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꿈의 배터리에 LG엔솔 웃은 이유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5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 : 어제 코스피는 등락을 거듭하다 막판 소폭 상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차전지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져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네요. 요즘 사실상 2차전지가 코스피 지수를 견인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총 상위주 2차전지만 올라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부진했는데 2차전지주만 유일하게 올랐습니다. 삼성SDI는 최근 나온 GM 합작 공장 설립 소식으로 인한 기대감에 오늘도 1%대 상승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47% 크게 뛰었는데, 테슬라가 손꼽은 차세대 배터리인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거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4680 배터리는 전기차 주행 거리를 16% 늘어나게 해준다는데요. 테슬라가 향후 이를 적극 탑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엔솔의 테슬라 납품이 임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주가 상승을 견인했네요.

2차전지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 오늘 여러 2차전지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제조 본격화 소식에 관련 소재 기업인 코이즈와 하이드로리튬, 리튬 관련주로 꼽히는 엔투텍이 각각 상한가를 쳤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수명을 7배 확장했다는 소식에 관련 소재 기업인 레몬도 상한가였습니다. 2차전지 관련주이자 기능성 실리콘 제조업체 KBG도 마찬가지입니다. 향후 LG엔솔이 4680 배터리를 생산하면 배터리 성능 향상을 위해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할 거라 기대 받고 있습니다.

중국발 비료 호재 x 2차전지 흐름 올라탄 KG케미칼 상한가 : 코스피 시장에선 KG케미칼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KG케미칼은 국내 대표 비료 관련주로 꼽힙니다. 중국이 올해 곡물 생산량을 최대 500만톤 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는데, 이에 글로벌 비료 수요가 늘어날 거란 기대에 힘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KG케미칼은 2차전지 상승 랠리에도 올라탔습니다. 같은 KG그룹 계열사이자 양극재 제조의 핵심 원재료인 황산니켈을 생산하는 KG에너켐 덕분으로 해석됩니다.

카카오 참전에 에스엠 주가 15% 급등 : 한편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에스엠도 오늘 15% 급등한 14만97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카카오가 에스엠 주식을 한 주당 15만원에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히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된 영향입니다. 에스엠의 자회사인 SM C&C, SM Life Design 등도 강세였습니다. 다만, 카카오와 앞서 공개 매수에 실패한 하이브 주가는 하락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