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대표, 우버의 미래는?

‘리멤버 나우’는 국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최신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드리는 콘텐츠 레터입니다.

우버가 상장 직후인 지난 2분기 6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남미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 한 해 우리 국민의 해외 주식 결제금이 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8월 14일 ‘리멤버 나우’입니다.

이철민의 리멤버 밸리

공유경제 대표, 우버의 미래는?

우버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기업 우버는 지난 5월 1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후 첫 번째 분기인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 우버의 주가는 12% 급락했습니다. 언론들은 “충격적”, “실망스런” 등의 단어를 전면에 내세우며 대서특필했습니다.

실제로 우버의 2분기 실적은 일견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이 31억6600만달러(약 3.8조)인데,  영업손실은 무려 54억8500만달러(약 6.6조원) 를 기록한 것이죠.

– 손실이 왜 그렇게 컸나요?

그 가장 큰 원인으로 우버는 직원들의 지분에 대한 일시적인 보상 비용이 39억 달러(약 4.7조원)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버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세부 내역을 파헤쳐봤습니다.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우버의 전반적인 실적을 정리해봤습니다. 지난 6분기 동안 전체 이용금액은 분기당 약 8%, 연으로 환산하면 30% 이상의 견실한 성장을 보였습니다. 특히 음식배달 서비스(우버 이츠)는 분기당 18%, 연으로는 100% 가까이 성장하면서 신성장 동력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의 대표이며, 투자ㆍ테크ㆍ미디어 분야에 대한 글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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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브리프

우리나라가 석유 다음으로 많이 사는 것

우리나라는 요즘 한해에 약 50조원, 달러로는 400억달러어치의 ‘뭔가’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석유를 연간 약 600억달러어치 정도 수입하니까 석유 다음으로 수입액이 많은 품목입니다. 바로  ‘외국 주식’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상반기에는 200억달러 남짓이었고 1년치를 다 더해도 500억달러가 될까 말까 하니 요즘 우리나라는 수출이나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돈의 대부분을 해외 주식 투자로 다시 내보내는 셈입니다.

과거에는 없던  이런 새로운 흐름은 요즘 환율이 왜 1200원대를 넘어서고 있는지, 왜 주가는 계속 내리는지의 상당부분을 설명합니다. 

그럼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건 국익에 반하는 자제해야 하는 행위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유사시에(원화약세기에) 달러로 환전되어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따로 쌓지 않아도 민간의 외환보유액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그 주식이 올라주면 해외에 자동차나 반도체를 팔아서 번 것과 같은 효과도 납니다(그 반대의 경우는 반대의 효과가 납니다 주가가 내려서 손실을 입는 건 원유를 사서 싣고 오다가 사고로 바다에 쏟아버린 것과 같습니다).

민간의 외환보유액(해외 주식 투자금)이 정부의 그것과 다른 점은 유사시에 정부의 의도대로 달러가 유입 또는 유출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올라서 정부의 시각에서는 환율이 좀 덜 오르면 좋겠다 싶은 시기에도  민간의 자금은 환율이 더 오를 것 같으면 스스로의 이익을 좇아 해외 주식을 더 사들입니다.  (외환보유액이 사설경호업체라면 해외주식은 경찰입니다. 내 이익만을 위해 출동하진 않습니다)

점포 정리 나선 이마트

이마트가 일부 점포들을 팔아 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그 돈으로는 더 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형태의 점포를 열거나 기존 점포를 리뉴얼할 때 사용할 계획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마트가 점포를 매각하기 시작했다 는 점입니다. 이마트는 겉보기엔 유통업이지만 그 본질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점포를 확보하는 부동산업입니다. 이마트의 기업가치도  <이마트가 가진 점포의 부동산 가치(A) + 그 부동산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능력(B)> 으로 계산됩니다. 이마트가 기업가치의 점포를 매각한다는 의미는 A또는 B가 고점을 지났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뜻입니다.

데일리 체크

주요 해외투자은행들이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HSBC는 미국이 9월부터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 적정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7위안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대(對) 중국 무역비중이 높아 위안화와 동조현상을 보이는 원화 가치도 함께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6월 외식업 경기지수가 역대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산업연구원은 지수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임대료, 인건비, 원자재값 급등을 꼽았다. 소비자들의 외식비 지출 전망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심해지면서 국내 금 가격이 최초로 1g당 6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어제 KRX금시장에서 1g당 금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1600원(2.68%) 오른 6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 금 가격도 올들어 17%가량 올랐습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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