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4형제’ 주가, 꼬꾸라진 이유는?

📉 ‘카카오 4형제’ 주가, 꼬꾸라진 이유는?
[12월 15일] 오늘의 국내외 증시 브리핑

221215 시황

🔎 오늘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FOMC 쇼크! 국내 증시도 부진 : 오늘 한국 증시도 FOMC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어제 코스피-코스닥이 모처럼 동반 상승한 게 무색하게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 내린 2360.97, 코스닥 지수는 0.87% 하락한 722.68에 마감했습니다. 연준이 매파적인 긴축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여파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하는 와중에, 개인만이 홀로 순매수였지만 전반적 하락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형주도 대부분 하락 :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었습니다. 네이버가 -5.17%로 낙폭이 가장 컸고, SK하이닉스(-1.59%)·삼성전자(-1.49%)가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 간신히 ‘6만전자’로 돌아갔던 삼성전자는 다시 ‘5만전자’가 됐습니다. 반면, 현대차 그룹은 소폭 오르며 선방했습니다. 기아와 현대차가 각각 0.47%, 0.31% 상승했습니다.

공정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개인 회사 고발 : 카카오 그룹주 역시 대세 하락을 비껴가지 못했는데 그 하락세가 유달리 가팔랐습니다. FOMC 쇼크 외에 또다른 악재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공정위가 사실상 카카오의 지주회사격인 케이큐브홀딩스(KCH)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소식이 나온 겁니다. 공정위는 금융사인 KCH가 비금융사인 카카오·카카오게임즈 주식에 의결권을 행사해 금산분리 원칙을 어겼다는 입장입니다. KCH는 공정위 결정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행정소송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관련 기사).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지만 주가에 악재인 건 확실해 보입니다. 오늘 이른바 ‘카카오 4형제’가 모두 급락한 건데요. 카카오페이는 9.35% 급락해 6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뱅크(9.23%)·카카오(5.79%)·카카오게임즈(4.8%) 등도 낙폭을 키웠습니다. 

원자력 관련주는 강세 보여 : 약세장 속 강세 종목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원자력 관련주들이었습니다. 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는데요. 한국전력이 튀르키예(터키)에 40조원 규모의 원전 수출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나와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한전KPS가 3.23%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전기술(1.9%)·두산에너빌리티(1.53%)도 주가가 올랐습니다.

🔬 밤 사이 미국 시장은?

FOMC 쇼크에… 3대 증시 모두 하락 : 오늘 새벽 FOMC 회의 결과가 나왔죠.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준의 태도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42% 하락한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1% 낮은 3995.32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76% 하락한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자이언트→빅>으로 스텝 줄었지만, 목표치는 더 높아졌다 : 사실 뉴욕 증시는 FOMC 결과를 고대하며 출발할 땐 상승했습니다. 최근 물가가 정점을 찍었단 지표가 여럿 나오면서 긴축 강도가 약해질 거란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회의 결과 금리 인상 폭은 줄었지만, 연준은 내년에도 금리를 계속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전했습니다(🔗관련 내용). 심지어 내년 말 금리 전망을 기존 4.6%에서 5.1%로 높여버렸습니다.

발표 직후 지수는 곧장 하락 반전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선 “크리스마스 산타 랠리의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 “연준이 인플레 완화 신호를 완전히 무시했다”는 평들이 나왔습니다.

모더나·화이자 등 헬스케어만 웃었다 : 업종별론 헬스케어를 제외한 S&P500의 10대 섹터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민감한 부동산·기술·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어제에 이어 모더나·화이자 등 백신주는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를 계기로 상용화된 mRNA 백신 기술에 암 치료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연일 주가에 긍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킹슬라’ 160달러 아래로… 1년 만에 반토막 : 테슬라의 낙폭이 두드러진 하루였습니다. 주가 160달러선이 붕괴되며 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55% 하락이라 말 그대로 반토막입니다. 골드만삭스가 테슬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가 가팔라졌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악화할 가능성이 있고, 트위터 인수 직후 불거진 CEO(머스크) 리스크가 주가에 악재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멤버 대리
리멤버 커뮤니티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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