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전지 급등시킨 GM·테슬라발 호재?
어제 국내 증시엔 무슨 일이?!

🔎 어제 국내 증시, 한 눈에 보기

달러 약세에 4거래일 연속 상승 이어간 코스피 : 어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2460선에 올라섰습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릴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는데, 이게 달러 약세를 만들어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네요.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 :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빨간불’을 켜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2차전지와 인터넷, 반도체 등 대다수 상위 업종들이 다 올랐습니다. 특히 2차전지를 대표하는 삼성SDI가 6.84% 오르며 상승 폭이 컸습니다. 미 완성차 업체인 GM과 합작 공장 설립을 준비한다는 소식 덕분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4%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도 2%대 상승했습니다.

2차전지 강세 이어져 : 최근 들어 이어진 2차전지의 강세도 여전히 돋보였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삼성SDI와 GM의 합작 공장 설립 소식에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퍼졌기 때문인데요. 코스피, 코스닥 모두 2차전지주가 강세였습니다. 여기에 2월 중국 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단 뉴스까지 전해지며 투심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닥 시총 1위이자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 기업 에코프로비엠은 19%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누적 상승률은 135%에 이릅니다. 에코프로의 다른 계열사이자 탄소 배출 저장 장치 업체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상한가를 찍었고, 나라엠앤디·솔브레인홀딩스 등 2차전지 소재주 전반이 강세였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어제도 상한가 기록 :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꿈의 배터리’로 불리지만, 전 세계에서 대량 상용화한 기업이 없어 기술 확보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지난주 이재용 회장이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생산 파일럿 라인을 둘러보고 직접 챙긴 사실이 알려진 이후 관련주들이 계속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일 한농화성이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어제는 이수화학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이수화학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고체 배터리용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원료 황화리튬(Li2S)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힙니다.

향후 증시 향방, 美 경제 지표에 달려 : 한편 어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상승하긴 했지만, 이번주 증시 상승의 여력은 제한적일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에서 발표될 고용·소비 등 인플레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데요. 특히 목요일(10일) 공개될 2월 고용 보고서가 향후 시장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탄탄한지에 따라 연준 통화 정책 방향이 바뀔 수 있기 때문입니다.