 국채금리가 치솟은 건데요. 채권 시장이 연준의 3월 빅 스텝(기준금리 0.5%p 인상) 회귀를 기정사실화하면서 투심이 악화됐고 코스피 상승 폭도 제한됐습니다.

기아, 7개월 연속 美 월 판매 신기록!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만 유일하게 3%대 상승한 건데요. 미국에서 7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매수세가 몰린 듯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2차전지주도 2%대 상승하며 약진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45% 떨어졌습니다. 국내 반도체 업체의 기대감을 키우던 미국 반도체 지원법이 까다로운 보조금 지급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네이버 역시 1%대 하락했습니다.

‘통 큰’ 배당 덕에 상한가! 그 배경엔 삼성? : 종목별로 살펴보면 일성신약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보통주 1주당 2만원의 파격적인 배당 정책을 발표한 영향인데요. 그 배경에는 삼성이 있습니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할 때 일성신약은 삼성물산 주식을 330만주 이상 보유 중이었습니다. 이때 기존 주주들에게 삼성물산 1주당 5만7000원대에 팔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이 주어졌는데요. 일성신약은 이 가격이 너무 낮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에서 승소하며 6만6602원으로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에 이자수익 등 879억원이 장부에 반영되면서 주주들에게 ‘통 큰’ 배당을 결정한 겁니다. (다만 배당 기준일은 작년 12월 31일로, 지금 주식을 사도 배당을 받을 순 없습니다.)

또한, 일성신약은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가 1000원인 주식 5주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액면분할은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됩니다. 주식이 저렴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접근성이 좋아지고, 수급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죠. 오는 2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이 확정됩니다.

공개매수 끝난 SM, 주가는 여전히 12만원대 :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스엠만 유일하게 소폭 올랐습니다.지난달 28일부로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끝났지만, 여전히 주가는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통 공개매수가 끝나면 일시적인 수급 공백이 생기며 주가가 하락하는 게 일반적인데요. 카카오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주가를 지탱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40%를 확보하려던 하이브의 계획은 차질이 생겼고,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주도권을 잡으려 매진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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