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판매 전기차 36종 완전 정복

🔋 유럽 판매 전기차 36종 완전 정복
이주완의 IT산업 나우

Electric

포스코에서 경영컨설팅을 합니다. 복잡한 IT 이슈를 쉽게 설명합니다.

새로운 사실 : 가장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출시·운행되는 지역이 바로 유럽이죠. 작년 기준 총 20개 브랜드 36개 모델이 유럽에서 판매됐습니다. 유럽 자체 브랜드는 물론 미국·한국·중국·일본 브랜드 대다수가 유럽에서 출시됐습니다. 폭스바겐이 가장 많은 7개 모델을 판매 중이며, 르노·MG(中)가 각각 4개, 기아차 3개, 현대차 2개 모델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비는 르노가 압승 :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개념이 연비죠. 이와 같은 개념이 전기차에서는 전비(電費 : 배터리 단위 용량 당 주행 거리)입니다. 전비는 르노 모델들이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36개 전기차 모델 중 1위가 르노의 저가 브랜드인 Dacia(8.4km/kWh)입니다. 2~5위 역시 Zoe-tech(7.6km/kWh), Megan E-Tech(7.5km/kWh) 등 르노 제품들입니다. 반면 전비가 가장 나쁜 브랜드는 포르쉐의 Taycan(5.4km/kWh)이었고 폭스바겐의 ID.4(5.89km/kWh), NIO의 ET7(5.93km/kWh), MG의 ZS(5.94km/kWh) 등이 워스트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악의 가성비는 테슬라 모델 S : 흔히 가성비라고 불리는 특성을 비교해 보면, MG의 MG4와 ZS, 폭스바겐의 ID.3 등 3개 모델이 공동 1위였습니다. 주행거리 1km 당 모두 84유로였습니다. 반면 테슬라의 모델 S는 최악의 가성비였습니다. 주행거리 1km 당 231유로가 들었습니다. 포르쉐의 Taycan(209유로), NIO의 ET7(157유로) 등이 워스트 5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행 거리는 MBC(벤츠) 1: 에너지 효율이나 가성비를 무시하고 단순히 한 번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최대 주행 거리를 비교해 보면,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인 MBC가 645km로 1위였습니다. 테슬라의 모델 S(600km), 폭스바겐의 ID.3(550km) 등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행 거리가 가장 짧은 전기차 모델은 Dacia의 Spring(230km)이었고, Mini Electric(233km)과 르노의 Megan E-Tech(300km)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가속 성능은 테슬라, NIO, Kia :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에서 소위 슈퍼카의 기준으로 인식되는 0 to 100km 가속 성능은 테슬라의 모델 S(2.1초)가 가장 우수합니다. NIO의 ET7(3.8초), Kia의 EV8*(5.2초) 등도 상위권입니다. 반면 Dacia의 Electric(19초), 르노의 Zoe e-tech(11.9초), 르노의 Megan E-Tech(10초), 폭스바겐의 ID.3(9.6초) 등은 동급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도 가속 성능이 떨어집니다.

📌 EV8 : 유럽에서만 출시된 Kia EV6의 파생 모델

가격은 르노 계열 Dacia, 중국 MG 가장 저렴 : 구매력과 직결되는 판매가 측면에서 보면 Dacia의 Spring(21,650유로)이 가장 저렴했습니다. 뒤이어 MG의 MG4(32,000유로), ZS(33,000유로), Mini Electric(34,800유로), 푸조의 e-208(35,050유로) 순으로 가격이 낮았습니다. 반면 유럽에서 판매되는 가장 비싼 전기차 1위는 테슬라의 모델 S(138,500유로)였습니다. 포르쉐의 Taycan(89,700유로), MBC의 New EQE(71,300유로), NIO의 ET7(70,000유로) 등도 고가 차량 명단에 이름을 올렸네요.


💡 놓치면 아까운 소식

美 “반도체 제조 패권 되찾겠다” : 미국이 사실상 반도체 패권을 되찾겠다는 선언을 내놨습니다. 어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반도체 제조 기술 관련 4가지 목표를 공개했는데요(🔗관련 기사). 그 목표의 골자가 바로 ‘반도체 제조 기술의 주도권을 회복하겠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지난 30년간 반도체 설계에만 주력하며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의 주도권을 각각 한국, 대만에 넘겨줬습니다.

투자 대비 효율이 낮아서였는데, 이제 메모리반도체 자국 생산 비중이 0%에 수렴할 정도로 낮아지며 기술 안보가 위협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판단입니다. 당장 국내 반도체 기업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오는 28일부터 반도체 생산 보조금 신청을 받는데, 미국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기로 한 삼성전자나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는 SK그룹 등에 초과이익 공유처럼 값비싼 대가가 요구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