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수] 워런 버핏이 실수했다고?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데일리 경제 콘텐츠 레터’ 입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도 실수한 걸까요? 버핏의 투자 철학을 들여다 봤습니다. ‘방탄의 아버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전한 인사이트 있는 축사도 소개합니다. 2월 27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홍춘욱의 시장을 보는 눈

워런 버핏이 실수했다고?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대표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 실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세계 최고의 주식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데, 지난 주 목요일 크래프트 하인즈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버핏이 투자한 회사’의 폭락

원래 워런 버핏이 이끄는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토마토 캐첩으로 유명한 하인즈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하인즈가 크레프트를 인수하면서 크래프트 하인즈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크래프트라는 이름에서 벌써 친숙함을 느끼는 분들이 계시죠?

이 회사는 치즈 포장식품 분야를 개척한 세계적인 식료품 회사입니다. 즉 케첩과 치즈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우량 회사죠. 그런데 이 회사가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것은 물론, 배당을 삭감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회계관행에 대해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의 소환장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던 것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 하루에만 주가가 27.5% 폭락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습니다. 참고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3억 2,560만주를 보유해,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의 27%를 보유 하고 있죠.

물론 지난 주말 발표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워런 버핏은 “2018년 말 크래프트 하인즈의 시장 가치는 140억 달러이며, 매수 원가는 98억 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즉, 일시적인 손실을 입기는 했지만 여전히 크래프트 하인즈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이익을 내고 있는 셈입니다.

이코노미스트입니다. 경제연구소와 금융기관, 그리고 연기금에서 경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데일리 브리프

환경보호 vs 서민보호

경유세를 인상하자는 의견이 또 제기됐습니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정부가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만 이 이슈가 다시 한 번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

경유세 인상의 명분은 경유 사용을 줄여 미세먼지 발생량을 줄이자는 겁니다. 다만 매번 이 이슈가 도마에 오를 때마다 경유 자동차 소유자들의 반발이 문제였습니다. 경 유차와 미세먼지 발생량의 관계가 아직도 명확하지 않고 예고 없이 세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한 정책 신뢰의 훼손 문제 등이 경유세를 선뜻 올리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주무부처인 기재부 역시 경유차 이용 서민들의 비용 증가 문제 등을 들어 반대하는 분위기 입니다.

‘똘똘한 한채’에 세금 더 물려라

1가구 1주택자의 경우에도 9억원 이상의 주택은 세금 혜택을 줄이라는 권고안이 역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 특별위원회를 통해 제출됐습니다. 그동안 <다주택자는 무겁게 과세, 1주택자나 무주택자는 우대>가 정책의 기조였지만 고가 1주택자 역시 과세를 좀 더 하자는 방향입니다.

현재는 10년 이상 보유한 1주택은 양도차익의 80%를 감면해주는데 이 혜택을 줄이자는 겁니다.

1주택자도 무주택자에 비해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꽤 많이 보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과세를 가볍게 해온 이유는  1주택자의 양도차액에 대해 과세를 무겁게 하면 집을 팔고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갈 때 비슷한 수준의 집으로 옮기기 어렵다는 문제 때문 이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거주 이전이 불편해지는 문제가 있어서 1주택자의 양도차익은 투기자가 아닌 경우 최대한 감면해주는 게 정책방향이었는데 이 부분에 과연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기업 자진상폐 못한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던 회사가 가끔 자진상장폐지를 결정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상장기업으로 남아 있으면 필요할 경우 주주들에게 유상증자에 참여해달라고 하는 식으로 자금을 쉽게 조달하는 장점이 있지만, 주주들의 요구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고 다수의 소액주주들에게도 회사의 이익을 배당해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그 장점과 단점을 저울질하다가 단점이 크다고 생각되면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들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회사돈으로 그런 지분을 공개매수한 후 상장폐지하는 게 가능했는데 앞으로는 회사돈이 아닌 대주주 개인 돈으로만 가능하게 하자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사실상 자진상장폐지가 불가능하도록 하자는 법안인데요.  자진상장폐지는 대주주의 이해관계에만 부합하는 결정인데 회사 돈으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소액주주들에게 불리한 결정이라는 게 법안의 취지 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늘 논란이 됐던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 역시 회사 자금이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사주 매입으로 악용된 사례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자사주는 가격이 아무리 올라도 팔 수 있는 자산이 아니기 때문에(그걸 팔면 대주주 중심의 지주회사 구조가 깨지므로) 회사 자금으로 그걸 사들이는 이유와 명분을 찾기 어려운 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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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 of the day

최고가 아닌 차선을 택하는 ‘무사안일’에 분노했고, 더 완벽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데 여러 상황을 핑계로 적당한 선에서 끝내려는 관습과 관행에 화를 냈습니다.

‘방탄의 아버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분노가 삶의 에너지” 였다며 음악 산업의 부당한 관습을 깨부수고자 하는 ‘분노’가 이제 삶의 소명 이 됐다고 했습니다.

월드클래스 콘텐츠를 만들어 낸 방 대표의 철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문 링크를 공유드립니다.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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