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을 다하는 것부터” 경력 9년차, PM에서 C레벨로

[블랙 인터뷰] “내 몫을 다하는 것부터” – 경력 9년차, PM에서 C레벨로


✍‘억대 연봉자는 어떻게 이직하나요?’라는 물음에 ‘리멤버 블랙’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리멤버 블랙은 1억 원 이상의 연봉을 인증한 회원들만 가입 가능한 억대 연봉자 전용 채용공고 서비스입니다. 리멤버 블랙 회원들이 밝히는 억대 연봉자들의 이직 세계. 그 내밀한 이야기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PM이 무슨 역할인지도 모르고 들어갔죠.”

멋모르고 입사한 회사에서 맨땅 헤딩 끝에 핵심 인재로 우뚝 선 사람이 있습니다. 지식과 경험은 전혀 없었어도, 자기 영역을 만들어 낼 줄 아는 깡은 있었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 집요하게 달려든 끝에 순수익 10억 원 추가 달성부터 1,000만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글로벌 서비스까지 만들어 냅니다.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C레벨에 올랐지만, 도태되는 것이 두려워 과감히 퇴사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다양한 조직에서 여러 도전을 거쳐 올해 리멤버 블랙으로 이직에 성공한 S님, 거침없는 시행착오로 남다른 커리어 서사를 만들어 가는 S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목차>
-Part 1. 일찾러에서 일잘러로
-Part 2. 일의 재미, 의미, 성장의 삼박자
-Part 3. 넥스트 스텝은 현재 진행 중
-Special Part. S님이 말하는 리멤버 블랙


 

# Part 1. 일찾러에서 일잘러로 

PM으로 시작해 COO까지, 직무를 넘나들며 IT 업계에서 탄탄한 커리어를 쌓고 있는 S님. 게임부터 웹툰, 교육 분야는 물론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을 거친 서비스는 분야도, 국경도 다양합니다. 그를 IT 업계로 끌어들인 것은 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IT 스타트업의 채용 공고였다고 합니다. 독특한 회사 홍보에 마음이 이끌린 S님은 생애 처음으로 쓴 이력서로 합격해 입사하게 되었다는데요. 전공을 살려 대기업으로 취직하는 여느 공대생들과는 확연히 다른 선택이었죠. 

30여 명 규모의 작은 회사에서 그가 맡은 첫 역할은 PM(Project Manager)이었습니다. 제품 또는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담당하고 관리하며 책임을 지는 역할인데요. 지금은 PM이란 직무가 대중화되었지만, 당시엔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조차 익숙지 않던 시기라 지식과 경험이 전무한 상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S님이 입사 후 약 3년 동안 한 것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이었죠.  

회사 Wifi를 설정하는 것부터
콘텐츠, 시스템 기획, 서비스 운영,
경영지원, QA까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찾고 실행했어요.

‘밥값을 하자’는 일념으로 했던 일이었지만,
돌이켜보면 회사 일 전반에 참여했던 게
PM의 역할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죠.

PM으로서 점차 전문성을 갖추게 되고, 제품을 잘 알게 되면서 프로덕트 전체를 총괄할 수 있는 단계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에 강점을 발견하게 되죠. 

당시 회사에서 개발하는 서비스가 언어별, 통신사별 여러 버전을 만들어야 해 관리하는 서비스만 100가지가 넘었다고 합니다. 하나의 서비스를 각기 다른 환경에서 운영해 볼 수 있는 경험, 각 서비스에서 도출되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보며 데이터에 관한 인사이트가 차곡히 쌓인 것이죠.  

표면적으로 드러난 데이터는 누구나 읽을 수 있어요.
하지만 각 지표가 왜 오르고 내려가는지,
기업이 원하는 목표대로 지표를 개선하는 방법은
많은 시간 끊임없이 데이터를 보고,
고민해야 알 수 있더라고요.

수년간 데이터를 보고 고민하며 인사이트를 얻게 된 S님. 성과가 따르다 보니 동료들의 강력한 신뢰도 덤으로 따라왔죠. 통찰력 있는 데이터 분석력과 동료들의 적극적인 지지, 두 조건이 있었기에 어떤 일을 해도 좋은 결과가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매출 150% 상승, 순수익 10억 원 추가 달성을 연이어 이루며 영향력을 꾸준히 넓혔고, COO 자리까지 제안받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7년 반이 지나던 어느 날, 불현듯 이직할 결심이 밀려옵니다. 30명 이하의 작은 기업이 300명까지 늘어날 정도로 기업은 크게 성장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장 속도가 더 이상 빠르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불안이 엄습했죠. 다른 환경에서 본인을 시험하고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첫 이직을 하게 됩니다.  

 

# Part 2. 일의 재미, 의미, 성장의 삼박자 

COO로 합류하게 된 다음 회사는 첫 회사와 사뭇 달랐습니다. 특히 외국인 동료의 비율이 30% 정도나 되는 새로운 업무 환경에 매료되는데요. 글로벌 인재들과 일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스멀스멀 생기기 시작했죠. 해외 MBA를 준비하고자 1년 만에 과감히 퇴사를 선택했던 이유입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6개월간 경영대학원 입학시험인 GMAT와 어학 공부에 매진했지만, 여러 이유로 계획이 무산되고 말죠. S님은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목표를 세웁니다. ‘외국계 기업 혹은 글로벌 서비스를 다루는 회사에 들어가 열정 있는 사람들과 일하자!’는 것이었죠.  

해외 MBA 지원에 실패한 건 마음 아픈 일이었어요.
하지만 훌훌 털고 일어섰죠.
글로벌 인재들과 함께 일할 기회는
다른 방법으로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이직에 성공하기까지 S님은 여러 곳에 지원했습니다. 그 중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굵직한 기업도 있었죠. 최종 단계까지 갔지만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본인의 처우 수준과 현 커리어 레벨에 맞는 공고들을 모아 놓은 리멤버 블랙을 발견했고,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는 데 성공합니다.

S님은 이직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재미, 의미, 성장의 기회를 찾는 과정’이라고요. 진심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세상에 가치를 기여하는 곳이면, 성장의 기회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성장은 동료와 상사, 업무 환경 등 주변 조건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어요. 그 노력의 출발점은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있다고 방점을 찍었고요.   

자신을 이해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썼어요.
본인의 역량을 잘 알면
그 역량을 필요로 하는 회사도 잘 찾게 되고,
저에 대해 더욱 자신 있게 소개할 수도 있고요.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을 수 있는 거죠.
지금의 회사도 그 기회 중 하나입니다.


# Part 3. 넥스트 스텝은 현재 진행 중 

C레벨과 억대 연봉, 30대 중반에 굵직한 타이틀을 거머쥔 S님. 하지만 넥스트 스텝을 향한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커리어 발전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진 않습니다. 대신 설정한 삶의 방향이 있다는데요.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과 함께 재미있게 일하며,
세상에  큰 가치를 전달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제 역량을 키우고 있고,
계속 노력할 겁니다.

커리어 발전을 위한 양분은 외부에서도 주어져야 합니다. 업무환경과 동료 등 커리어를 둘러싼 크고 작은 요소들이 적절하게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그중 인맥도 빼놓을 수 없죠. 커리어 확장을 위해 인맥 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는데요. 그가 생각하는 네트워크의 본질은 자기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언제든 좋은 네트워크를 연결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죠. 

좋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네트워크는 허상과 다름없다고 생각했어요. 

능력이 있고 확실하게 전할 수 있는 가치가 있으면
네트워크가 풍부한 한두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금방 많은 사람과 연결될 수 있어요.

기회는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다만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보이지 않을 뿐이죠. 기회는 특별한 순간에 이벤트처럼 다가오는 것이 아닌 어떤 순간에든 적시로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을 때 보이는 법입니다. S님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준비 자세,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오늘도 S님은 커리어 발전을 위해 회사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어 공부와 글쓰기,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멘토로 커리어 경험을 나누고 있죠. 일이 곧 좋아하는 것이자 삶이라는 S님,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 좋은 성과까지 낼 수 있도록 배움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 S님이 말하는 리멤버 블랙 

“블랙 지원자라면 믿고 보시더라고요”

Q. 블랙을 통한 이직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려주세요!

⚫ 블랙에 눈을 뜨다

예전부터 리멤버 명함 앱을 굉장히 잘 쓰고 있었어요. 서비스 출시 이후로 커뮤니티나 커리어 서비스까지 확장하는 것을 유저로서 지켜보고 있었죠. 그러다 올 초에 리멤버 블랙 배너 광고를 보게 되었는데요. ‘억대 연봉 채용관’이라는 컨셉이 신선하기도 했고, 살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연스레 가입하게 됐습니다. 저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발견하면 빨리 경험해 보는 편이에요. 그 덕분에 이직이라는 큰 기회도 잡았죠.

⚫ 억대 연봉 채용관에 입성하다

‘블랙’이라는 이름에서 예상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기대하고 가입했어요. 나이나 연차는 적지만 조금 빠르게 커리어를 쌓는 입장에서 기준에 맞는 연봉이나 기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채널이 없어 걱정이 많았어요. 블랙은 고연봉자들이 겪는 이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잖아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적합하다고 느꼈죠.

⚫ 딱 맞는 공고를 빠르게 찾다

기업 정보는 가려져 있었지만, 그 외에 고연봉이 적힌 공고가 있었고, 직급도 대부분 상무 이사 혹은 C레벨 같은 높은 타이틀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제 조건에 적합한 공고만 볼 수 있도록 검색 필터로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직급이나 직무, 연봉이 명확하게 제시돼 탐색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고요. 

⚫ 헤드헌터의 도움을 받다

마음에 드는 공고를 발견한 후에는 [상담 신청하기] 기능을 통해 헤드헌터와 닿았습니다. 해당 공고의 담당 헤드헌터와 연결된 후에는 필요한 정보들을 교환하며 기업 정보를 얻었죠. 아무래도 기업 이름을 바로 공개할 수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다 보니 기업 정보를 아는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 다섯 번의 인터뷰 끝에 최종 오퍼를 받다 

지원 후 면접 인터뷰만 5번 정도 진행했던 것 같아요. CEO와 CTO, 다른 리더분들과 차례로 미팅을 했고, 처우 협상 단계를 거쳐 최종 오퍼를 받았죠. 사이사이 헤드헌터분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유연하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Q. 리멤버 블랙 사용해 보니 어떠셨어요? 이직 소감이 궁금해요!

전 프로 이직러는 아니지만, 블랙을 통한 이번 이직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멤버 블랙의 장점은 이직의 핵심이자 본질인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수고를 많이 아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고요. 

이직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원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직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곧 이 서비스 자체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는 뜻이잖아요. 그만큼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고요. 이런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유저에게는 가장 소중하죠.

리멤버 블랙이 구인자에겐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채널이 된다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한정된 개인 네트워크로 만나기 어려운 커리어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채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비슷한 조건의 주변 분들이 시장에 나온다면 블랙을 소개해 주고 싶어요. 

Q. 공고에 오픈된 연봉 정보는 도움이 되었나요? 

확실히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 실리콘밸리나 미국의 여러 유망 기업에서는 연봉을 공개하는 문화가 생기고 있어요. 반면 한국에서는 아직 연봉을 공개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요. 구직자에게 연봉, 즉 시장 가치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지원하기 전부터 처우 협의의 어려움이 한층 수월하게 해결될 수도 있고요. 건강한 채용 문화를 리멤버 블랙이 선두에 서서 이끌어 주고 계시네요.

Q. 리멤버 블랙의 차별점을 꼽는다면요? 

억대 연봉을 받는 인재,
억대 연봉을 줄 수 있는 회사,
서로에게 신뢰를 갖고 만나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제가 생각하는 블랙의 차별점은 기업과 구직자 사이에서 신뢰의 수단이 되어준다는 점이에요. 기업 입장에서는 블랙에서 지원한 후보자를 더 노력해서 보는 것 같아요. 연봉이 곧 자신의 시장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억대 연봉이란 가입 기준을 충족한 구직자라면, 어느 정도 역량이 있다는 것이 인증되잖아요. 헤드헌터가 한 번 더 후보자를 스크리닝해 주니 의미 있는 후보자라고 인식할 수 있죠. 

구직자 입장에서도 뛰어난 인재의 처우를 맞춰줄 수 있는 회사, 즉 내실이 있는 회사라는 걸 인지할 수 있고요. 기업과 구직자 모두 서로를 신뢰하고 더 높은 퀄리티를 기대하면서 채용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블랙만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직에 드는 물리적, 정신적 에너지가 상당히 큰데요.
본인에게 적합한 공고를 모아 볼 수 있으니
탐색 시간이 절대적으로 줄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어요.

본인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는 시간도 많이 절약됐어요. 휴직하면서 해도 힘들지만, 재직 중엔 이직에 힘 쏟기 정말 힘들죠. 이런 상황에서는 이직에 쓰이는 작은 시간이 절약되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