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 없었다! 어떻게?

📈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 없었다! 어떻게?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3줄 요약

– SVB 사태에도 ‘검은 월요일’ 없었다
– 경영권 분쟁 일단락에 에스엠 20% 급락
– 한국타이어 화재, 타이어 업계 희비 엇갈려

📈 어제의 급등주

– 오일머니 투자 유치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 : 미코바이오메드(29.86%)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SVB 파산 여파 없었다! 오히려 오른 코스피 : 우려했던 ‘검은 월요일’은 없었습니다. 미국 내 20위권 은행인 SVB의 파산에도 어제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SVB 파산이 금융 위기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정부가 예금 전액을 보전하겠다고 밝힌 덕분입니다. 게다가 SVB 사태로 미국이 향후 긴축 속도를 완화할 거란 전망까지 점차 강해지면서 장중 2360선까지 내려갔던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안심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하루 만에 ‘6만전자’ 회복한 삼전 :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올랐습니다.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하곤 모두 ‘빨간불’을 켰는데요.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이 2.18% 오르면서 상승 폭이 컸습니다. 머스크가 인정하는 ‘꿈의 배터리’로 통하는 4680 배터리를 연내 양산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약 2달 만에 ‘5만전자’로 추락했던 삼성전자는 어제 주가 6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에스엠 주가 20%대 급락 : 카카오가 사실상 인수를 확정 지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우려대로 주가가 24% 급락했습니다.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5만원은 물론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였던 12만원 아래로까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에스엠 투자자들이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하기보단 일단 장내에 매물을 던지는 걸 택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가 15만원에 매수해준다는데도 왜 더 낮은 가격에 장내 매도를 택했을까요? 우선 불안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증권가에선 ‘카카오가 공개매수에 응한 모든 주식을 거둬들이지는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개매수는 장외 거래라서 참여시 차익의 22%를 양도세로 내야 하는 불리함도 있습니다.

에스엠 자회사인 SM C&C(-9.98%), SM라이프디자인(-5.74%), 디어유(-3.35%), 키이스트(-1.66%) 등도 일제히 내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경쟁이 끝나 출혈을 멈춘 하이브와 카카오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화재에 희비 엇갈린 타이어 업계 : 주말 사이 대전 공장에 화재가 발생한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는 6% 가까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화재는 어제 오전 11시쯤 진압됐지만, 화재와 공장 생산 중단으로 인한 영업 손실이 상당할 거란 전망이 반영됐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 공장은 전체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기지 중 하나인 만큼, 피해가 상당할 걸로 추산됩니다. 반면, 한국타이어 생산 차질로 반사 이익을 볼 거란 기대감에 경쟁사인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강세였네요.

오일머니 투자 기대감에 이틀 연속 상한가 : 한편 이날 양 시장을 합쳐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습니다. 체외 진단 의료 기기 전문 기업인 미코바이오메드인데요. 사우디 국영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단 소식에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어제도 상한가를 쳤습니다. 실제 최근 사우디국제산업단지회사(SIIVC)가 미코바이오메드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 걸로 알려졌는데요. 실사가 잘 마무리되면 미코바이오메드가 최소 수천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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