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금]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리멤버 나우>는 리멤버와 분야별 최고 수준의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만드는 ‘데일리 경제 콘텐츠 레터’ 입니다.

중국 관광객은 이제 한국 내수 시장의 중요한 변수입니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변화에 따른 경제 영향을 체크했습니다. 빌 게이츠가 “이 세상에 억만장자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한 이유도 풀어봤습니다. 2월 15일 ‘리멤버 나우’ 입니다.

이진우의 익스플레인 나우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전자상거래법이 개정되면서 우리나라 면세점들의 매출을 꽤 올려줬던 ‘따이공’이 줄어드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따이공은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서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는 보따리상이지만, 기업형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어서 면세점 업계에서는 큰 손입니다.

이 소식이 왜 중요한가요

따이공이 중국 전자상거래법으로 인해 세금부담이 커지든 말든, 그로 인해 면세점 매출이 줄든 말든 사실 일반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들어오느냐는 우리나라 내수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습니다.

요즘 내수 경기가 안좋은 이유를 두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전문가들은 1. 내수경기는 원래 오래전부터 안좋았고 2. 중국 관광객들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체감경기와 중국 관광객 수는 밀접합니다.

데일리 브리프

미국, 여전히 금리 올릴 수 있다

미국은 올해 금리를 올릴까요, 그대로 둘까요, 아니면 내릴까요. 이를 결정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시장에 다양한 신호를 줍니다.

연준은 지난달(1월30일) FOMC 결정문에서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인내심을 가지겠다”고 말했고, ‘지속적, 점진적 정책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그러자 시장은 “이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고, 유지하거나 심하면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보름 남짓 지났을 뿐인데 또 발언의 느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2일 “현재까지 드러난 경제지표는 ‘강한 경제(Strong Economy)’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는 “우리는 2019년, 2020년에 각각 한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는 뜻 을 내비친 겁니다.

당초 연준의 목표는 올해 금리를 두차례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 주가가 급락하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당히 낮췄습니다. 이후 주가는 다시 오르고 있는데, 그러자 “금리를 안 올릴 것이라고 너무 단정짓지는 말라”는 신호를 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한국은행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연준이 통화정책 기조를 급격하게 전환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기존에 금리를 올리겠다는 기조에서 갑자기 “내리겠다” 식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모바일 고지 가능해진다

‘규제 샌드박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새로운 사업, 기술 아이디어가 규제 때문에 사장되지 않도록, ‘제한된 범위 내에서’ 규제를 면제하거나, ‘일시적으로’ 시장 진출을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흙장난 하면서 집을 지었다 부셨다 하는 것 처럼 “놀이터(일정 조건) 안에서는 마음대로 해봐라”는 의미 입니다.

정보통신(ICT) 분야 첫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와 모바일 고지가 뽑혔습니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는 요즘 ‘애플워치 4’에서 이미 실현된 기능인데, 손목시계에 심전도 측정기를 달아놓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이미 3년 전 기술은 개발됐는데, 의료 데이터를 원격으로 보낼 수 없다는 규제 때문에 제품화가 안 되고 있었습니다.

모바일 고지는 여권 만료 안내, 예비군 훈련 통지 등을 종이 고지서가 아닌 모바일 문자 등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종이로만 보내 왔습니다. 이를 모바일로 바꿀 경우 향후 2년간 약 900억원의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 데이터센터 늘리면…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올해 130억달러(약 14조원)를 투자해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네바다, 오하이오, 텍사스, 네브라스카 등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구글이 데이터센터를 확충하는 것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경쟁사인 아마존, 구글에 뒤쳐지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해드리는 이유는, 이게 한국 반도체 업계에 호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실적은 지난해 3분기 까지 빠르게 성장하다가 4분기 부터 주춤했는데, 주요 이유가 구글 등이 클라우드 투자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시 투자를 시작한다면 결국 한국 업체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사가게 됩니다.

Quote of the day

자선사업가가 필요한 이유는 정부가 혁신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는 민간 사업가들로 구성돼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프로젝트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습니다.

빌 게이츠가 최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부유세(부자들에게 매기는 세금)’ 논쟁이 치열합니다. 세계 최고 부자 중 한명인 게이츠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논의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면서도 “이 논의가 ‘억만장자’ 자체를 없애겠다는 식이면 안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억만장자’는 왜 필요할까요? 게이츠는 위와 같이 답했습니다. 벌어 놓은 많은 돈을 활용해  정부보다 더 창의적인 방법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게이츠는 ‘게이츠-멀린다 재단’을 통해 물 없이도 배설물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변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빈곤층을 돕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제 평론가입니다. MBC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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