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채용 고민 이걸로 해결 OK

😀 스타트업 채용 고민 이걸로 해결 OK

프리온보딩
프리온보딩 코스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카닥’의 채용설명회

‘제2벤처붐’이라 불리는 창업 열풍을 타고 스타트업계가 호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간한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최근 4년간 신규 창업 기업은 24.8% 증가했고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기업인 유니콘 기업은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로 급등했습니다. 스타트업 지놈(Genome)의 2020년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결과 조사대상 270개 도시 중 서울은 처음으로 순위권인 20위에 진입했습니다.

스타트업 시장 커졌지만, 채용 고민 여전

스타트업계가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지만, 채용 부문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창업자 164명, 대기업 재직자 250명, 스타트업 재직자 250명, 취업준비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1’에 따르면 창업자 65.2%는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70.1%는 지난해보다 인력난이 심각해졌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IT개발 직군은 구직자가 회사를 찾고 어필하는 대신 기업이 직접 필요한 인재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더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그 예로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규모가 큰 선도 기업 중 일부는 막대한 리소스를 투입하여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이를 채용브랜딩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기업들은 네이버(부스트캠프), 우아한형제들(우아한테크코스) 등 극소수이고, 대부분의 기업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과적으로 실력 있는 인재들의 특정기업 선호나 쏠림현상은 더 심해지고, 시장에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갖추었음에도 인재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품는 인재채용에 관한 고민은 성장 단계 및 규모와 무관하게 끝이 없습니다. 채용브랜딩을 위해 공고 작성부터 홍보 채널과 면접, 통보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어떻게 구성할지, 대기업을 제치고 좋은 인재를 포섭하기 위해 장점과 차별점은 어떻게 표현할지가 그 예입니다. 

프리온보딩, 스타트업 채용 브랜딩을 돕다 

프리온보딩 코스는 신규 직원이 조직문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을 의미하는 ‘온보딩’ 앞에 미리를 뜻하는 ‘프리’를 붙인 것으로, 채용 이전이지만 채용한 인력처럼 조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입니다. 360도 중 350도의 각도 조절 끝에 안착에 성공한 무료교육인 프리온보딩 코스는 위와 같은 고충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공동 채용브랜딩을 제공합니다. 인재채용의 외주화를 이뤄 채용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시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현재까지 프리온보딩에 참여한 100여개 기업은 1️⃣ 공동 마케팅을 위해 자사의 로고를 제출하고 2️⃣ 채용후보자의 기술역량 평가를 위해 기술과제를 제출하며 3️⃣ 폐쇄형 채용설명회를 통해 후보자를 먼저 만나보고, 서비스, 팀, 조직문화 등을 소개하며 인재를 채용합니다. 기업은 기술평가 리포트를 통해 일반적인 채용절차에서 검증할 수 없었던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자사의 기업과제는 물론 10곳 이상 타기업의 문제 해결과정)을 체크하고, 동료피드백 리포트를 통해 협업능력과 평판을 검증할 수 있습니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프리온보딩 코스가 다른 채용연계형 교육 또는 부트캠프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채용연계형이라 하여 회사 이름만 내걸고, 실제 채용이 이뤄져야 하는 수료시기에는 TO가 닫혀 있거나, 연계기업 담당자의 희미한 기억 속 너머 어딘가에 잊혀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많은 커리어 교육 기업들이 해결하지 못하는 난제였고, 동일한 경험을 필자 또한 원티드에서 답습했습니다. 그렇다면 채용을 연계한 기업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론상 답은 간단합니다. 

네이버(부스트캠프), 우아한형제들(우아한테크코스)처럼 육성을 통한 채용 니즈를 가진 기업을 찾아 리소스를 직접 투입하게 하고, 투입한 리소스가 적당한 부채의식을 일으켜 퇴로를 생각하지 않도록 프레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가설은 세웠고, 와이어프레임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실행과 증명에 돌입했습니다.

채용연계를 위한 기업 모집 전략은 마무리했고, 기업에 연결할 인재 육성 전략은 ‘니치’로 잡았습니다. 커리어 교육시장에서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들과의 불필요한 충돌과 경쟁을 피하고, 협력과 상생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프리온보딩 코스는 ‘부트캠프 수료자, 전공자, 주니어 경력자’들의 ‘Graduate school’로서 포지셔닝했습니다. 

신입 또는 부트캠프 수료생이 기업의 채용문을 뚫기에는 시장에서 가진 선입견의 벽이 너무 높았고, 부트캠프를 운영하는 기업들도 이 사실에 공감하고 있었습니다. 이 선입견의 벽을 허물기 위해 채용 니즈 기업의 적극적인 개입(기술과제)을 통한 인재검증이 필요했고, 그런 기업을 모을 수 있는 역량은 1.5만+의 기업 고객 풀과 매월 500개 이상의 신규 기업을 유입시키는 ‘플랫폼 원티드’가 가지고 있음을 상호 공감했습니다. 이러한 공감을 기반으로 채용 매칭 강점의 원티드와 기술역량 육성의 강점을 가진 부트캠프 운영 기업들과의 수백차례 논의와 조율 끝에 협력을 진행하고, 프리온보딩 코스를 통해 육성한 인재들을 기업에 소개하고 연결하고 있습니다.

프리온보딩 배지
프리온보딩 코스 참여자에게 부여되는 지원자 배지

취업취약계층 취업을 도와 선한 영향력까지 실현 

올해 1월 기준 9차까지 전액 무료로 진행한 프리온보딩 코스는 600여명의 수강생이 100여 곳의 채용연계 기업에서 제공한 기술과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중 50%인 300여명은 취업취약계층으로 선발해 소셜임팩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루트임팩트와 선한 영향력을 실현하면서 정보의 기울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프리온보딩 코스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수강 전후 서류 합격률을 비교한 결과 7%가 개선되는 유의미한 효과를 창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발과제를 통과한 채용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OT에서 꼭 전하는 말이 있습니다.

“프리온보딩 코스는 지식 습득을 위해 받는 ‘교육’이 아닙니다. 기업에서 제공한 기술문제와 고민들에 대해 실무적인 관점에서 자기주도적인 정의와 해결을 ‘학습’ 하는 ‘케이스 스터디’가 시작이고, 팀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마주하는 반면교사와 정면교사와의 교류와 충돌을 통해 ‘동료학습’ 하는 것이 끝입니다. 이것이 요즘 기업에서는 원하는 기술역량, 소프트 스킬 역량입니다.”

참가자들의 95%가 취업⋅이직⋅전직의 목적으로 지원하는 만큼 타 교육에 비해 몰입도가 높은 편이기도 하지만 프리온보딩 코스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의미와 진심이 전해져서인지 최근 종료한 두 개 코스의 평균 완주율이 96%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 참여의 높은 몰입도와 더불어 프로그램에 대한 원티드의 진심을 알아주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더 많은 교육 파트너와 더 많은 후원기관과 함께 대한민국 IT생태계 확장과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정승일 : 원티드 커리어사업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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